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속눈썹이 소복하게 엄청 길어 예뻤던 양들.
예쁘긴 한데 양떼 우리 주변은 냄새가 심했다.
골프장 빼고 이렇게 넓은 초원을 볼 수 있는 데가 잘 없는 듯.
내려 와서는 양고기 꼬치구이 한 종지를 사 먹었는데 누린내 대박.
양꼬치구이 파는 데서는 어린 양을 쓰거나 잘 손질해서 줘서인지 그만큼은 누린내가 안 나던데.
어쨌든 예쁜 양들 보고 내려 와서 양꼬치구이 먹으려니 좀 이상하긴 했다.
강릉에서 내려 오는 길에 들렀던 한 휴게소 이층에서 내려다 본 바다.
휴게소 이름이 뭔지 생각이 안 난다...
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다.
15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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