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T 스쩡푸 역에서 타이베이 101 빌딩까지 구름다리로 길들이 이어져 있다.
길이는 총 1Km 이고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다리 위는 사방이 빌딩 사이 틔어진 바람길로 인해 산들바람이 불었다.
해가 뉘엿해질 때 빌딩숲에 아름다운 조명이 켜지고 바람까지 분다면?
시 한 수가 절로 나올 것 같더라.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라던가
" 누가 죽어가나 보다 " 같은...
하지만, 시 대신 사진으로 -
가을 저녁의 詩
누가 죽어가나 보다
차마 다 감을 수 없는 눈
반만 뜬 채
이 저녁
누가 죽어가는가 보다.
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롬 속에서
물같이 흘러 간 그 나날 속에서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 온
그 누가 죽어가는가 보다.
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언덕
온누리 위에 스며 번진
가을의 저 슬픈 눈을 보아라.
정녕코 오늘 저녁을
비길 수 없이 정한 목숨이 하나
어디로 물같이 흘러가 버리는가 보다.
金 春 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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