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점심, 미리 이탈리아 요리를 예습해야겠다는 남편따라 집 근처 레스토랑으로-
울산 현대 백화점 뒤의 큰 공영 주차장 옆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꼬삐아.
오며 가며 간판만 봤던 곳인데 그 때마다 다음에 한번 가 보자, 말만 하다가 오늘 드디어 가게 되었다.
들어 가니 큰 놈이랑 셋이서 어딜 앉을까 잠깐 고민했는데 안내해 주시던 분이
창가 쪽의 큰 테이블, 8인용 테이블에 편히 앉으라고 해 주셨다.
저 오른쪽 건너편의 4인석에 앉을까 했는데 안내해주시는 분이 저기 세팅이 2인용으로 되어 있다고
그냥 여기 앉으시면 된다고 하심.
밖에도 야외 테이블이 있긴 하다.
따뜻하게 뎁혀진 빵이 나오고
오른쪽엔 올리브 유와 발사믹 식초를 섞은 것.
저기 찍어 먹으면 되는데 올리브유의 향이 짙은 걸로 봐서
질이 꽤 괜찮은 올리브유라고 생각되었다.
식사와 같이 주문했던 맥주가 먼저 나왔다.
시원하게 아이싱된 잔에 맥주를 따랐는데
맥주가 너무 작은 병이라 ;; 한 병 더 주문했다.
전채 요리가 나왔다.
와서 각각을 설명해 주었다.
앞에 있는 건 오리고기이고 위에 얹혀진 건 치즈가루,
그 아래 있는 건 껍질을 깐 오렌지. 같이 먹으면 된다고.
왼쪽 위의 하얀 건 치즈.
오른쪽 동그란 건 안에 치즈를 넣고 튀긴 것.
깔끔해 보이는 피클이 나오고.
고기 갈아 넣은 미트 펜네 파스타
펜네의 의미도 알려주셨다. 펜촉같이 뾰족해서 펜네라고.
이건 양고기 스테이크.
남편 건데 한 입 먹어봤는데 누린내가 전혀 안 났다.
그럴 줄 알았다면 나도 저걸 시키는 건데.
난 한우 안심 스테이크로.
거의 레어.
근래에 이렇게 맛있는 스테이크는 오랫만에 먹는 듯.
비포 사진에 이어 깨끗이 비운 애프터.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모든 식기들도 이탈리안 느낌이 물씬했다.
그리고 매 코스마다 포크는 깨끗한 새 것으로 교체되었다.
차로는 8 가지의 홍차들 중 하나를 택하거나
커피도 있고.
남편이 선택했던 커피도 정말 맛있었다고 하고
난 윈터 드림을 선택.
오렌지 향과 시나몬 향이 나는 홍차.
우리 애가 선택한 건 루이보스 바닐라.
바닐라 향이 진한 홍차.
다 먹고 나오는데 주방장이 마중나와 인사하고.
이 뒤 쪽에도 호텔 주방장 출신이 직접 운영하는 양식당이 하나 있다.
거기도 맛이 좋은지 외국인들 가족 단위로 많이 와서 먹는 데이다.
여기도 체인점이 아니고 개인 레스토랑인 것 같은데
음식들도 맛있고 아주 좋았다.
코스 요리, 평일 점심에는 3만 3천원.
2시 반까지 점심 스페셜 적용된다.
모든 사진들은 삼성 카메라로 찍은 것들입니다.
간간이 로모 앱을 사용해서 찍은 사진들이 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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