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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아딸라의 수다

추석 잘 보내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만나요~

 

이 사진은 작년 10월달에 추석 즈음 공홈에 올라왔던 민호의 모습이랍니다.

 

제가 핸드폰번호를 알고 있는 분들께는 문자로 추석인사를 보내드렸구요, 없는 분은 몰라서 못 보내드렸어요 ;;;

 

게다가... 뭐라고 멋지구레한 파이팅 문자를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멋진 얘기가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저희 집은 아버님이 이 지역에서는 아주 유명한 뼈대있는 집안(!)의 장손이신지라 제사가 무척 많아요. 명절 제사 2번에 기제사가 7번이죠. 예전에 시할머님도 살아 계실 때는 생신상까지 제가 다 차려서 - 어떨 때는 한달에 2번 , 3번, 일주일 상간으로 계속 제사준비를 했답니다.

 

이제는 명절 준비만 저만 하면 되죠~~ ㅎㅎㅎ 4년전부터 제사가 다 큰 형님댁으로 넘어갔거든요. 이전엔 제사 장보는 것부터 저 혼자 다 했답니다. 새벽 3시까지 제사 안 지냈던 집인 마냥 모든 제기를 다 닦아서 찬장 안에 다시 챙겨넣고 집 청소까지 다 마쳐놓고 집으로 돌아와 누웠죠. 울 집 큰 놈도 백일 지나면서부터 제 등에 업혀서 제사장보는 것에서부터 같이 다 한 놈이니 참 고생 많이 했어요. 한 겨울에는 제사 끝내고 새벽에 차가운 차 시트 위에 눕히면 곤히 자던 잠을 깨서 응애~ 응애~~ 울고 막 그랬으니 - ㅎ

 

추석 당일날은 저녁 늦게쯤에 친정으로 갈 수 있을 듯 싶어요. 갔다가 - 아마도 안 자고 밤에 다시 올 것 같아요. 집에서 자려고 - 어머니도 불편하실 거구.. 잠자리 챙겨주실려면 - 또 수험생 아들놈도 집에 있을테구요 -

 

사랑방 식구분들은 모쪼록 컨디션 조절 잘 하시구요 -

 

전 추석 지나고 나면 한동안 무기력증이 되거든요. 찌짐 부칠 때 자세가 안 좋은건지 허리가 삐긋삐긋해서 잘 걷지도 못해요..ㅜㅠ 올해는 특히 더 자세를 자주 점검하면서 허리도 펴고 그렇게 일해야겠어요. 여러분들은 저같이 미련하게 부동자세 두시간씩 해가면서 일하시지 마시구요~ ㅎㅎㅎ 굽던 전, 너무 많이 드셔서 몸무게 늘었다고 슬퍼하시지도 마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추석 끝난 뒤에 만나 남편 자랑인지 흉인지도 보시고 같이 수다 떨어봐요~~~  ^ ^

 

아마도 전 시댁도 가깝고 친정에서도 오래 머물지 않을거라서 종종 사랑방에 들어오긴 들어올거에요~

 

댓글도 보고 새 소식있나 점검도 하면서 볼 건데요 , 아마 여유있게 긴 글을 새로 올리거나 하지는 못할 듯 합니다만, 여러분들 댓글은 다 보니까

재미있는 이야기있으면 같이 나눠주세요~~ 일이 노곤할 때 서로 소식 들으면 기운이 날 것 같아요~~

 

그럼, 다들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