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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스윗 홈

울산에도 수입과자점이 생겼군요



성남동에 뉴코아 쪽, 케익집 옆에 생겼습니다.



세계 과자 할인점, 퍼니팝 


FUNNY POP







가게 앞의 가판대에는 백원짜리 삼백원짜리 사탕들이 있어요.

위가 왼쪽 편 가판대구요, 아래는 오른쪽의 가판대입니다.





앞에 보이는 오븐에 구운 샌드는 안에도 전시되어 있는 건데 인기가 좋은 거라 밖에도 전시해뒀나 봅니다.






안은 그렇게 넓진 않은 편입니다.


사실 이 가게 간 게 오늘로써 두번째인데요, 저번엔 평일이라 그런지 오늘만큼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저 작은 가게 안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저번 갔을 때 한 소년이 설레는 표정으로 가게 안을 빼꼼히 들여다 보더니

들어 와서는 눈이 반짝반짝~ 안에 있는 과자들을 다 훑어보고 마침내

초코바 하나를 계산대 위에 올려 놓더군요.


사탕 가게 앞에서 설레는 꼬마 아이들같이 이 가게 앞에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저러고 있게 될까 싶었습니다.


수줍던 그 소년이 내밀었던 쵸코바 하나와는 달리 전 일주일치 과자를 몽창스레

한 바구니 가득 올려 놓아서 비닐 봉지 하나에 다 안 들어갔었어요.;; 두 봉지 - 두 봉지 -


그 소년에게는 설레임의 과자 하나였고 제게는 일주일치 생활품이었고요.


언젠가 그 소년이 자라서 자기 아들, 딸들 과자를 한 보따리 사 주면서 

어릴 적 쵸코바 하나에 설렜던 이 때를 기억할라나, 못할라나?


난 기억하는뎅 - ㅋㅋ


시골 외할머니 댁에 놀러 가서 며칠 있는데 그 동네는 과자 가게가 없었거든요.


동네 사촌 언니한테 과자 사 먹을 데 없냐고 물었더니 있다고.

마을 공판장 가면 된다고 .


가 봤더니 엄청나게 넓고 천장도 높은 그런 창고 같은 데서 과자를 꺼내 팔더라구요.


거기서 맛동산 한 봉지 사 먹었었는데. ㅎㅎㅎ






이건 왼쪽 편 선반입니다.


저 초록색 육각 종이상자 안에 있는 게 코코아맛 부스러기인데요,

짱구는 못 말려 만화에서 짱구가 즐겨 먹던 과자랍니다. 저 과자 안에는

스티커 같은 딱지도 들어 있어요. 짱구 그려진.






자세히 보시면서 골라 보시라고 정면 샷도 하나 넣었습니다.


모든 사진들은 얼마 전 교정받은 번들렌즈로 찍은 겁니다.








저기 오른쪽 끝에 선반이 끝나는 부분이 보이죠?


거기 계산대가 있어요. 평일에는 아르바이트 여자분 둘이서 계산했는데

오늘, 일요일 가니 주인 아저씨랑 다른 알바생 둘이서 계산을 하고 있었어요.






오늘 산 것들입니다.


애가 프링글스 좋아해서 3 통을 샀어요. 천오백원해요.

우마이봉 치즈맛 샀는데 너무 짜군요. ;;


오늘은 가격이 좀 나가는 것들로 골라서 그런건지


한 봉지 밖에 안 담았는데도 저번이랑 똑같은 만 육천원 가량이 나왔습니다.


저번에 산 걸 보여드릴까요?











왼편에 세워진 게 프링글스와 비슷한 조커스 입니다. 감자칩이죠.


처음에 산 건 오리지날이 아니고 양파맛이었습니다.


아래 쪽 딸기 쨈이랑 사과쨈 들은 저건 두 개가 맛이 좀 비슷한 거였어요.


위에 초록 상자의 스윗타임 저건 레몬맛 나는 샌드입니다.


다 고만 고만 맛이 괜찮았어요.


많이 팔린다는 '오븐에 구운 샌드'는 역시 많이 팔리는 이유가 있었구요.


몇 번 사 먹어 보니 대충 다음에 또 사 먹을 레퍼터리들이 정해지는 듯 합니다.


과자가 없으면 없는 대로 안 먹는데 사다 놓으면 또 자꾸 손이 가는 아이템이라서요,

다이어트해야 되는데 과자라니, 과자라니, 과자라니, 웬말~!!


하지만, 둘째가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돌아 오기 때문에 간식거리들을 챙겨서 책가방 안에 넣어 줍니다.

멸균 우유랑 멸균 과일 쥬스, 그리고 얼음 채운 물통 하나 하고  다른 간식거리 합쳐서요.


보리빵이라든가 치즈케익 한 조각씩 얼려 놓았던 걸 주기도 하구요,

하나씩 포장된 고구마 파이라든가 아몬드 파이 같은 거.


때론 저렇게 샌드 한 봉지씩 넣어 주면 친구들이랑 쉬는 시간에 먹으면서 잠깐 즐거운 시간 보낸다고 하니

챙겨 넣어 주고 있습니다.


어떨 땐 밤 10시에 멀리 수학학원에 차로 실어 날라 주는데 그 밤늦은 시각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면 좀 처량하죠.

그 때 차에서 먹으라고 우유랑 과자, 혹은 빵을 건네 줍니다. 애가 그거 먹으면서 잠깐이나마 마음이 쉬라고.


제가 생각하기에 과자는 몸으로 가는 양식이라기 보다는 마음에 위로가 되는 양식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