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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아딸라의 에세이

[잡담] 울 아들 이야기 -

저번 화요일날 전국 학원 시위한다고 하루 학원들 놀았음.
울 아들, 수학 수업, 화요일, 토요일 이틀함.

근데 학원에서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김에 쉬벌쉬벌거림, 이 너미.

-아.,.. 토욜날 시위하지, 그럼 토욜날 노는뎅.

-화요일날 걸쳐서 논것도 운빨좋은 거라고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님??

울 아들 답변,

-화욜날은 학원 2시간이고 토욜날은 4시간 수업인데 토욜날 빼먹어야 좋다고.

작은 행운에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조용히 조언.

아들 답변 -

-아님, 어무이.. 작은 것은 무시하고 큰 걸 꿈꾸는 남자가 진짜 남자임, 어무이.
그것이 사나이의 원대함이고 배포임.
소년이여 야망을 품어라는 말도 모르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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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에서 내리는 시간, 대화임.

채팅하는 데 어떤 한 넘이 자기 키 182라고 자랑을 했다고 함.
다들, 우워~~ 짱 멋지다고 치켜세워줌.

울 아들 자기 키 187이라고 함.

다들 개구라치지 말라고 개무시 -

안 믿어줘서 속상했겠네??

- 아님, 난 쉬크한 도시남. 차가운 도시남.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지.....

ㅋㅋㅋ

너 도시남이냐??

- 아님......난 시골남이지.....난 따뜻한 시골남....하지만, 내 여자에겐 차갑지....
      이것이 나의 실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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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 학교의 영어 특활실에는 컴터가 있지.
거기 컴터는 해외사이트만 접속이 가능하다고 함.
비는 시간에 친구놈들과 컴터 화면 앞에 보글보글 붙어서 외국인과 채팅을 했다고 함.

상대 나이를 물어보니 15살 남자애. 미국애.

거기서 질문.

- 두 유 노우 레이디 가가??

- 예쓰~~~

- 해뷰 씬 헐?? 쉬 비지티드 코리아, 아이 노우~~

- 아이 노. 아이 노 헐, 베리 마치. 앤.......

 쉬 이즈.....마이 프렌드.

저 쪽 잠시 침묵........정적을 깨고 한 마디.

- 와우~!!!

이후 그 중딩애가 어떻게 아느냐, 물음.

안 유명할 때부터 알았다. 그녀는 나를 아주 좋아한다. 라고 대답했는데
이후 질문을 계속 해대는 데 영어 실력 딸리고 히얼링도 힘들고 대답도 힘들어서
걍 쏘리쏘리, 아 엠 비지 - 하고는 튀어 나왔다고 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