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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아딸라의 수다

울산 문화의 거리 - 밤은 깊어도 여전히 돌아가는 세상

 

 

일요일 밤, 울산 삼산동 현대 백화점 뒷길을 산책했습니다.

문화의 거리라고 새로 조성된 것이 몇 달 전인데 한번도 밤풍경을 구경한 적이 없었거든요.

 

맥도날드 앞 문화의 거리가 시작되는 한 켠의 풍경입니다.

청단풍 - 5월에 자줏빛 꽃이 핀다구요?? 곧 구경할 수 있겠군요.

 

 

차로가 정비되어 예전엔 양쪽으로 다니던 차들이 이제 일방통행으로 한 방향으로만 정리되어 있습니다.

밤 10시경의 풍경입니다. 젊은이들에게는 초저녁이겠지요?? ^^

 

이 부근은 그래도 조용한 듯 보이지만, 20여 미터만 더 나아가서 오른쪽 모퉁이를 돌아서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여성들과 간지나게 입은 총각들, 그리고 삐끼를 뿌리는 종업원들,길바닥에 널려진

눈꽃같은 광고 전단지들 -

 

멋진 바텐더가 여러분을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 라는 문구와 함께

미남배우들의 사진이 같이 박혀 있습니다.

아직까지 민호의 사진은 없더군요.. 다행??;;

바닥에 뿌려져 사람들의 발길에 밟히는 전단지를 보며

이 전단지는 초상권에 위배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잠깐 가집니다.

 

 

 

좁은 내가 흐르는 하천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분수대도 보이던데 더운 여름날이면 분수쇼를 보여줄런지 기다려지는군요.

 

아직 심어놓은 나무들이 풍성한 잎을 가질만큼 자라지 않아서인지 조금은 단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곳곳에 앉아서 쉴만한 벤치들이 있긴 했습니다. 바쁜 사람들은 거기 앉아서 쉬질 않았습니다.

어딜 가나 안락한 까페가 곳곳에 있는데 여기서 쉴 이유는 없는??

 

날씨가 조금 더 쾌적해진다면 어쩌면 커피 한잔 들고 앉아서 쉬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을런지 모르겠죠.

 

 

일방 통행 지정이 되었음에도 길 한 켠을 차지한 주차한 차들이 보이네요.

 

물 속에 박혀진 조명들도 이채로왔구요. 이곳이 울산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런지

그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싶었습니다.

 

 

저게 치자나무라는군요 - 스쳐 지나는 자동차가 재미있게 찍혔군요.

저 흐릿한 잔상은 시속 30 킬로미터 정도를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 ^

 

 

 

바로 보는 길의 풍경입니다.

 

왼쪽에 노랗게 빛나는 까페 간판이 보이시나요?? 핸드드립 커피를 전문으로 파는 곳입니다.

 

저기서 파는 이디오피아 예가체프 맛은 일품입니다.

어느 비오던 날, 우산을 접어들며 들어섰던 실내 - 인공적인 정원 장식을 내다보며 마셨던 그 커피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간판이 보이시죠?? 핸즈 커피 -

 

 

 

 

서울사는 조카가 이 거리의 빌딩들을 보며 제게 물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 울산에는 아픈 사람이 엄청 많은가 봐요??

 

병원들로 가득 입점한 빌딩들이 많은 것을 둘러보며 한 말입니다.

 

오른쪽 빌딩엔 역시나 갖가지 병원들이 가득하구요,

왼쪽은 롯데 호텔 건물입니다.

 

 

롯데 호텔과 붙어 있는 롯데 백화점 풍경이에요.

 

바로 저기서 작년 6월 경에 이민호의 팬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소 앞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이 때 시각 이미 11시가 가까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람들은 어디를 저리 바삐 가는 걸까요?

집으로 돌아가는 중??

아니면 또다른 놀 장소를 찾아??

 

 

집에 돌아가기 전에 LICO 를 들렀습니다.

 

LICO 매장은 울산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수제 햄버거와 핫도그버거를 팔던데 가게 점포가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더군요.

입점할 때 나란히 받지 못한 듯 -

 

여기는 핫도그 가게예요. 빵 사이에 핫도그를 끼워서 팔던데 깔끔한 실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기를 꺼내자 서빙하던 분은 카메라를 피해서 들어가신건지 아님, 핫도그를 준비하느라 어쩔 수 없이 자리를 피하신건지 -

 

 

오리지날을 주문했는데요, 나중에 아이들의 소감을 들어보니 -

오로지 빵과 핫도그 , 소스만 있었다고 -

양파다진거라든지 약간의 야채가 얹혀진 건 다른 것인 듯~!!!

 

 

 

앉을 좌석도 약간은 마련되어 있고 -

작은 장소인 데도 나름 효용성있게 배치가 된 듯 하더군요.

 

 

 

너무 귀여운 의자들. 저 의자를 뭐라고 하던가요?? 이름을 까 먹었습니다.ㅎ

 

높이도 조절이 되는 저런 의자 - 집에서도 간이 식탁 테이블에 장식을 하면 편하게 잘 이용할 듯 했어요.

실제로 저런 의자를 둔 이웃도 몇 있고 말이죠.

 

 

밤이 깊어도 청춘은 뜨겁다 -

울산 시내의 밤 풍경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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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들은 소니 사이버 샷  DSC-wx1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삼각대 없이 손으로 들고 찍었고 '야경모드'로 촬영되어 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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