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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여행과 나들이

[울산] 마르게리따 피자 먹으러 홉스 피제리아로




연달아 또 이탈리아 먹거리 예습하러 간 곳.






이 가게의 특징은 스텐레스.


테이블이 다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고 접시 등도 다 스테인레스이다.

접시가 스테인레스면 좀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모든 것들이 다 통일되어 있으니

없어 보이는 느낌이 좀 덜하다.





스테인레스와 창문 틀을 테두리짓는 노란 띠, 그리고 

군데 군데 빨간 색으로 포인트 주어 있다.







처음 나왔을 때 예쁘게 돌돌 말려져 세팅되어 있을 때 못 찍었다.


이건 그냥 노말한 토마토 스파게티이다.


소스 진했고 양도 많고 굿.



각자 덜어 먹는 접시랑 치즈 가루는 각자 셀프로 갖다 쓰게 되어 있다.








피클은 여기서 직접 담근 거긴 한데 식감이 약간 물르고 

(아삭함이 부족 - ;) 

씁쓸한 사카린맛같은 뒷맛이 조금 있었다.









드디어 주문한 마르게리따 피자가 나왔다.


이 가게의 이름은 피쩨리아 이다.


보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경우 파스타를 앞세우고

피자는 곁가지로 곁들여 먹는 메뉴 취급을 하는데

이 가게는 특이하게도 피자를 가게 이름으로 갖고 있다.



마르게리따는 기본 피자이면서 주방장의 피자 만드는 솜씨를 가늠할 수 있는 메뉴이다.

(그렇게 들었다 ;;;)


저 위에 보이는 빨간 색과 초록색, 하얀 색이 이탈리아의 3색 국기를 의미한다고도 하던데-


가장자리 눌어서 약간 바삭하게 말려 올라간 모양이 화덕에서 잘 굽힌 증거이다.







바로 이 옆에 앉아서 먹은 덕에 각자 접시랑 포크, 스푼, 치즈가루 등을

가지러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아도 되었다.

앉아서 그냥 손만 뻗으면 -






이 피자는 시키고 나서 제일 첫 조각을 먹었을 때가 제일 맛있었다.





이렇게 반으로 접어 베어 먹는데 아직 뜨거울 때라서

안에 담긴 치즈가 주르륵 흘러 내리려고 했다.

잘 모두어서 안에 그러넣어 한 입에 베어 물면

치즈가 주욱 늘어난다.


얇게 코팅된 치즈가 아니라 아주 듬뿍 얹혀져서 치즈가 주르륵 흐를 정도다.





약간 벌리면 이렇게 안에 촉촉한 소스들이 보인다.



3조각까지가 제일 맛있었고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식기 시작하면서 처음의 그 맛이 안 나고






중간의 저 초록색은 바질 이파리 다진 것이다.

빨간 색은 토마토 소스이고.






현대 백화점 옆 사거리에 홉스 피쩨리아





1층은 쇼룸이라는 옷가게이고 바로 그 윗층.


길쭉한 네모 창문들마다 노랗게 테두리지어진 가게를 찾으면 쉽다.




피자가 한 판이 양이 무지 많아서 스파게티 하나랑 피자 하나를 둘이서 먹으면

아주 약간 버겁게 느껴질 정도의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