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포스터다 . (이하 사진자료들은 모두 다음영화정보에서 검색해 찾은 것들 )
방금 screen 채널에서 하는 걸 우연히 보다가 맨 뒷부분 20분을 못 보고 일이 있어서 외출을 하게 되었다. 외출하면서도 뒷 부분이 궁금해서
얼른 볼 일을 보고 집에 와서 텔레비를 틀어 봤지만 이미 끝난 후 ;;;;
영화에 관해서 검색을 해 보니 이건 영화관에서 한 게 아니고 아마도 TV 용 영화였던 듯 -
감독이 제임스 헤이먼 이다. 처음 듣는 이름이다. 작품 목록을 검색을 해 보니 감독을 한 작품은 이 작품이 유일한 듯 하고 이전에는 촬영감독
으로 있었던 듯 하다 . 그런데 - 촬영감독으로 맡았던 작품 중에 바로 '가을날의 동화' 가 있었다.
주윤발 이 최고 잘 나가던 1988년, 종초홍 과 함께 찍었던 이 영화는 뉴욕에서 올 로케로 찍었던 영화이다. 아마도 제임스 헤이먼 이 젊은 시절 촬영감독으로
있던 그 해, 뉴욕으로 촬영을 왔던 이 영화 제작팀과 함께 작업을 했던 게 아닐까 한다. 이 영화는 그 해 홍콩 금상장 작품상을 비롯, 각본상과 촬영상까지 받
았던 작품이다. 촬영상을 받은 부분에는 제임스 헤이먼 촬영감독의 몫이 있었을 것이다.
문득 TV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영화가 내 예전 추억의 한 끝과 닿아 있는 게 신기해서 잠깐 다른 영화 얘기를 ;;;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케이티는 어린 시절부터 단짝친구였던 사라와 함께 같은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그녀의 엄마 루티 역시 같은 대학 출신으로, 재학 시절 친구 써머와 함께
교내 유명 여학생 클럽인 ‘델타’를 설립한 장본인이다. 루티는 딸 케이티도 자신이 만든 클럽에 가입해 명성을 빛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엄마들의 생각과는
달리 지금의 델타 클럽은 파티와 남자에 열광하며 집단 따돌림으로 악명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케이티는 생각을 바꿔 델타의 라이벌인 ‘카파’에 가입하게
되고, 캠퍼스는 두 클럽의 전쟁터로 돌변하게 되는데... (이상 다음 영화 정보에서 -)
영화를 자리잡고 보게 된 데는 사실 이 여주인공이 너무 예뻐서라는 이유가 대부분;;;
예쁘지 않은가?? 텔레비에서는 이 사진보다 조금 더 예뻤는데 ;;;
딱 보니 남자애들이 좋아하게 생겼다. 프로필을 찾아보니 키가 157 센티. 자그마한 편인데 꽤 매력있게 생긴 편.
이름은 루시 헤일 (Lucy Hale )
영화 중간쯤에 헤드폰을 끼고는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꽤 노래를 잘하더라고. 그래서 내 생각에 이 여배우도 분명히 얼마전 말썽
피우다가 감옥에 가게 된 할리우드 악동, 린제이 로한 같이 앨범도 한 장 정도는 발매한 적이 있는 아이돌 여배우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노래 제목은 검색해 보니, Samantha Jade 의 'Getaway' - tic toc 이라는 가사에 약간은 샤우팅 창법으로 부르던데 노래를 꽤나 잘하는
여배우.
< 노래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 이 노래는 물론 원 가수인 사만다 제이드가 부른 거에요 - >
다른 출연 프로필을 검색해 보니 TV 시리즈의 소머즈(바이오닉 우먼 소머즈)에서 소머즈 여동생으로도 나왔었다.
거기서는 금발. 어느 게 진짜 머리색인지는 잘 모르겠다.
청바지 돌려입기 2 에도 출연한 적이 있고, 프리빌리지드 라는 TV 드라마에도 나왔었다고 ;;
최근 2010년에는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에서 아리아 몽고메리 역으로 출연을 했다는데 아마도 지금도 하고 있을 수도 -
영화 속에서도 미모 출중한 걸로 나와서 클럽 멤버들이 자기 클럽의 회원으로 처음엔 서로 데려가려고 경쟁을 하기도 한다.
제일 왼쪽의 여자애가 바로 어릴 때부터 단짝 친구였던 사라. 중간의 여배우가 엄마 친구 딸이자 경쟁자인 '그웬' 이다.
마지막 클럽 경쟁의 관문으로 (내가 안 본 부분 ;;)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장면이 있는 모양인데, 중간 즈음에 케이티 가 노래를 중얼거리는 장면에서
이미 알아 봤다. 한번 정도 극적으로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장면이 나오리라고 -
어머니가 학교 다니던 시절, 무대에서 노래하던 모습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서 무언가 영감을 받은 듯한 표정이 보이고 , 그것을 현대적으로 재해
석해서 다시 무대에서 노래를 하리라는 것쯤은 예상 가능~
저기 무대 뒤에 보이는 영상이 바로 어머니가 재학 시절 무대에 섰었던 바로 그 영상 -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영상을 깔고 했던 듯.
이 무대는 경쟁 클럽인 델타 의 무대 -
이 배우는 검색해 보니 이름이 '롭 메이즈 ' 이고 역할 상 배역 이름은 보우.
케이티가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은근 슬쩍 다가와 도움을 주던 남자친구 역할.
출연작을 검색해 보니 별달리 나온 데도 없고 아직 무명인 듯 한데 -
이 남자, 그림같이 잘 생긴 얼굴도 아니고 영화 속에서 아주 스타일리쉬하게 멋지게 입고 나온 것도 아니고, 대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인상깊은 배역도 아닌데 - 은근 매력있었다. 예전 히스 레저 가 학원 청춘 물에 나왔을 때의 느낌이 살짝 나는 것이 -
후레쉬하고 그러면서도 남자답고 섹시한 느낌도 있고 - 많고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 중 하나로 사라져 갈 지,
무언가 눈에 띄는 작품으로 부상하게 될런지 관심이 간다.
케이티의 엄마 역으로 나온 이 배우는 코트니 쏜-스미스 (Courtney Thorne-Smith )
돌아온 심슨 가족, 앨리의 사랑만들기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이 엄마는 그 동안 동창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딸인 케이티가 상대 클럽에 들어가게 되자,
동창회의 회원들한테서 딸이 학교에서 왕따당한 것과 똑같이 따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는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동창회장의 자격을 박탈당하게 되고
나오게 되는데 - 엄마의 상처도 보통이 아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 오랜 시간,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해 왔던 이들에게서 뒷통수를 맞게 되었으니.
결국 그들이 묶여져 있던 것은 믿음이나 정, 이런 것은 아니었고 그저 그들의 자부심을 지속시켜 줄 이해관계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었다.
이 배우가 바로 라이벌인 '그웬'. 나중에 알고 보면 그 엄마로부터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불쌍한 인물이긴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발랄하고 지적인 단체인 대학의 클럽 - 하지만, 사람사는 데가 어디든 마찬가지인지 여기에도 파벌이 있고 '따'가 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비상식적인 일을 하기도 하고 - 실제 행하는 행동의 구체성에서 볼 때, 설마 영화니 그렇지 그렇게야 하겠냐마는 이런 정서적인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리라고 생각된다. - 어제까지 친구였던 사이가 정말 잔인하게 등을 돌리게 되기도 한다.
단짝 친구였던 사라 가 중반쯤에 다시 케이티의 친구로 돌아오게 되지만, 현실에선 안 돌아 올 수도 있지 않을까? 배신하고 돌아서며 싸늘한 눈초리로 케이티를
보던 사라의 눈빛은 웬지 내겐 낯설지가 않았는데 - 실제 그런 일이 있고 다시 친구로 돌아오지 않게 된다면 살다가도
문득문득 가슴을 베이는 상처로 남지 않을까 싶다...
미국의 여대생들의 정서, 단체 생활, 그리고 동창회로 대표되는 미국 주부들의 모임과 그 정서.
어디나 사람 사는 데는 비슷한 부분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사람은 왜 단체에 몸을 담으려 할까, 거기서 어떤 행복을 구하려 하는 걸까, 속물과 그 반대의 것은 어떻게 나뉘어지는 걸까 -
영화를 보면서 내 주변의 것을 생각해 보았다.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해서 그렇지 영화 자체는 그저 가볍게 시간을 때우면서 보기에 괜찮은 영화다.
채널을 돌리다가 '여대생 클럽' 이라는 것을 보게 되면 잠시 멈추고 봐도 그다지 시간은 아깝지 않을 것이다.
TV 영화는 공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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