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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아딸라의 칼럼

팬은 대중의 반응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이다 (2PM외 팬덤문화에 관한)

 

JYP가 팬을 버리고 대중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간담회에서 보여준 태도에서도 이미 열렬팬들에 대한 배려같은 것이 보이지 않았죠. 간담회 전에 미리 답변 자료들을 준비해 왔던 것이긴 한 것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무성의한 간담회였습니다. 간담회 이후 오히려 늘어난 비판과 안티팬의 폭증은 이를 반증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JYP가 팬을 버리고 대중을 선택한 것이다라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박재범의 '받아들이기 힘든 실수' 라는 것 - 그것이 대체 무언지 아직도 모릅니다만 - 이 대중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므로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있어서 이에 주안점을 두고, 여태 응원해 오던 팬들을 버리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JYP의 판단에 대한 분석과 평가,  새로운 발상임은 분명합니다.

 

팬은 일부이고 대중은 다수니까요 . 과연 JYP가 그러한 전략적 판단의 결과로 그러한 카드를 제시한 것인지 , 그리고 만약 그렇게 생각해서 행동한 것이라면 그런 판단이 앞으로의 연예계에서 괜찮은 전략으로 새롭게 선도적인 입장을 끌고 갈 것인지 실패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는 잠깐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과연 대중과 팬이라는 것이 양분법적으로 갈라지는 것인가 하는 거요.

 

 

 

 

대중과 팬은 결코 양분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 집합 안에 대중이 있고 다시 그 안에 팬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팬은 미지근한 대중들이 표현에 인색한 것과는 달리 그들의 반응을 즉각즉각 나타내는 바로미터이기도 합니다.  스타의 행동전략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주는 팬층이야 말로 엔터테인먼트 회사측에서 대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일선의 측정기입니다.

 

 

 

이 표는 더 세분되어 질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최 하단의 5번이 없어지면 살기 편할 것 같지만, 5번이 없어지는 순간, 4번에서 5번으로 내려오는 새 집단이 생깁니다. ^ ^;;

 

 

이것은 직장에서 창의적이고 선도적으로 일하는 사원들의 분포도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의 학생 분포도를 나타낼 수도 있구요. 영업현장에서 자기 브랜드에 대해 충성도를 보이는 소비자들을 구분하는 도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에서 이웃들간의 도표를 나타낼 수도 있겠죠. ^ ^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3번 -보통의 대중입니다. 1번의 열렬 팬층은 반응을 나타내는 것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그 열정으로써 다수의 대중을 끌고 가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행동을 실제 보여줘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열정은 전염된다 - 라는 단순한 명제에 의한 것입니다.

 

 

 

이것 역시 예전에 제가 들었던 '인간 유형'에 관한 것입니다.

 

저것은 대체로 '정서적 전파력', 공감도를 불러일으키는 인간에 관한 분류입니다만, 문화에 대한 것으로 그 대상을 바꾼다고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화로형 인간은 대부분 어떠한 한 분야나 대상에 대해 '매니아'층이 될 요소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열정을 주변에 전파시킵니다.  전파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입니다. 그냥 그들이 자신의 열정을 품고, 또 뿜어내는 것이 자연스레 주변에 흩뿌려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첨단 IT 쪽의 빠른 전파들은 이런 열정적인 얼리어답터와 매니아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많은 부분이 인터넷망을 타고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속도에 있어서도 , 그리고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표현이 자유로운 인터넷이 그러한 열정의 표현을 자유롭게 , 용이하게 했습니다.

 

대중문화 역시 - 스타팬덤을 포함해 - 가장 뜨거운 매니아층이 대중을 알게 모르게 끌어 왔습니다.

 

뜨거운 매니아층은 누가 되라고 해서 만들어진 집단이 아닙니다. 그들 스스로 끌려서 뜨거워진 사람들입니다. 많은 드라마들 중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드라마는 전략적으로 그것을 만들고자 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자발적으로 생긴 열렬팬층이 그 뜨거움을 표현하고 또 그것에 이끌려 다른 매니아층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스타팬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들어질 때 타의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만큼, 없애려고 한다고 해서 타의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식거나, 혹은 안티로 바뀌거나 모든 것은 그들의 자유의지입니다.

 

지금 이 시대 -

열렬 팬층을 무시한 대중위주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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