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상에 말걸기 ◀◀/● 스윗 홈

행복한 청소 시간, 스위퍼 스윕의 무선 진공청소기

# Swiffer sweep vac 

스위퍼 스윕

이 청소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약 3년 전쯤이다.

 

동네 친구가 소개해 줬다.

 

친척이 캐나다에 살고 있는데 한국 들어올 때 이걸 몇 개 사 가지고 들어 와서 하나씩 나눠 줬다고 한다. 그때 받아서 써 봤는데 너무 좋았단다. 그래서 더 사려고 알아 봤는데 우리나라에선 팔지를 않고 구매 대행으로 팔고 있는 걸 꽤 비싼 가격에 사 썼다고 한다. 

 

그 때 얘기 들을 때만 해도 이걸 어떤 방식으로 살 수 있는지도 잘 몰랐고 또 그만큼의 돈을 지불하고 살 가치가 있는지도 확신이 없었다.

 

그건 그렇고... 그 친구는 왜 또 사려고 했을까?

 

이미 하나 있는데 왜 또 사려고?

 

# 마성의 청소기 

 

이걸 사 쓴 사람들이 다 하는 얘기다. 

 

" 하나 더 사고 싶다..."

 

나 같은 경우는 내가 써 보고 좋아서 아들 있는 집에 두고 쓰게 하나 더 샀다가 엄마 드리고 싶어서 또 하나를 샀다. 그걸 엄마가 안 쓰신다고 하셔서 동생이 들고 갔고 다른 동생도 하나 샀다. 엄마 걸 들고 갔던 동생이 써 보더니 너무 마음에 든다며 하나 더 사고 싶다고 했다. 

 

동네 친구들도 모두 하나씩 샀다. 처음 소개해 줬던 그 친구는 내가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자 2개를 또 더 샀다. 

 

# 청소기의 특징

 

청소기의 흡입력 자체는 뛰어나지 않다. 아마 500원짜리 동전도 못 빨아 들일 거다.

 

이 청소기는 정전기 청소포와 결합되어서 미세한 먼지까지 다 닦아내는 방식이다.

 

집에 정전기 청소포를 가지고 청소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청소포로 밀면 작은 먼지들과 머리카락 등은 닦이는데 큰 부스러기들은 밀려서 굴러 다니는 것을. 그래서 빗자루로 밀듯이 한 곳에 부스러기들을 모아서 그것들을 다시 닦아 내야 한다.

 

이 청소기는 앞에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고 뒤에서 정전기 청소포가 닦아 낸다. 처음 소개해 준 친구와 동생들은 정전기 포 대신 물걸레 청소포를 붙여 두고 쓴다. 물 스프레이를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청소포를 적셔 가며 닦아 낸다고 한다. 난 그럴 경우 바닥과 마찰력이 커져서 청소에 힘이 들어가더라. 그래서 그냥 마른 청소포를 쓴다. 마른 청소포만 돌려도 바닥이 반짝반짝한다.

 

물걸레 청소는 2~3일에 한 번씩 러버메이드의 스프레이 청소기를 써서 따로 한다. 무선 물걸레 청소기도 있지만 잘 안 써진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구석구석 시원하게 닦이는 느낌도 안 들고.

 

 

# 스위퍼 스윕 무선 청소기의 미덕

 

청소기가 엄청 가볍다.  그리고, 힘을 줘서 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슬슬 문지르고 다니면 된다.  또한 무선 물걸레 청소기의 경우 천천히 밀고 다녀야 되는데 - 회전하거나 앞뒤로 문지르며 닦을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에 -  이건 재빠르게 해도 된다. 집 전체 바닥을 다 밀고 다니는데 15분이면 충분하다. (사실 15분이면 배터리 방전 ㅜㅠ)

 

미국 아마존의 후기들을 보면 여러 개 사 두고 아이들에게 하나씩 쥐어 주며 같이 청소하게 한다고 한다. 대여섯 살 된 아이도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쉽다.

 

청소기의 목 부분이 자유자재로 회전이 된다. 그래서 청소기 들고 딱 수직으로 각 맞춰 가며 밀지 않아도 된다.

앉아서 오른쪽 손으로 청소기 본체 부분을 잡고 밀어도 된다. 목이 옆으로 꺾이기 때문에.

 

 

양 쪽 가장자리의 높이가 낮아서 틈새로 들어간다. 붙박이 장 문짝 아래 틈을 닦아 낼 때 그 높이가 낮은 메리트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 단점

시끄럽다. 육중한 소음이 아니고 앵앵거리는 소음이다. 그래서 여늬 청소기도 마찬가지지만 밤에는 쓰기 힘들다. 그런 때는 청소포로만 청소를 한다.

 

색상과 디자인이 어찌 보면 싼티가?. 하지만, 가격도 싼 것이 제 역할을 잘해 주다 보니 사랑스럽게 보인다. 연둣빛의 키치스러운 느낌이 청소를 더 즐겁게 느끼게 해 준다라고나 할까?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다 보니 완충 후에 사용 시간이 15분 정도이다.  하지만, 50평 대도 15분이면 다 할 수 있다. 

 

테이블 위부터 먼저 문지르고 가죽 소파일 경우 소파 위도 쓱 문지른 다음 바닥 청소로 들어간다. 가볍고 핸들링이 쉽기 때문에 한 손으로 바닥에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위치를 바꾸면서 다른 한 손으로 청소기를 밀고 나가면 된다. 

 

배터리는 여러 해 쓰다 보면 점점 작동 시간이 줄어들고 - 핸드폰 배터리처럼 - 처음 같지 않다. 후기들을 보니 3년까지도 작동이 잘 된다고 한다. 7~8년 전 제품은 1년 정도 쓰면 못 쓰고 새로 샀어야 하는데 몇 년 전 배터리가 개선되면서 조금 더 수명이 늘었다고.

 

# 사용 방법

youtu.be/rZtK-OAIlc8

 

110v 플러그이다. 하지만, 이건 프리볼트 제품이라서 앞에 돼지코만 붙이면 된다.

 

100-240v

최초의 충전은 12-16 시간 정도. 그다음 쓰다가 방전돼서 충전할 땐 4시간 정도 걸린다.  지금 재어 보니 정확히 3시간 20분. (배터리 다 써 간다고 빨간 불이 깜빡깜빡거린다. 그 때부터 충전 시작하면 완충까지 )

 

앞을 들어 올리고 청소포를 홀에 끼운 다음 다시 내리고 버튼 눌러서 작동 시작.

 

 

 

# 주의점과 팁

완충되면 충전선을 뽑아 놔야 한다. 계속 꽂아 두면 배터리 수명이 확 짧아진다.  ( 까먹을 것 같으면 타이머 콘센트를 구매하면 된다. 선풍기의 타이머같이 다이얼을 돌려서 시간을 맞춰 두면 그 시간 뒤에 전원이 차단되는 것. 배송료 빼고 만 이천 원 정도에 살 수 있다. )

 

처음 살 때 스위퍼의 정전기 청소포가 8장 같이 오는데 이게 도톰하고 올록볼록 돌기가 일정하게 있어서 일반 청소포보다 훨씬 먼지 집진이 잘 된다.

 

그러나, 가격이 좀 세다. 현재 서칭해 본 결과 40개 들이 4 박스, 총 160개에 26910 원 (무료배송) 이 최저가로 나온다. 80개에는 15000 원선.

 

나는 사 둔 일반 정전기 청소포가 워낙 많아서 일단 그걸 다 쓰려고 한다.

 

처음부터 청소포 다섯 개 정도를 겹쳐서 끼워 두고는 쓰고 난 뒤 한 장씩 빼내서 버리면 편하다.

 

# 구매 방법

 

구매대행으로 사면 10만 원은 줘야 한다.

 

아마존에서는 그때 그 때  약간의 변동이 있는데 47.69 ~49.98 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47.69 달러로 산다고 할 때 지금 환율로 계산해 보면 우리 돈으로 5만 7861원.

 

무게가 5.65 lbs라서 반올림하면 6 파운드로 배대지 배송료가 적용된다.  배대지따라 배송료가 다른데 싼 데가 배송료 13 달러이고 비싼 데는 19 달러까지도 나온다.

가장 싼 13 달러를 적용해서 환율 계산해 보면  만 5723원.

 

상품값 * 배송료 13달러 = 총합은 7만 3584원 . 배송료 19달러일 때 계산하면 총합 8만 661원.

 

이 정도만 돼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6만 5천 원에 살 수도 있다.

 

몰테일의 다해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무료 배송 이벤트를 상시로 하고 있으니 일단 무료 배송 쿠폰을 다운로드한 뒤

다해줌과 연결된 아마존으로 들어가서 구매를 하면 된다.

몰테일로 상품이 도착하고 배송료 결제 메시지가 오면 전에 받아 두었던 무료 배송 쿠폰을 적용시킨다.

( 상품 결제한 시각 기준으로 다운로드한 쿠폰만이 적용되므로 나중에 다운로드하으려고 했다가는 아뿔싸~! 하는 사고가 생긴다 )

 

◈ 다해줌은 환율이 약간 높게 계산된다. 현재 1209원인데 이것보다 높게 계산된다. 아마도 그 부분이 수수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47.79 달러가 5만 8천 원이 아니라 6만 5천 원 정도로 계산된다. 7천 원 정도가 더 높게 계산된 것.

 

하지만, 스위퍼 무게가 6 파운드라서 배송료가 2만 원이 넘는다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 환율로 사고 무료 배송되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 마무리

집에 밀레 유선 청소기와 v9 무선 청소기가 있다. 지금 보니 로봇 청소기도 있다. 

 

스위퍼는 카펫 위는 청소가 안 된다. 마루나 장판 등 딱딱하고 매끈한 바닥만 청소 가능.

 

그래서 카페트 위는 다른 청소기를 쓰고 있고 마루 바닥은 스위퍼로 청소하고 있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테이블 위와 소파 위를 먼저 닦고 바닥 청소를 한다. 마지막으로 배터리가 남아 있을 때는 현관 청소를 한다. 더러워진 청소포는 그냥 버리면 되니까 부담이 없다. 때때로 물걸레 청소포를 붙여서 하기도 한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먼지통을 비우고 아래 청소포를 깨끗한 걸로 갈아 끼워 둔 뒤 충전을 시작한다. 언제든 쓸 수 있도록.

 

부엌 쪽에서 음식 준비를 하거나 식탁 주변에서 식사하고 많이 움직이면 부스러기들이 자잘하게 보이는데 그럴 때마다 스위퍼로 쓱 문질러 준다.

 

집에 무선 청소기도 있는데 왜 이게 손이 더 쉽게 가는 건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가벼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핸들링이 쉬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모퉁이나 구석진 데까지 잘 닦여서인 것도 같고.

 

혹은 -

 

뒤에 청소포가 붙어서인지 한 번만 문질러도 무선 청소기 굴린 것보다 더 반짝거리는 결과물이 바로 확인이 되니까 그런지도.

 

사용한 지 석 달쯤 된 것 같다. 저걸 쓴 뒤로 청소에 대한 마음의 부담이 적어졌다. 청소에 들이는 시간과 마음과 힘이 줄어드니까 다른 걸 더 할 여유가 생겼다.  구석구석 정리하는 거랑 식사 준비 등등. 

 

# 주의점

완충되면 꼭 선을 뽑아 놓을 것. 과충전 방지가 안 된 배터리이다. 

 

물을 흡입하면 고장 난다.

 

물걸레 청소포를 쓰는 것은 괜찮은데 청소포가 말라서 물 스프레이를 뿌릴 때 주의해야 한다. 스프레이 건을 분사가 아니라 물총처럼 해 두고 청소포 바닥에 직접 뿌리던지 바닥에 스프레이 물을 쏘고 청소포 부분을 정확하게 물 위에 얹어서 흡수시켜야 한다.

 

 

# 본 포스팅을 씀에 스위퍼 社 나 몰테일의 의뢰는 없었습니다.   그 외 포스트에 등장하는 어떤 업체의 의뢰도 없었습니다. 100% 개인적인 사용 후기입니다. 써 보니 좋아서 정보를 나누고자 올린 포스트입니다. 

 

또한, 제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상품이었으나 개인마다 선호하는 부분이 다른 만큼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의 후기가 선택과 구매할 때 참고 자료로 도움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