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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아딸라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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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울 아들 이야기 - 저번 화요일날 전국 학원 시위한다고 하루 학원들 놀았음. 울 아들, 수학 수업, 화요일, 토요일 이틀함. 근데 학원에서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김에 쉬벌쉬벌거림, 이 너미. -아.,.. 토욜날 시위하지, 그럼 토욜날 노는뎅. -화요일날 걸쳐서 논것도 운빨좋은 거라고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님?? 울 아들 답변, -..
[이야기] 살아가면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나봐요. 십여년전인가봐요. 내가 모 가수분의 팬질을 열나게 하고 있던 그 시점, 어떤 한 어린 남팬을 알게 되었죠. 우리 지방 팬 모임의 리더를 하고 있던 남자였는데 잘 생겼고 완죤 빠쇼나블한 분이었어요. 그 때 그 남자분은 대학생이었고 난 새댁이었고. 지방에서 버스타고 서울 공연보러 자주 다녔는데 ..
[생각] 남을 평가하는 말은 언제나.. 조심스럽게 - 가을인가보다.... 그저께인가 술 한 잔씩을 앞에 두고 남편과 식탁에서 얘기를 나누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남편이 내게 건네는 말, 항상 말을 조심하라는 말로 시작한다. - 그 사람은, 생각이 있어보인다, 라든가 그 사람들, 나를 이해해주는 것 같아, 그 사람들과 잘 통하는 것 같아. 라는 말..
[잡담] 말장난도 할 정도로 큰 아이들 - 울 집에서 있는 얘기들 - 요즘 큰 아들이 게임 중계하는 데 맛들였나봐요. 어제 밤에도 헤드셋끼고는 컴터 앞에서 무언가를 중계 하더군요. - 걱정된다,야.......너, 이민호, 카오스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지? 거의 프로급이었다던데? 그래도 그거 딱 관뒀대잖아. 승부근성이 강해서 한번 빠지면 제어가 잘..
[짧은글] 주부들의 웃음소리 - 예전에 수영장에서 아주머니들이 환하게 꺄르르 웃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쨘했던 기억이 나요. 젊은 새댁부터 할머니들까지 , 주로 여성분들이 수영강습을 많이 받으러 다녔는데요, 젊은 남자 강사의 별 것 아닌 농담에도 꺄르르~~~ 누가 조금만 우스운 동작을 해도 꺄르르~~~ 눈가에 살짝 잡히는 눈주..
[Diary] 여고시절 나의 삶의 모토는 - 여고 시절, 내게는 '초록 노트'라는 것이 있었다. 초록색이라는 것이 아니고 ㅡ.ㅡ;; 抄錄 노트.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들어 다시금 되새기고 싶은 구절이 있거나 할 땐 한 글자 한 글자 옮겨 적어보기도 하고 자습시간이나 혼자 공부하는 시간, 점심시간 뒤 다음 수업이 시작되기 전의 짜투리 시간, 문득 ..
[home] 집에....남자 없습니까? 전에 그 다정했던 순간, 그 글 보고 닭살 모드되셨던 분들, 있으시죠?- 저 글이 얼마나 인고의 시간을 거친 후에 나름 좋은 면만 기억하려고 하는 이 긍정적 사고의 결과물로 나온, 아픈 결과물인지를 모르시고 하는 반응같아서 한 글 더 뿌립니다. . . 남편 중에는 말로는 따신 말 한 마디 못하면서 그래..
[일기] 다정했던 순간을 차곡차곡 수첩안에 한장씩 끼워봅니다. 남편 얘기입니다. 굉장히 꼼꼼하고 두뇌명석한 남편이랑 결혼 초에 툭탁거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읽고 난 신문을 선맞춰 예쁘게 원래대로 접어 놓지 않았다고 타박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좋은 일만 - 이라는 생각으로 대화가 필요할 때에는 꼭 집 밖의 까페로 같이 나갔습니다. 서로가 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