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가지를 주문한 중에 몇 개 -
위는 향초, 라일락 향이라고 해서 산 것.
예쁜 핑크 보라색이다.
두근두근 기대하며 불을 붙여 보다.
요렇게 불을 붙여 -
이 캔들 자 - 는 여고 동창 모임에 가서 경품 투표로 당첨된 것.
하하하~~~ 너무 예쁘다. -
중간 그물 구멍 사이로 핑크보라색 초가 살짝 보인다.
그런데 - 코를 갖다 대도 냄새가 전혀 안 난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살 필요가 없었다.
그냥 하얀색 티라이트가 집에 50개도 넘게 있다.
호기심에 사 본 건데 이 향만 이런건지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인지?
대략 이 정도가 판매되고 있는 것들.
저기 초록색은 사과 향이 난다고 하고, 빨간색은 체리향, 파란색은 우리 집에 있는
터키의 하늘인가, 그거랑 비슷한 향인 듯. 오렌지 색은 탠저린, 새콤한 감귤향, 흰색은 바닐라,
회색은 스파향 (?) 이 난다고 되어 있다. 보통 꽃향이 좀 약하더라고. 탠저린같은 새큼한 향은
어느 정도 보장이 되던데. 내 선택이 잘못된 거겠지.
나는 저 한 보툼에 3천9백원인가 줬다. 리쳐에서.
집에 이거 검정과 딥블루, 아이보리, 그린으로 각각 3개씩 있다.
못 보던 색이 있길래 궁금해서 각각 하나씩 주문해 봤다.
그런데 정말 색이 예쁘다. 오렌지도 원색 계열이 아니라 아주 부드러운, 한톤 내린 오렌지다.
옆의 블루도 뭔가 청량한 느낌의 예쁜 블루고.
가격도 얼마 안하는데 왕창 사서 물컵으로 그냥 쓸까 싶기도 하다.
2300 원 밖에 안한다.
이 물잔이 원래 6개가 있었는데 하나씩 둘씩 깨 먹고 이제 2개 밖에 안 남아 새로 주문했다.
이게 제법 크기가 큰 편인데 이게 깨지고 나서 보덤의 높은 물잔을 써 봤는데 너무 담기는 양이 많아
좀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건 우유 200ml 한 팩을 붓는다 치면 저기 세로 손잡는 선 끝나는
부분 정도까지 담긴다. 거기까지만 담아도 2/3은 담기니까 적게, 야박하게 담긴 느낌도 안 들고,
큰 컵을 손에 들고 마시는 풍족함도 같이 느낄 수 있다. 컵 무게도 제법 묵직하고 - 가격에 비해 참 좋은 퀄리티.
아마 러시아에서 만든 걸로 나온 것 같다.
높이 6 인치 - 12 온스 용량 - 무게 0.3 kg
정식 이름 - POKAL Glass, clear glass
이 컵은 펍 레스토랑 등에서 많이 보인다. - 가격은 개당 3100원인데 대량 구매시 가격 조정을 해 준다는
문구가 있는 걸로 봐서 식당 등에서 왕창 사 가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예전에도 이런 고무 주걱을 산 것이 하나 있는데 예전 것보다 훨씬 예뻐졌다.
겉 포장이 저렇게 되어 있고 껍질을 벗겨내면 -
자루의 한 색깔이랑 연결된 저런 실리콘 고무 주걱 부분이 나타난다.
전에 건 실리콘이 아니었던지 아주 뜨거운 냄비바닥을 긁는 순간 끝부분이 오그라들어 버렸다.
색상은 이렇게 있는데 랜덤으로 발송된단다. 내가 받은 네이비색, 나쁘지 않은 듯 -
2900 원이다.
이건 타이머이다.
집에 하나 있는데 갑자기 하나가 더 필요한 일이 어쩌면 곧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전 것보다 조금 나은 걸로 주문을 했다.
단단한 스틸 재질이 참 고급스럽다. 8700 원이다.
한개만 보면 비싼 듯도 아닌 듯도 헷갈린다. 하지만, 주방 타이머를 검색하다 보면
꽤 괜찮아 보이는 건 거의 만원이 넘는다. 장바구니 소소한 물건들이 쌓이고 쌓여
전체 합계가 오르다 보면 이게 좀 부담스러워서 꺼내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
시중 보통의 가격을 생각하면 품질 대비 가격이 비싼 건 아니다.
예전에 샀던 투명한 허름한 타이머도 지금 7년째 고장없이 잘 쓰고 있으니 -
아마 이 놈도 오래오래 잘 쓰며 볼 때마다 예뻐하지 않을까 한다.
이 외에 - 조명 두개를 샀는데 하나는 와서 조립을 기다리는 중이고 다른 하나는 아직 배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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