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든 -
브레이크 타임을 적어 둔 게 아니고, 식사 시간만 연다고 적어 둔 게 눈에 띈다.
산과 들로만 다니다가 다운타운이라니 -
태국 요리집이 자주 보인다.
아까보다 줄이 더 긴 퍼그 버거.
아이 러브 김치 - 그 왼쪽 아래에 보이는 치맥.
그 옆에 BTS 포스터가 보인다.
이 맞은 편 2층의 맥주집으로 올라 갔다.
맥주집에서 내려다 보니 아까 그 가게가 보인다.
맥주 전문점이었는데 맥주 종류 두어 개를 고르며 저걸로 한번 먹어 보겠다 (try) 라고 얘기했더니 시음해 본다는 말인 줄 알았나 보다. 아주 작은 잔에 조금씩 따라 주는 것이 아닌가?
덕분에 신 맥주는 걸러 낼 수 있었고 맛있는 걸로 선택해서 마셨다.
바람이 강한 야외를 걸어 다니다가 실내를 들어 오니 쾌적했다. 그리고 맛있는 맥주와 안주까지.
어디를 들어갈까 한참을 돌아 다니다가 들어 선 곳이었는데 마음에 들었다.
감자 튀김이 종류가 많았는데 한국에서 먹던 거랑 약간 다른 소스들로 버무려진 감자 튀김. 맛있었는데 사진이 없다. 어딘가 있을 것 같은데...
숙소로 돌아 왔다.
여기가 거실이다.
테라스가 붙어 있고 통창으로 전경이 좋다. 특히 밤이 되면 꽤 운치가 있었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저렇게 부엌 시설이 있다.
오븐도 있고 식기 세척기도 있다.
방이 하나 더 있는데 여기가 침실이다.
얇은 여행용 전기매트도 들고 갔었는데 이미 수납장 안에 전기매트가 있었다. 다리미와 다리미판, 선풍기도 같이 들어 있었다. 멀티탭도.
이곳은 봄이라도(남반구라서 11-12월이 늦봄에 해당) 밤이면 쌀쌀한 편이라서 여행하며 피곤한 몸으로 잠들다가 감기가 드는 일도 있단다.
이곳은 욕실인데 꽤 넓다.
욕실 한 편에 대형 세탁기가 있다 !!
테라스로 나가서 이 쪽, 저 쪽을 둘러 봤다.
이런 데에서 보름 정도 머무른다면 좋을 것 같았다.
하늘도 파랗고 공기도 맑고 나가면 호수가 있고...
이 숙소 이름이 휘슬러... 1박에 20만원 상당을 줬던 것 같다.
숙소 테이블 위에 있던 안내문. 근처 먹을 만한 레스토랑들을 소개해 두었다.
중간에 Erik's 라는 게 보인다. 저기가 생선가스와 감자튀김으로 유명한 곳.
아래에는 Fergburger 도 보인다. -don't forget to call up first and order before you go!
다시 시내로 나가 Frick's fish & chips 로~!
가게 바깥 풍경 .
여기가 홈페이지 - www.eriksfishandchips.co.nz/
다시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거실 창 밖이 컴컴했다. 컴컴한 와중에 산 위로 아주 밝은 불빛 하나가 보였다. 별인가? 모양을 보니 설마... 북두칠성?
뉴질랜드에서도 북두칠성이 보이나? 그런데... 잠깐... 별이 움직인다. 이럴 수가. 별이 저렇게 빨리 움직이다니 -
남편이 와서 가만히 보더니
" 저거 산 위에 있는 케이블카 불이잖아..."
둘이 한참 웃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 케이블카를 타러 가게 된다.
북두칠성 아닌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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