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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여행과 나들이

스위스의 루체른 중앙역, 확연히 달라진 풍경


스위스 국경 통과


군인같이 보이던 국경수비대? 

거기서 고속도로 통행 스티커를 사서 창 앞 유리창에 붙였다.

비넷이라고 불리는 건데 40프랑이었다.


2019년 비넷붙이면 2019년 한 해동안은 이걸로 모든 고속도로를 통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의 나라들은 고속도로 구간마다 통행료를 지불한다. 스위스는 일년동안 이 티켓 하나로 모든 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스위스에서 렌트한다면 앞 사용자의 비넷이 붙어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우린 프랑스에서 렌트했기에 우리가 사서 붙였다. 우리 뒤에 차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걸로 스위스를 비넷 구매하지 않고 들어 올 수도 있겠지.







여기가 스위스의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는 작은 쇼핑몰이다.  짧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 가면 작은 쇼핑몰이 펼쳐진다. 각종 과일과 야채를 파는 작은 마트도 있고 샘소나이트 매장도 있고. 들어 섰을 때 분위기가 프랑스와는 달랐다.


어디가 어떻게 달랐냐고 묻는다면... 음...


일단 쇼핑몰 안도 작은 규모의 가게들이 꽉 들어 차 있는 느낌이었다. 프랑스는 조금 더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프랑스 고속도로 휴게소는 주차장 주변에 쉴 수 있는 코지 코너가 많다. 숲 속 공원같이 꾸며진. 정말로 고속도로 운전자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기서 도시락을 펼쳐 놓고 먹을 수도 있고 휴게소 안에서 산 커피랑 샐러드를 야외 좋은 공기 마시며 먹기도 한다.


스위스는 야외 휴식 공간이 거의 없고 - 내가 못 찾은 건지 -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공간보다 상업 시설들이 많은 느낌. 




스위스 물가 실감


둘러 보다가 그 안 커피숍에서 테익 아웃으로 커피 두 잔을 샀다. 종이컵에 담긴 작은 양의 커피 한 잔이 우리 돈으로 대략 6500 원 정도. 스위스 물가가 살인적이라더니 역시나 대단했다.


휴게소 입구에서 주차 카드라는 걸 받았다. 종이로 된 카드였는데 무료였다. 주유소같은 데서는 플라스틱으로 된 걸 돈을 받고 팔기도 하는 모양이던데 우리야 오래 두고 쓸 건 아니라서.


이 주차 카드는 공영 주차장같은 데서 차 본넷 위에 올려 두는 건데 시간을 표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몇 시에 주차했는지 주차시각을 그 카드에 표시를 해 두고 내려서 볼 일을 보면 된다. 대부분 공영 주차장의 경우 2~3시간 이내로만 주차하게 되어 있다. 경찰들이 다니면서 표시된 시각에서 주차 시간이 초과된 차량들에는 벌금을 매긴다던가? 그렇게 들었다.











시내에 들어 섰다.

 


핸드폰 거치대는 들고 갔고 옆 모니터로는 후진 카메라도 나오고 네비도 나오고.




루체른 중앙역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길은 꽤 길었는데 한참 나오다보니 차에 두고 온 물건이 생각나 되돌아 가야 했다. 간 김에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얇은 재킷으로 갈아 입고 나왔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길




여기는 루체른 중앙역 안이다.


세계인들이 다 모여 있는 것 같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K




kiosk 를 검색해 보면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이라고 되어 있다.




버거킹 안내판도 보인다.




여기는 화장실이다. 동전을 넣어야 들어 갈 수 있다.

여자 화장실이랑 남자 화장실이랑 이용료가 다르다. 남자도 소변기가 아닌 칸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여자 화장실만큼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동전이 없는 사람을 위해 입구에 동전 바꾸는 기계도 있다.


해외 여행다닐 땐 동전지갑을 꼭 들고 가자. 스위스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매번 안 내니 도로에서 동전 쓸 일은 별로 없다만, 프랑스는 매번 동전을 던져 넣어야 한다. 뒤에서 기다리는 차들도 있고 서두르면 더 동전이 빨리 손에 안 잡힌다.


그리고 나중에 귀국할 때도 동전은 다시 우리 돈으로 환전도 안 되고 웬간하면 동전은 현지에서 다 쓰고 오는 것이 좋다. 잘 쓰려면 손에 잘 닿도록 따로 잘 모아 두는 것이 유리하다.


들고 간 동전지갑은 하얀색 실리콘 고무같은 재질의 동전지갑이었다. 가볍기도 하고 벌어 지면 내부가 널찍하게 펼쳐 져서 잘 보였다. 그리고 하얀 바탕이라 동전들이 환하게 바닥과 대비되어 더 잘 보였다.


프랑스의 한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 무슨 도시 세금이라는 걸 냈는데 우리가 동전지갑을 뒤적거리니까 직원이 동전지갑 안 동전들을 테이블에 한번에 부어 놓고는 필요한 만큼 챙겨 갔다. 





역에서 밖으로 나왔다.


엄청나게 긴 버스가 눈에 띈다. 그 버스 뒤로는 2층 버스가 따라 오고 있다.





루체른 역의 전면부 모습





루체른 호수




바다도 아닌 것이 이렇게 거대한 호수라니 -


하늘은 파랗고 물도 맑고 파랗고.

색상들이 너무나도 선명해서 뭔가 뽀샵으로 색상 채도를 높여 놓은 듯한 신기한 느낌.





호수를 노니는 오리?들을 줌 당겨서 찍어 보았다.





유유자적,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다들 걱정이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설마 걱정이 없을까? 







그 옆으로 돌아가는 길에 유람선을 타는 사람들을 보았다.




멀리 카펠교가 보인다.




이 카펠교는 1333년에 지어진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되고 가장 긴 나무 다리이다. 길이가 200m. 


이 강은 로이스 강( Reuss) 이다. 




저 팔각형 석조탑은 등대를 겸한 루체른 방위탑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위급할 때 종을 울려 시민들에게 알리는 종각도 있었고 공문서 보관소와 감옥 등으로 쓰였는데 지금은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들어 서 있다.







저 쪽에 보이는 멋진 건물들은 레스토랑이거나 호텔이거나.




산책하기 좋아 보이는 거리였는데 우린 그 쪽은 안 갔다.




목조 다리답게 내부는 목재이다.


천장에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그게 역사적, 문화적 의미와 가치가 있는 거라고 하던데 사진을 찍어 오지는 못했다.





카펠교 팔각정 아래의 강물





우리 다음 목적지인 빈사의 사자상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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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니까 - 시계 가게도 들러 보고 했지만 막상 사려고 하니 쉽게 사 지지는 않더라




빈사의 사자상은 이 작은 공원 안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