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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여행과 나들이

[필리핀] 빌라 에스꾸데로 -

Villa Escudero -

 

Address- Sam Pablo City

 

Mailing Address - 1059 Estrada Street, Malate, 1004, Manila, Philippines

 

Telephone Numbers - (632)521-0830  523-2944 , 523-0392

 

E-mail -    bespar@pldtdsl.net

 

Website: www.billaescudero.com

 

 

입장료 - 성인 1105페소, 어린이 550페소. (여기서 어린이라 함은 4피트 이하의 키일 때만 말한다. 옆에 조그만 어린이 조각상이 있는데 그것보다 작아야 된다고.

대략 초등학교 평균 키로 볼 때 1학년 이하라야 될 듯하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과 휴일에는 입장료가 더 비싸다. 성인은 1250페소, 아이는 625페소이다.

 

여기의 요금에는 그 안의 소가 끄는 마차를 이용하는 가격 ( 각 행사장을 이동할때 ), 그 안의 레스토랑에서 한 끼의 부페, 민속공연관람, 수영장이용, 박물관 관람,

이 모든 것이 포함된 가격이다.

 

아, 처음 들어갈 때 계산을 하고 나면 시원한 음료수를 주더라.  곤약같은 것이 들어있는 음료. 보리차같이 약간은 닝닝한 맛이었는데

그런대로 시원한 맛에 마실만했지만 아이들은 으~~ 하더니 다 버림.

 

화장실이용했는데 무척 넓고 깨끗했다.

 

우리가 간 날이 비가 와서 전에 이 곳을 한번 방문했던 일행들은 그 때는 야외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부페담아온 접시를 들고는 식사를 했다고 한다.

 

우리가 간날은 실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이곳 빌라 에스쿠데로는 일종의 리조트이다.

 

1800년대 초에 에스쿠데로 가문의 조상이 이 빌리지를 소유했고 아마도 필리핀 안에서도 굉장히 높은 귀족이었던 이 조상분들은

세계여행을 많이 다녔던 듯 하다.

 

이렇게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모아둔 각국의 진귀한 보물들로 박물관을 만들어두었다.

 

지금의 소유주는 에스쿠데로백작가문의 딸이라고 한다.

 

저 뒤에 비행기가 보이는데 1차 세계대전 때의 경비행기라고 한다. 그 외에 잔디밭에는 탱크등도 있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마차인데 소가 끈다. 한국의 소와는 다른, 물소같이 생긴 소다. 이것을 타고 일단 레스토랑으로 이동.

 

 

 

 

왼쪽편에 보이는 것이 튼튼한 소의 등이다.

 

가다가 응아를 했는데 마부아저씨가 날쌔게 내려서 길 가쪽으로 치워두고는 다시 마차로 달려왔다.

꼬마들은 소가 응가하는 걸 처음 봐서인지 너무 재미있어했고 나중에 그 날의 가장 재미있었던 일을 물으니

소가 응가했던 거라고 다들 대답~

 

 

 

 

즐거운 표정의 꼬맹이들. 뒤에는 기타를 치는 악사아저씨와 노래부르는 여자분이 동승하셨는데

마차를 타는 내내 노래를 불러주셨다.

 

알로아 오에 , '비바람이 치는 바다, 잔잔해져 오고~~~' 한국어로는 이렇게 번역되는 노래의 원곡을

불러주셨다. 그리고, " I love you more than I can say" 옛 팝송도 불러주셨다. 필리핀 인들은 공통적으로

올드팝을 좋아한다.

 

내릴 때 팁을 주었다.

 

 

 

이곳 빌라 에스쿠데로는 아주아주 넓다. 이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무지무지 많다.

민속공연하는 팀부터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런 마차의 마부와 노래하는 악단, 정원을 돌보는 사람, 박물관 담당자,

등등 이 모든 사람들과 땅과 박물관의 보물들을 소유한 에스꾸데로 가문은 필리핀의 대부자인 모양이다.

 

위에 보이는 땅은 이 빌리지의 10분의 1도 안되는 땅이다.

 

 

 

정원들은 잘 꾸며져 있는데 -

 

 

 

저기 보이는 소는 진짜가 아니다. 조각상이다.

 

 

 

저기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진짜 사람이 아니라 조각상이다.

웬 비를 맞고 저렇게 앉아 있누 했더니 약간은 조잡하게 페인트칠된 조각상들이었다.

 

 

 

실내라서 노출이 부족한 탓인지 아무리 조심을 해도 사진이 떨려서 흔들린다.

 

 

오른쪽 편에는 당구대가 세개인가 있었고 포켓볼을 치고 있었는데 모두 다 한국인 대학생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테이블매트는 야자수같은 천연 이파리로 짠 것들이고 치킨과 생선을 담아주는 바구니도 식물로 짠 바구니였다.

 

테이블 위에는 등나무같은 걸로 짠 조명이 있었고 앞쪽에는 다트판이 있었다. 자유로운 느낌.

 

식당 안의 사람들은 다국적인들로 백인들부터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다양하게 있었다.

 

 

 

 

저기 다트판이 보이시는가?

 

그리고 테이블 매트들도 보이실 듯. 비버리지로 우린 안전하게 코크로 주문.

 

 

생선들은 숯불화덕에 던져서 구운 듯 검정이 많이 묻어 있었는데 소금간이 안 되어 있었고

생선색깔도 검은 색에다가 낯설게 생긴 모양에 선뜻 젓가락이 잘 가질 않았다.

 

치킨은 괜찮았고, 비혼이라는 쌀국수도 괜찮았다. 국수를 간장등 간을 해서 볶은 것이다.

각종 튀김들과 돼지고기 바베큐등을 주워 담아 왔는데 튀김은 너무 달고 포크 바베큐는 우리 입맛에 제일 맞는 듯

아이들도 잘 먹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빗소리 때문인지 실내는 더욱 수런거리는 느낌이었다.  낯선 이국의 사람들과 낯선 음식냄새들 -

그리고 당구볼 부딪치는 소리들 , 마음속에 그 모든 소리와 풍경과 냄새들을 담아 두려했다.

 

담아 올 때 치킨이 없어서 아쉬운 표정을 했더니 담당하시는 여자분이 기억하시고는 치킨이 나오자마자 따로 바스켓에 우리 치킨들을 담아서 갖다 주셨다.

 

마음을 담아서  땡큐~~~

 

 

다시 소달구지를 타고 이동한 민속공연장.

민속의상을 입고 공연을 하고 사람들은 빙수등을 시켜먹으며 관람하고 있다.

우리는 자리가 없어서 제일 뒤쪽 테라스에 걸터 앉아서 구경을 했다.

 

 

 

테라스 왼쪽편을 내다보니 카누를 타고 있는데 비만 안 왔다면 우리도 탈 수 있었을 것이다.

 

강물이 휘돌아쳐 굽어 나가는 저 끝 편을 보자니 아름다워서 - 한 컷 찍었다.

구름이 가득찬 회색 하늘 아래 강물도 맑은 날만큼이나 운치가 있다.

 

 

 

 

걸터 앉은 큰 아들놈 한 컷. 앞에 공연이 지겨운지 집중을 안한다. 오로지 앞에 앉은 아줌마들의 과일빙수에만

집중 -

 

 

 

비맞아도 되니까 카누타고싶다던 작은 놈. 갈아입을 옷을 안 갖고 왔다, 이눔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젊은이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카누를 타고 있다. 저 굽이 돌아간 그 어드메를 향해 노를 젓기 시작.

 

 

 

가는구나 -

 

 

 

설정샷을 찍은 건 아닌데 다들 노곤한 눈치. 재미가 없나?

 

비를 맞아서 잔디를 초록이 아니라 연둣빛이다.

 

 

 

나무와 꽃들은 우리 나라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이국의 것들. 흔히 볼 수 없지, 오, 예~ 볼 수 없어~~

 

 

 

돼지에게 여물먹이는 소년상 옆에서 포즈를 취하라니까 머리 위에 턱 손을 올린다.

아니, 그거 말고 다시 해봐 -

 

 

 

지저분하게 여물쪽으로 손을 대고 포즈 -

 

 

 

아줌마도 한 컷. 살 좀 빼야겠다...ㅜㅠ 필리핀서 먹고 놀았더니 2주정도 지나니 살짝 불은 걸 느꼈다.

 

 

 박물관에 볼 것들이 많았는데 실내 촬영이 금지되서 찍지를 못했다.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1층에는 카톨릭 관련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실제 크기의 예수와 마리아상, 천국의 마차등등이

화려하게 전시되어 있었는데 묵주도 에메랄드등으로 화려하게 장식, 모든 것에 금박장식이 되어 있었고 조명탓인지

교인이 아닌 나도 무언가 하늘의 소리가 들리는 듯 멈칫 멈추어 섰다.

 

일행들은 이미 다른 방으로 간 후에도 혼자 그것들을 마주보고 서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너무 섬세하고 정교해서 교인이라면 하나를 직접 소장했으면 하고 바랄 듯.

 

2층에는 에스꾸데로 가문이 진정한 콜렉터의 자질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

 

각 나라의 동전부터 각 나라의 스푼들모음.

 

우리나라 1920년대 노인네 사진도 있었다.  각 나라의 도자기들 모음, 그리고 은제로 만든 소파나 그네등등 미니어처들을 모아놓은 유리상자부터

옛날 정교하게 조각된 권총과 지팡이등등 크고 작은 것 - 작은 것은 손톱만한 것들도 있음 - 들이 시리즈별로 차곡차곡 모아져서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각 나라의 민속의상들을 마네킹들이 입고 전시하는 것도 있었고 - 우리나라 민속의상도 있었다.- 예전 부유하던 때의 필리핀의 각 가정의

방을 재현해서 보여주는 방도 있었다. living room, kitchen, dining room, bedroom  등 - 진정한 앤틱가구들과 소품들에 넋을 잃고 한참을 보았다.

사진 좀 찍었으면 너무 좋을텐데 라고 아쉬워하며. 사실 찍었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어서 괜찮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규칙이라고

정해준거니 따랐어야지..

 

근데 그 은제 미니어처들을 모아놓은 유리상자도 너무 허술하게 보관되어 있었다. 자물쇠통이 달려있긴 한데 잠궈져 있찌는 않았다.

한주에 한번이나 정기적으로 그 모든 것들을 꺼내어 닦는 듯 했다. 아이쿠, 저 조그맣고 많은 것들을 다시 닦아서 다시 제자리에 진열...휴우..

 

1차 대전 때의 비행기에서 투하했던 폭탄부터 각종 무기류, 군인들의 군복등도 전시.

 

별관같은 다른 건물로 가니 아프리카 여행도 다녔던 에스쿠데로의 조상들은 아프리카 모든 동물들의 박제들을 모아서 전시해두었다.

고대생물들의 화석들까지 들고 왔더라.

 

그리고 고대 스페인양식을 간직한 큰 나무대문까지 가져다가 전시.

 

예전에 배를 타고 여행을 하던 무렵, 아마도 큰 배 하나가 에스쿠데로 조상의 보물들로 가득차지 않았을까 싶다. 각종 동물들의 박제와 저 큰 대문과 .

 

그 대문의 높이는 약 3미터 가량. 나무 두께는 두 뼘이상이었다.

 

아프리카고대 장신품들과 필리핀 고대 장신구들. 이루어 다 말하기 힘들정도로 다양한 전시품들이었다.

 

 

이 빌라 에스꾸데로는 숙박도 하고 있다.

 

제공해주는 카탈로그에 의하면 아파트타입이 하루에 3250페소이고 강변쪽이 4750페소, 카타카타카라는 에어콘딸린 유니트는 7700페소, 스윗트가 8800,

구마멜라(이게 뭔지 몰겠음 )7285페소라고 되어 있다.

 

위에 적은 것들이 제일 비싼 가격이고 pax 넘버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아파트타입중에서 제일 싼 거는 1920페소란다.

 

비가 와서 팍상한 대신 잡은 곳인데 so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