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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천연화장품

울트라 보습 탱탱 세럼을 만들었다가 리뉴얼을 했다가 -


이게 제가 맨 처음 만들어 봤던 화장품이었습니다. 비가열 방식이라 참 편했어요,.

 

일단 레시피 -

 

플로랄 워터 등 워터 - 12

호호바오일 1

달맞이 종자유 2.5

올리브 리퀴드 3

기능성 모이스트 1

히알루론산 2

글리세린 1

식물성 플라센타 1

베타 글루칸 2.5

 

 

여기까지에요.

 

보시면 알겠지만, 오일이 두 종류 들어 있구요, 보습과 기능성 첨가물이 엄청 많죠? 

기능성 모이스트,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식물성 플라센타에서 베타 글루칸까지. 모두 .

 

글리세린은 피부 표면 쪽에서 바깥 쪽으로 작용하고 히알루론산은 피부 내부에서 작용한다고 들었습니다. 

글리세린을 다른 보습 첨가물들과 같이 쓰면 서로 간에 상승작용 있다고 하대요.

 

식물성 플라센타는 식물성 태반 성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베타 글루칸도 보습 작용도 하면서 항균 작용도 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이 세럼은 유화제로서 올리브 리퀴드가 들어 있어요. 

올리브 리퀴드가 원래는 스킨 등에 에센셜 오일을 섞을 때 소량 쓰는 거구요, 

클렌징 오일 만들 때도 넣는 거죠. 이게 들어가면 바를 때 느낌도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듭니다.

 

이 세럼을 여러 개 만들어서 나눠 줬는데 다들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단 한 방울만 발라도 진짜 얼굴이 엄청 촉촉했어요. 아마도 비가열이다 보니까 

오일들의 유효 성분이 파괴되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았어요.  

70도가 넘으면 오일의 성분들이 파괴되기 시작한다고 하니까요. 

유화 왁스를 사용해서 가열을 하다 보면 자칫하면 오일들이 다치게 되죠. 

 

그리고 왁스 넣으면 약간의 백탁같은 것도 있을 수 있고 샥~ 스며드는 느낌은 덜 들어요. 

그런데 이 올리브 리퀴드를 넣으니 완전 시판 제품같았다는 거. 

30 밀리 만들어 준 것, 한 방울씩만 쓰니까 넉달이 되어도 도무지 줄어 들 생각을 안 하고.

 

근데 이 올리브 리퀴드가 해저드 코어가 2 정도 되는 물질이랍니다. 

위험도가 조금 있는 거라는 거죠. 전체 용량에서 정해진 퍼센트를 넘게 되면 얼굴이 울긋 불긋하게 되기도 하구요.

 

그 예가 저입니다. ;; 전 예민한 피부도 아닌데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별 탈이 없다는데 저만 자꾸 울긋 불긋하게 났던 겁니다.

 

올리브 리퀴드를 소량 넣고 억지로 유화를 시키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다시 유, 수상이 분리가 되었는데요, 쓸 때마다 흔들어서 썼어요. 

저 스포이드 방식은 그래서 선택된 것입니다. 만약 펌프 스타일로 하며는 대롱 안에 있는 건 

항상 분리가 되어 있는 거죠. 그 안에 것은 흔들어 지지도 않아요. 

그래서 맨 첫 방울, - 그래봐야 한 방울 밖에 한번에 안 쓰는데 말이죠. - 은 매번 분리된 걸 써야 하는 거에요.

 

그래서, 흔들어서 스포이드 안의 것을 내뿜고 다시 흔들어서 다시 빨아 들여서 써야 했습니다.

 

대충 덜 섞고 그러다가 어떨 때 올리브 리퀴드가 조금 더 많이 함유된 방울을 바르면 그대로 울긋 불긋~~~

 

그래서 저 올리브 리퀴드 대신 상온 유화제를 써 봤어요.





얼마 전 새로 산 호모 믹서기를 써서 최소한의 상온 유화제를 넣고 섞었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분리가 안 되길래 진공 펌프에다가 담아 버렸습니다.

 




요렇게 예쁘게 포장도 해서 -

 

쓰다가 분리 될 수도 있고, 뾰루지가 날 수도 있고 해서 저도 한 통 써 봤습니다.

 

근데 사용감이 쉣~! 입니다...;;;

 

문지르는 순간 기름과 물이 서로 분리되는 느낌인데 조금 더 문지르면 곧 0.1초 만에 다시 섞여요.

 

 

식물성 플라센타가 전체 양의 1~8 % 까지 된다고 해서 2.5 로 올려서 넣고 

베타 글루칸도 3~7 % 사용가능하다길래 5 까지 넣었어요. 보습은 더 강력하니까 좋긴 좋았어요.

 

얼굴에 바르니 기름의 번들거림은 없는데 뭔가 피부 속에서부터 수분이 차 올라 오는 느낌이랄까...?

 

알로에 젤을 쓴 수분 크림들은 뭔가 겉만 찐득거리는 수분 제품인데 이건 안 그렇더라고요.

 

그렇더라도, 처음 바르는 그 순간의 느낌이 별로라서 - 

써 보면 좋지만서요 -


처음 사용해보는 지인들에게 주기는 좀 망설여지겠습니다.

 

 

아까 혼자 궁리해 본건데, 기름 성분에 올리브 리퀴드를 먼저 오랫동안 

믹싱을 하고 나서 조금씩 다른 것들을 첨가해 보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저 진공 펌프는 이전의 다른 진공펌프와는 달리 항상 진공의 윗 부분이 조금씩 공기가 차 있더라고요.

 즉 흔들어 질 여분 공간이 항상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기 넣어서 흔들어 가며 써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나중에 - 지금 만든 것 다 쓴 몇 달 후에 - 실험 삼아 한 통 다시 만들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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