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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아딸라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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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 2001년 3월 31일을 추억하며 그 1년 뒤에 쓴 글. 창원공연보러갈 때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그 때 천천히 가도 된다는 남푠을 윽박질러서 아침일찌기 출발을 했었습니다. 절대 지존방의 앤드님을 같이 태우고요. 차안에는 남푠과 나 그리고, 두 아들, 앤드님, 이렇게 타고 있었습니다. 일찍 출발한 것이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가는 길은 무지막지하게 ..
[그냥] 빨간 물 노란 물 얹은 옛날 빙수 - 이 사진은 미니어처 판매하는 데서 가져온 것으로 실제 크기는 이것보다 무척 크다... 고 보면 된다. 70년대 중반 이전까지만 해도 가정에 냉장고가 보급되지 않았었다. 파란색 꽃무늬 비닐껍질로 치장된 커다란 아이스박스가 가정마다 있었다. 그리고 골목어귀쯤에 있던 '어름 팜니다' 라고 적힌 얼음..
[Diary] 일을 다시 그만두고 첫 날 아침 - 먼 옛날 한 babo 왕자가 제단 앞에 엎드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물었다. "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 . 이 구절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 나오는 한 부분. 오늘 아침 작은 놈을 깨우러 들어가니 침대 머리맡에 이 책이 놓여 있..
[잡담] 내 남자의 여자 마지막회를 보고 - 안을 들여다 보면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그냥 사건 나열을 주욱 시켜놓고 타자의 눈으로만 본다면 참 그지같은 인생들이다. 그 나름의 사정을 설명해서 시청자를 설득시키는 게 작가의 역할이겠지만 . 사실 드라마 감상기 적으려는 건 아니고, 보다보니까 웬 그지같은 인생들 몇 편이 더 생각나서 얘..
[letter] 동문 코러스 선배님들에게 - 안녕하세요? ** 학번 아딸라입니다. 2주전 부산 연습 때 처음 참석을 했었고 그 다음주는 제사로 빠지고 저번 주는... 저녁 늦게 별보기 여행을 떠나는 둘째놈 챙겨 배웅하느라고 조금 지각을 했었습니다. 첫 날 연습을 가서의 감격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들어가서 처음 만난 현수선배님..
[Diary] 인생은 낙서장이 아니다. 방금 텔레비전에서 성년식 행사로 첫 경험을 갖는 여자애들에 대한 방송을 보다가 생각난 이야기들이다. 남성과 얘기를 할 때 유난히 자신의 경험!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있다. 첫 키스, 첫 경험, 혹은 여자친구와의 진도관계 등등. 스탠다드한 진도대로 나간 게 아니고 약간은 파행적인 경우가 많다. ..
[talk] 어제 밤벚꽃놀이를 갔거든.. 가끔 남편이랑 미친 짓을 해서. 밤 11시반이 다 되어서 차를 몰고는 경주로 날랐지. 애는 자구. 큰 애는 학원가서 아직 안 온 시각. 여기 울산서 경주까지는 운전해서 50분정도? 국도로는 40분정도 걸리려나? 어쨌건간에 경주 들어가서 이리저리 찾아 들어가려면 대충 1시간 덜 걸리는 것 같아. 경주 보문..
[시트콤] 미국 ABC 사의 '아내는 요술쟁이' - < 처음 만났을 때 시리즈 1에서 나왔던 장면들입니다 - 사랑이 싹트던 - > 가끔 텔레비전에서 이 시트콤을 방영하는 걸 볼 때가 있는데 예전 나 어릴 때 방송하는 걸 봤던 기억이 난다. 아주 어렸을 때 - 지금 내 아들이 그 때의 내 나이와 비슷한데 드라마보면서 낄길거리며 재미있게 보고 있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