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가 보니 사진을 안 찍었길래 잘 먹는 접시 뺏들어서 한 컷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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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파는 블랙타이거 새우는 대략 이만한 크기다.
내가 손이 작기도 하지만 한 뼘보다 더 크다.
태국에서 양식된 새우.
대략 16 마리 정도에 3만원이면 살 수 있다.
사 가지고 잘 씻는다. 수염이랑 꽁지도 가위로 슥슥 자른다.
그리고 배를 갈라서 좌우로 좍좍 펼쳐 놓는다.
칼이 잘 안 들어가기 때문에 가위로 일단 좀 뜯어 놓고 그 다음에
잘 드는 칼을 이용, 일자로 가지런히 갈라서 펼쳐 놓으면 된다.
두어 마리 하다보면 빨리 하는 요령이 생기게 된다.
믿고 - 한번 해 보시라고 - ㅎ
일단 가위로 수염자르고 꽁지 자른 뒤 배를 세로로 갈라 놓는 작업을 먼저 한다.
즉, 가위로 할 수 있는 것 다 해 놓고 그 다음 칼을 들고 다시 한 마리씩 해 치운다.
버터랑 마늘 갈아 놓은 거, 그리고 소금, - 중요하다, 소금 안 넣으면 아무 맛도 없다 -
허브들, 다 넣은 뒤 전자렌지 넣어서 버터를 녹여 몽땅 섞는다.
그리고는 반으로 갈라 놓은 새우의 배 위에 골고루 잘 얹어 주는 거다.
그리고, 180 도 예열한 오븐에 넣고는 20분 가량 구워 준다.
오븐이 없으면 후라이팬에서 빨갛게 잘 익을 때까지 구워도 상관없다.
눌지 않도록 버터 조금 더 넣고 지글지글 끓여 가며 구워도 된다.
오븐에 구울 때는 마늘 버터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조금 얹어서 익혀도 먹음직스럽다.
새우에 따른 고 콜레스테롤과 버터의 고지방은 책임질 수 없다.
하지만, 맛있으니까 - 생명에 지장있을 정도로 엄청난 콜레스테롤 위험군에
속한 분이 아니라면 감수할 만한 맛이다.
그런데 적고 나서 블로그 검색을 해 보니까 다들 엄청 때깔나게 사진을 찍어 놓으셨다.
내 건...ㅜㅠ
맛은 있었는데 손이 엄청 많이 가서 - ㅜ
누가 해 주면 감사히 먹고 싶은 요리이고 내가 만들어서 내가 먹기에는 좀 분한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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