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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여행과 나들이

[대만여행] 번화가인 시먼 나들이 & 용산사



시먼의 삼형제 빙수


대만에는 유명한 빙수집이 3 군데가 있다.

용캉지에에 있는 쓰무시 빙수집이랑 이 시먼의 '3형제 빙수집' 그리고, 동취에 있는 '아이스 몬스터'.

동취의 아이스 몬스터는 꽃할배들께서 먹는 장면이 방송되었던 그 곳이다.


이 빙수를 먹으러 갔다기 보다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을 구경하러 갔다.

지하철을 타고 .





시먼 시내 풍경이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시먼홍러우 (서문홍루 : The Red House) 이다.

줌해서 당겨본다.


대문 글자가 보일 것이다.

서문홍루 - 라고.





파티 월드 - 라는 건물도 보이고.






골목 안으로 들어 오면 이렇게나 번화하다.


여기는 유니클로, ABC 마트 등의 로드숍과 맛집, 카페, 영화관, 쇼핑몰, 대형서점, 맛사지 샵등 모든 것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시먼 가의 걷는 도로가 시작됨을 알리는 대문.



Xi-Men Walker.





오른쪽에 서문홍루가 보인다.


저 건물은 100년이 넘는 오래된 건축물이다. 전체 팔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고 전체 골격은 십자형 구조라고 한다.

들어 가서 한 바퀴 구경을 했는데 뭔가 우리나라 인사동 쌈지길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시먼에는 곱창국수인 아종면선의 본점이 있는 곳이다.

용캉지엔에서 갖가지 것을 먹은 탓에 배가 불러 먹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숙소 근처의 지점에서 한 그릇 맛을 보긴 했다.

이 아종면선에서는 앉을 자리가 없다. 종이컵 같은 데에 곱창국수를 담아 주는데 서서 후르륵 마시듯이 먹고 떠난다.

곱창 국물이 걸쭉해서 뻑뻑하게 느껴질 정도다. 고수 이파리 얹어 줄까요 라고 물어보는데 난 허브에 익숙한 편이라서 얹어 먹었다.


배부른 이것을 먹는 대신 망고 빙수는 들어 갈 자리가 있어서 3형제 빙수집을 찾아갔다.





이 빙수집은 아주 허름하다. 그래서 빙수 가격도 아이스 몬스터의 반값 정도밖에 안한다.

아이스 몬스터는 망고 제철이 아닐 때 250 달러인데 여긴 메뉴따라 120에서 160 달러 정도이다.


들어가서 빈 자리 안내해 주는데 지하로 들어갔다. 의자라든가 테이블의 배치 등등이 중고등학생들이 잘 다니는 분식집같이 그렇다.

벽에는 온갖 낙서들이 있었다. 거기 한글로 된 낙서도 많이 보였다. 누구누구 왔다간다, 뭐 그런 낙서들.


들어 가자 마자 벽면에 여러 빙수들의 사진이 걸려 있고 각 빙수 사진마다 번호가 붙여져 있다.

그걸 보고 몇 번을 먹을 지 주문서에 적어 내면 된다.

나중에 보니 1번이랑 3번이 가장 인기 있다고 했다.

1번은 키위, 딸기, 망고가 얹혀진 거고, 3번은 망고빙수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거라고 한다.

우린 그냥 망고 얼린 걸 갈아 놓은 데다가 망고 얹어 놓은 것. 오로지 망고로만 승부를 보는 빙수를 시켰다.

저것도 맛있었다. 양은 두 세 명이서 한 그릇 먹으면 되는 정도.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 보니 학생같이 보이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번화한 시먼가의 대로변.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룡산쓰 역에 있는 용산사로 향했다.




용산사









여기가 용산사 입구이다.


여기는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고 한다. 1740년에 세워지고 중간에 한번 화재등으로 소실되었다가 1957년 재건되었다고.



절 대문 기둥에 붙어 있던 산양모양의 등.




안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그런데 이 절은 우리나라 불교를 모시는 절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용산사는 불교, 도교에 유교와 민간 신앙의 신까지 모두 다 모시는 다종교 사원이라고 한다.




산양으로 생각되는 등.




뭔가 알록달록하고 동물 상이 올려져 있는 것이 우리나라 절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안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관광객들도 많긴한데 현지인들이 불공드리러 많이 오는 듯 했다.

열심히 두 손모으고 절하고 뭔가를 비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중앙에 테이블이 놓여 있고 꽃과 과자등을 올려 놓은 제단같은 것들.






중앙에 보이는 아기 동자승같은 것은 모터가 달려 있는지 움직인다.

마치 장난감같이.





향을 들고 다니며 원하는 데 들어가 꽂고 절하고 빌고.






화려한 기둥의 조각들.





처마의 모양도 우리랑은 다르다.




지붕 위도 화려한 편이다.



잉어인지 저 물고기 상은 일본에서도 뭔가 신성스러운 것 취급을 받던데 

여기서도 그런 것 같다.




지붕에 얹혀진 조각 장식들이 엄청나다.


.

.

.

용산사를 나왔다.





이제부터 걸어서 까르푸 매장으로 갈 것이다.

대략 지도상으로는 10분 정도의 거리이다.





가는 길에 보이던 재래 시장이다.


아직 장이 제대로 서는 시각이 안 되어서인지 덜 펼쳐 놓은 풍경이다.





뭔가 익숙한 듯 낯선 풍경.






아직 좌판이 덜 깔린 것 같은데 

오후 늦은 시각이 되면 이 중앙에 저 편에 보이는 저런 리어카가 줄서지 않을까 싶다.





이런 길을 10분 정도 걷다 보니 까르푸가 나왔다.

이런 관광지 아닌 뒷길을 걷다 보니 내가 관광객이 아니라 이 곳 대만에 뚝 떨어진 이방인같은 느낌이 더 들었다.;;



까르푸를 갔는데 와이브로의 배터리가 다 되어 버려서 열심히 폰으로 대만에서 살 만한 물건들을 검색하고 있었는데

뚝 와이파이가 끊겨 버렸다. 이런 중요한 때에 -


배터리 탱크를 하나 갖고 갔기에 와이브로에 바로 꽂았더니 다시 와이파이 빔이 뚜두두두~~~


다시 시금치 먹고 기운 차린 우리의 뽀빠이 와이파이 - ㅋㅋ


그래서 흑인 치약도 사고 펑리수도 사고 고량주에다가 망고젤리, 그리고 밀크티도 샀다.

펑리수는 여러 종류를 샀는데 나중에 들고 와서 하나씩 시식을 해 보니 역시나 비싼 게 맛있더라.


이후 쇼핑을 마치고 가까이 있던 호텔까지 다시 걸어서 돌아왔다.

쇼핑했던 선물등의 여러 품목들을 캐리어 안에 잘 정리해 넣어두고 -

드디어 호텔 바로 앞의 스린 야시장을 본격적으로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