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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아딸라의 에세이

6월 20일 이민호 팬미팅으로 모였던 사랑방 모임 후기 -

 

6월 20일, 이민호의 두번째 팬미팅 겸 생일 축하 행사를 맞아 사랑방 지기님들도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의 주최와 의의 -

 

제목이 거창하지만 의의는  별 게 없다는 얘기를 하려구요 ;;;

 

부대장님이 제가 서울 갈 때마다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허둥지둥 내려오는 게 안타까우셔서 이번 식사 자리를 마련하시게 된 것이 그 시작입니다. 미리 식당 예약을 해서 편하게 식사하라고 예약을 해 주신 거에요. 하는 김에 혹 식사 같이 하실 분이 계실까 하고 공지로 물어본 거였구요. 예상외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거진 40여명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민토에서만요 -

 

자리가 부족해서 테이블 배치를 다시 했음에도 역부족이라 보조 의자를 테이블마다 하나씩 더 붙이고 일부는 아래층에 가서 따로 식사를 했습니다. 뒤늦게 합류하신 분도 계시고 친구분을 대동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민토에서는 조금씩 오시는 분들의 식사 접수와 요리를 해 내 오는 것에 착오가 생겨서 너무 늦게 식사를 했고 2시 넘어서야 겨우 식사를 받아 든 분도 계셨습니다. 역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 한 두 가지 정도로 메뉴를 통일할 걸 그랬나 봐요..;;

 

누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가물하실 것 같아서 제가 오신 분들의 명단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신 분들 정리 -

 

 

1번 테이블에 계셨던 분들

 

화니맘님-대구에서 오셨어요. 짙은 청색 블라우스 입고 계셨습니다. 어깨에 닿는 층낸 단발. 갤닉은 '늘 행복하세요.

보석상자님- 안경끼시고 푸른 얼룩무늬 블라우스에 파란색 귀고리 하고 계셨습니다.

민호최고님과 친구분 - 강단있어 보이던 민호최고님. 아.. 아드님 얘기를 좀 듣는다는 것을 ;;약간 긴 컷트머리에 하얀 색 남방을 입고 계셨죠.

트로이카 - 하얀 남방에 검은 체크무늬 리본이 달린 옷. 긴 머리, 금속테 안경.. 맞나요?

 

모자이크 사진 첨부 ,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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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테이블

 

아름다운 그녀님 - 붉은 립스틱, 단발보다 약간 층진 생머리, 청색 남방.

샤방미노님 - 붉은 색 안경,앞머리있고 층진 단발. 감색 반팔 쟈켓.

Tulip 님 - 절대 동안.어깨보다 조금 더 긴 생머리, 푸른 색 잔잔한 얼룩꽃무늬가 있는 긴 블라우스

푸른하늘- 조용하셨던 푸른하늘님. 붉은 색이 들은 체크무늬 남방. 앞머리 있는 단발머리.

 

 

 

 

3번 테이블

 

모모님 - 작년에 보고 또 보는 우리 모모님 - 여전하시더군요. 긴 웨이브 머리에 안경끼고 순하게 생기셨음요.

나야나님- 선글라스에 짧은 머리 , 하얀 점퍼에 예쁜 흰 가죽 운동화, 노란끈 . 바나나 우유의 카피 운동화라고.ㅎ 작년엔 그렇게 짧은 머리가 아니였는데 했더니 얼마전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서 가발용 머리카락 기증을 위해 자르셨다고 합니다. 또 길러서 다시 기증하실거라고...ㅜ

뽀송뽀송미노님 - 닉네임의 뽀송뽀송과는 다르게 좀 터프하신 뽀뽀미님...ㅋㅋ 야구모자에 선글라스를 끼시고 한 포쓰하시던 뽀뽀미님

소심쟁이님 - 맑은 얼굴에 자연스런 생머리의 소심쟁이님. 인상이 아주아주 좋으심.

미소천사님 - 대학교 1학년생. 아버님이 함께 대동하고 나오심. 처음에 남자분이 함께 오셨길래 누군가 했더니 아버님이 직접 따님을 데리고 이 자리에 데리고 오셨어요.  혼자 보내기에 좀 걱정스러운 사정이 있어서  아버님이 데리고 나오신 듯 했습니다.  저랑 핸드폰의 글자로 아주 짧은 얘기를 나누었는데요, 전 그 아버님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여자들만 있는 이 자리에 오시기 어려울 수도 있었을텐데 따님이 원하니 즐거운 시간되라고 데리고 나와주신 듯 했습니다. 이후, 즐겁게 지내라고 혼자 다른 곳에 가셔서 식사를 하신 게 아닌가 했습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으신 사랑방 지기님들이 미소천사님을 잘 챙겨주시더라구요. 맑고 순수한 모습의 미소천사님이셨습니다.

 

 

4번 테이블 -

 

서 ㅈ ㅅ 님 - 그저께 저녁에 메일이 와서 오시게 된 분. 사랑방의 리뷰들을 거의 다 읽으셨다 하시고 최 ㅅ ㅎ 님이랑 함께 오셨습니다.

최 ㅅ ㅎ 님 - 작년 1회 팬미팅때 최연장자라고 하얀 머리로 올라가셨던 캐나다 사시는 분. 올해도 마침 아드님때문에 이 기간에 한국에 머무르게 되어서 가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경희대가 모교기도 하셔서 오랫만에 교정 구경도 하시고 -

EJ님 - 예쁜 미스 - . 왜 일케 미스들은 다 예쁜지 ;;; 에그조틱하게 생기셨음요 - 가무잡잡한 피부에 앞머리없이 이마를 다 드러낸 긴 생머리 단발.

혜진님 -EJ 님과 친구분. 데이브에서 활동하고 계시다는 역시 미혼. 미쓰~~

 

 

5번 테이블

 

너그런맘님 - 지금 약간 배가 불러 오시는데 수빈이, 경빈이 남매까지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자리 배치 때문에 튤립님이랑 동석시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했어요. 거기다가 제가 챙겨드리지도 못하고...;;ㅜ

귀염둥이님 - 짙은 감색 후드티를 입고 나오신 귀염둥이님. 사진 찍는데 귀엽게 브이자를 그리시는 모습이 귀염둥이님 다왔습니다.

미소천사 (이전 닉네임 스몰걸)- 자녀분과 오셨다가 나중에 아래층으로 자리 이동.

 

 

6번 테이블 -

 

저 - 아딸라

아우라님- 완전 멋지게 해 가지고 나타나셔서 눈이 휘둥그레 -ㅎ 나도 더 눈썹에 힘주고 스모키 쎄게 하고 갈걸.... 하고 잠깐 후회를~ ㅎㅎㅎ

갑순이님 -뱅 앞머리에 회색 티셔츠. 저랑 밥먹으면서 블로그 관련 검색팁을 알려드리기도 -

민준맘- 옆가르마, 아주아주 굵은 웨이브, 거의 생머리에 가까운 긴 머리. 제 네째 동생이랑 좀 닮았던분. 새댁.

리잉지 - 분홍색 폴로티의 리잉지님. 끝나고 탑까지 저랑 같이 걸어주신 분.

 

 

 

7번 테이블

 

연하일휘 - 예쁜 아가씨 - 너무 분위기 좋으신 - ㅎㅎ 앞머리있고 세련된 컷팅. 치마도 너무 예쁘심.

위즈덤걸 - 역시 예쁜 아가씨. 상냥하고 명랑한 - 하늘하늘하는 짧은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심.

tiamokiki님 - 컷트머리. 감색 반팔 쟈켓, 하얀 반바지 - 명랑하신 분 -

다카라즈카님 - 예쁜 소녀를 대동하고 나타나심. 앞머리있고 예쁜 웨이브의 단발보다 약간 긴 머리. 하얀색 반팔 봉긋 소매 상의. 다카라즈카는 일본의 여성들로 이루어진 가극을 말한다고 합니다.

 

 

자리가 없어서 아래층에서 식사하신 분 -

 

부대장님 - 어제 장소 예약하신 수고도 모자라 총무 역할까지 하신다고 고생 빡시게 하신 부대장님. 제가 밥먹을 때 옆에서 재롱도 떨어드리고 하면서 노고를 위로해드렸어야 했는데 자리 부족하다고 또 따로 드시기까지..ㅜㅠ 아까 통화를 하니까 돈이 몇 천원 남는다면서 이걸 어떻게 해야 되냐고 아주 걱정이 태산이십니다.

 

또 전해주시는 말씀, 민토 사장님이 민호팬이랍니다. 사랑방 얘기를 하며 꼭 나중에 들어와 보시라고 했답니다.

 

늘 고민하는 배우님 - 늘고민배우님도 제가 같이 밥먹겠다고 약속했는데 아래층으로 내려가시게 된..;;

 

둘리님 - 1년전부터 저랑 알고 지내고 조용조용하신 분. 부끄러움이 많으셔서 제가 같이 밥먹으면서 챙겨드려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결국 둘리님도 아래층으로 내려가시게 됨...ㅜ

 

미소천사님(스몰걸) 님도 아래층 같이 가신 걸로 아는데 다들 무슨 얘기하셨습니까?? ^ ^

 

이후에 만난 분들 -

 

이후 오신 분 - 코지넬리님 - 잠깐 들르셨다고 하셨어요.  저는 코지넬리님이랑 메일만 주고받고 댓글로만 본 지 어언 1년이 지났었습니다. 만났는데 너무 반가와서 ,, 뭐랄까.. 여태 서로 떨어져서 그리워 해온 것같은 이상한 기분.. 끌어 안았는데 놓고 싶지 않아서 잠깐을 더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코지넬리님도 저도, 같이 눈물을 흘렸어요...ㅜ 우리 전생에 혹 사랑하다가 헤어진 연인같은 거 아니었는지 ;;;

 

마치고 나올 때 minofeel님 만났습니다. 다들 너무 인상이 좋으셨는데  미노필님 역시요. 이렇게 좋은 분들 데리고 내가 절대 사기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꼭 내 마음에 있는 것 만큼만 글로 적어야되겠다는 결심요. 절대 민호에 대해 과잉찬양을 하지 않겠다는....;;;ㅎㅎㅎ

 

미호님도 만났습니다... 만;;;; 지금 얼굴이 잘 기억이 안 납니다...ㅜ

조만간 다시 꼭 뵈어야 될 이유가 생겼습니다.

 

내려올 때 젠틀미노님도 만났습니다. 끝나고  잠깐 잠깐 인사드린다고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어제 제가 비행장까지 또 뛰고 날랐지만요... 그래도 어제 아니면 만나기 힘든 분들이라 좀 무리했던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어쨌건 무사히 비행기는 탔으니까요. 비행기 뜨기 7분전에 탑승했습니다....ㅜ

 

팬밋열리던 홀, 그 안에서는 대만 팬회장님이신 보보님을 만났죠. 대만 과자들이랑 민호 생일 축하 엽서들을 왕창 주셨고 민호 열쇠고리도 2개나 주셨어요. 끝나고 만난 사랑방 지기님들께 몇 개 나눠드렸습니다. 과자는 집에 와서 식구들이랑 맛있게 얌냠. 파인애플 케잌이더군요.

 

또 홀 안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복도 쪽으로 좀 나와달라는 - 번호가 저장되어 있던 것도 아니었고 전혀 모르는 분이라서 좀 당황하며 갔는데 웬 선물 보따리를 하나 안겨주시며 감사하다고 그냥 다시 쏜살같이 사라지심..

 

인사할 분이 많아서 허둥지둥 인사하고는 집에 와서 그 가방을 풀어보니 - 고가의 화장품...ㅜㅠ

 

다시 그 전화로 문자를 드렸죠. 제가 받을 만한 정도의 선물이 아닌 것 같다라고. 근데 우리 이전에 어디서 만났던가요? 하고 여쭈니, 이전에 제게 메일을 한번 하신 적이 있었다고 하시네요. 그제서야 기억이 나더군요. 뭘 물으신다고 메일을 주셨는데 그 안에 전화달라면서 본인 전화번호를 적으셨더군요. 그 번호로 제가 전화를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당시 제가 전화요청을 받은 적이 처음인데다가 잘 모르는 분이라서 약간은 경계심을 갖고 친절하지 않게 (;;;) 전화를 한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민호갤의 풀꽃님,본야스키님,일라잇님,미노쇄골님, 걍미노님,김쏘쿨님,구라짱님, 이렇게 만나고 인사를 했구요, 작년 팬싸에서 알게 되었던 동생도 거기서 우연히 만나서 또 인사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민호팬으로 남아 있으니 결국 또 만나게 되는구나~~ 하면서요.

 

밖에서 큰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데도 절 알아보고 '혹시 아딸라님?' 하셨던 미노포에버님~~ 반가웠습니다. 대단한 눈썰미 - 제 턱선만 보고도 사진 속 저를 알아 보시다니, 대단하심미노~

 

홀 내부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제게 인사를 건네신 많은 분들도 반가왔습니다.

' 혹시 갤의 아폴론 님이세요? 저 눈팅입니다. ' 라고 인사 건네 주신 분이 네 다섯분 -

 

인사 건네 주시지 않더라도 무언의 미소를 띈 눈빛들이 제게 와서 꽂혔구요. 저는 그 분들이 누군지 모르지만 아마도 그 분들은 저를 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얼굴 다 팔고 오고 - 명함도 왕창 뿌리고 왔습니다.;;; 명함 받으신 분들, 제 개인 정보가 왕창 들어있는 것이니 절대 굴러 다니게 두시면 안됩니다...ㅎㅎ

 

하늘사랑님이 주신 직접 만드셨다는 진주 팔찌 모양의 핸드폰 걸이 - 이거 당장 걸고 다닐께요.ㅎ

트로이카님 - 민호 카탈로그, 제 보물상자에 넣어두었습니다.

minofeel님 주신 포트메리온 커피잔 세트 -  제 전용으로 찜해두고 커피 마실께요. 넣어 두신 민호카드는 제가 안 열어보고 잘 넣어두고 있습니다.

근데 ... 어느 분이 끝나고 제 가방 안에다가 제이로 향수를 하나 선물로 넣어주셨는데요,, 어느 분이 주신건지 지금 기억을 못해서 ;;; 알고는 받아야죠...

 

울 남푠은 어제 갔다 온 거 툴툴거리면서도 선물들을 보면서 조금 누그러졌어요. 가서 사람들에게 환영받았다 싶으니까  제가 즐거워하고 행복한가보다 싶어서 좀 풀어지나봐요.

 

 

 


 

어제 만남 이후 - 제 개인적인 이야기들.

 

사랑방지기라는 이름이 전 참 고맙습니다. 웬지 저 혼자 여기를 안 지켜도 같이 지켜주시는 분들이 있다라는 느낌이 들어서요.외롭지 않고 든든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방금 미노필님이랑 긴 통화를 했는데요 - ...... 그 얘기들이 저와 이 사랑방에 관한 모든 얘기들의 총합이라 그걸 얘기볼까 하는데, 얘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제가 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

 

제가 행복해지려고. -

민호를 좋아해서 하는 것이기도 한데 그 뿌리를 들어가 보면 다 저를 위해서 이 블로그를 합니다. 제 행복과 기쁨을 위해서요. 제가 좋아하는 민호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아껴주고 민호의  빛이 더 멀리 멀리 퍼져 나갈 수 있다면 그건 제 기쁨입니다. 민호가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인기도 많아지면 그건 제 기쁨이에요. 제 기쁨이 오래갈 수 있도록 이 블로그를 하는 겁니다.

 

 

제 행복이 끊어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어서 나 스스로도 기쁨으로 빛날 수 있도록 한다 - 라는 것이 제 마지막 목표점입니다.

 

끊어지지 않고 오래하려면 내 스스로도 일상을 깨뜨리지 않고 바란스를 잘 맞춰 나가야 된다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항상 염두에 두어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이 블로그는 오픈 된 사이트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아직 팬이 되기 전의 사람들도 와서 민호에 대해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이미 커뮤니티가 확실하게 형성된 곳에는 잘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또 사람의 냄새가 나지 않는 차가운 곳에는 마음을 붙이기 힘들어하기도 하죠. 여기에 딜레마가 있어요.

 

제가 원래 수다를 좋아해서 제 개인적인 얘기들을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의도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색채가 들어있는 사랑방, 저라는 사람의 냄새가  들어가 있는 사랑방, 그건 제 의도가 조금 들어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화답해주시는 많은 분들, 그 뜨거운 열정이 새로 오신 분들에게 그것을 전염시킬 것이라는 것을 전 알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랑방에서는 현재 이벤트등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능력이 안되서이기도 하고 ... 블로그의 경계를 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너무 생각이 많은가요?? ^ ^;; 이벤트 하는 곳이 사랑방 말고도 이미 많은 것이 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벤트를 하게 되면 애정을 행동으로 끌어낸다는 거잖아요.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온라인에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수줍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댓글 하나 다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신 분들인데 제가 이벤트를 제시하면 다 도망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사실 조금 있어요.ㅎㅎ 또 새로 오시는 분들이 너무 공고하게 형성되어지는 커뮤니티에 벽을 느낄 것 같다는 생각도 아주 약간 ...

 


 

오픈 사이트 -

 

스타가 성장하면 오픈된 팬사이트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로그인하고 가입을 해야 볼 수 있는 까페는 이미 팬들로 형성된 사람들이 마음먹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아직 팬이 되기 전의 사람들은 가볍게 자료들을 보기만을 원하죠. 그런 사람들이 쉽게 팬층에 동화되는 곳은 오픈된 팬사이트입니다. 아직 민호는 이런 팬사이트가 큰 것이 없어요. (민호갤러리가 현재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만, 정식 팬사이트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 이후에 생길 수 있겠죠. 자료만을 올리는 자료창고가 아니라 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함께 숨쉬는 사이트. 이런 곳은 쉽게 새로운 팬층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팬덤에 동화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타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런 팬층에 호감을 느끼고 유입되기 마련입니다.

 

공동관리자가 자료들을 정리하고 사이트를 관리하다 보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많은 일을 나누어서 한다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자료 정리의 기준이 나누어지다보니 중복되거나 누락되는 점이 있고 일관성있게 유지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럿이 아무리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고 하더라도요. 한 몸같지는 않겠죠. 그리고 가끔은 관리자들 사이의 트러블로 사이트 전체가 침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자하는 이 블로그가 그런 점에서는 안전하긴 하지만 혼자 하다보니 제 개인적인 사정에 많이 좌우가 됩니다. 제가 앞으로 계속 민호팬을 하긴 하겠지만, 이 블로그를 지금처럼 십년, 이십년 할 것인지는 약속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 점이 이런 단독 관리 사이트의 불안 요소입니다.

 

앞으로 생기게 된다면 아무쪼록 오픈 사이트가 여러 문제점들을 미리 알고 잘 해 나가기를 바라구요, 여기 있는 자료들을 더 잘 정리해서 다 들고 가셔도 됩니다.

 

 

 


 

제가 죽을똥 살똥 드라마 리뷰를 썼던 이유 -

 

지나간 리뷰들을 보면 그 드라마를 방영했을 때의 흥분과 감동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그건 그 순간이었기에 쓸 수 있었던 것이고 지나가서는 억지로 그 느낌을 그대로 끄집어 낼 수 없습니다. 밤 11시에 끝나는 드라마의 리뷰를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리려고 했던 시간들. 컴컴한 거실에 혼자 앉아 모니터의 껌뻑이는 커서를 보며 하얗게 공백상태인 머릿 속에서 그림을 떠올리려고 했던 그 막막한 시간들 - 힘들었지만 지금 돌이켜 그 리뷰들을 읽어 보면 참 잘했다 싶습니다.

 

그리고 그 드라마 리뷰에 달렸던 수많은 댓글들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 시간 드라마 시청자들, 민호팬들의 감동들이 실시간의 느낌 그대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아마 1년 정도 지나서 그 댓글들을 보시면 그 때의 느낌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실 겁니다. 제 리뷰로도 표현되지 못했던 생생한 현장 리뷰가 그 댓글 안에 들어있습니다. 한 곳에 모아져서 기록된다는 것. 가치가 있을 겁니다.

 

항상 진솔한 댓글들에 감사하는 마음, 진심이라는 것 알아주세요.

 

 


 

 

 

제 드라마 리뷰는 어느 정도 팬심을 걷어 내고 적으려 애썼던 리뷰들입니다. 물론, 지금 다시 읽어보니 어찌해도 숨길 수 없는 팬심이 드러납니다만 그래도 그 때는 조금 노력해서 팬심을 감추고 썼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새로운 팬들에게 민호를 알리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했지 않습니까? 민호팬이 아직 아닌 사람들도 , 드라마팬으로서 보고서 공감을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라는 목표였습니다.

 

다시 원래의 얘기로 돌아오면 - 사랑방에 구독자수가 늘고 추천을 많이 해 주시고 해서 저의 펜파워(팬파워 아닙니다 ;;)가 커지는 것, 궁극의 지향점은 그 힘을 나중에 내가 필요할 때 써 먹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제가 좀 무서워지네요, ㅎㅎ 저 자신도 - ㅎㅎ

 

저의 능력을 써 먹을 수 있다면 써 먹어서 제가 원하는 쪽으로 얻어 내는 것. 이게 내가 좋아하는 민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가끔 힘에 부치는 때도 있긴 합니다...ㅜ 제가 잘 조절해야 될 문제입니다. 오래도록 제 행복을 가져가려면.

 

 


 

 

어제 사랑방지기님들을 만나면서 든 걱정.

이 분들이 오래오래 민호팬을 했으면 좋겠다.. 라는 욕심. 욕심이 생기니까 걱정도 생기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책임감이 생기니까 또 부담감도 생기고.

 

다들 너무 순수하고 맑고 뜨거우셔서 저 자신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가진 재주로 설치는 거지 그 열정만은 제가 따라가기 힘들다는 자격지심.

 

예전에 사람들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은 기억이 있어서 많은 분들을 만나며 생기는 두려움도 조금 있었습니다. 저의 생각, 행동들이 다 공개되어지고 있으니 어떤 결과가 생기든 그 여파는 저만 가지고 가게 되리라는 걸 전 알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하고 착하신 분들이 상처받지 않게 내가  잘 보듬어 주고 싶다는 바램도 가졌습니다. 제가 지켜드리고 싶다는 오지랍 발동. 그와 함께 나도 좀 지켜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

 

 

 


 

 

지금 이 글 적다가 방명록과 댓글들의 여러분들 글을 읽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닉으로만 다가왔었는데 글을 읽는 순간 한 분 한 분 얼굴이 그 댓글 들 위로 스쳐가네요. 한번 만나고 나니 너무 조아욧~~~ >.<

 

앗, 그리고, 어제의 제 의상은 원래 그런 짧은 치마는 잘 안 입는다는 것 알아주세요 -

결혼하고 처음 입었던 길이입니다 - 여러분들한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나름 멋을 낸 거예요 ;;멋낸 게 그 정도 밖에 안돼? 라고 하시면 할 말 없삼.....;;;

 

맨날 락공연장에 가면서, 운동화에다가 티셔츠입고는 쏟아지는 물벼락으로 생쥐가 되었는데 어제는 안 그래도 된다는 기쁨에 좀 미쳤었던 듯;;;

 

또, 또....어제 너무 즐거워서 제가 많이 방방거렸는데 제가 원래 그렇지는 않다고 ......하면 안 믿으실테고 - ;;; 한 분 한 분 더 깊은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 시간상, 제 두뇌 용량상 그러지를 못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부족했던 얘기들은 이제 사랑방에서 더 나누도록 해요.

솔직하게 터 놓는 이야기들, 글이라서 더 쉬울 수도 있잖아요.

 

제가 수다방 카테고리에 후기글로 대문글 하나 띄울께요.

방명록에 쓰셨던 거라도 다 복사해서 다시 옮겨와 주세요.

 

댓글로 모아 두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앞으로도 계속~~~ 즐겁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

 

곧 이따가 팬미팅 후기 리뷰도 올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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