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도 굵은 단 한 줄의 문자 -
건강한아드낳았어용
아들도 아니공 아드 - 띄워쓰기도 안되어있고 다닥다닥~~~ 붙은 메세지 -
아직 병원에서 상황이 정리 안된 상태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웬일인지 그 메세지를 보고는 목이 콱 메이는 거에요...ㅎㅎㅎ
그 더운 여름날 뱃 속에서 함께 부둥켜 안고 있느라 너그런 맘님도 힘드셨겠지만,
그 놈도 얼마나 그 안에서 갑갑하고 더웠겠습니까? 이제 세상 구경하고 엄마 얼굴 구경하러
나온 그 놈에게 진심으로 축복을 선물하고 싶군요 .
답신으로 제가 적은 글입니다.
너그런맘님? 어머나..ㅜㅠ 제가 막 울컥 눈물이 나요..ㅡ 너무 수고하셨어요. 추카드려요
그랬더니 쨘~~~ 이런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쟤가 어디서 나왔을까요? 어디서 생겼을까요? ㅎㅎ
어떻게 생겨나와서 지금 저렇게 노란 강보에 쌓여 있는 걸까요?ㅎ
이제 조금 자라면 말도 하고 웃기도 하고 - 웃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책도 읽고
친구들하고 싸우기도 하고 소풍간다고 김밥 싸달라고 하고 그럴거잖아요 -
ㅎㅎㅎㅎ 신기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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