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시의 청매실 농원 -
매실 축제는 일요일날 이미 끝났다고 했지만 가 보았습니다.
끝난 건 다 거짓말~!!! ㅎ
주차장에서부터 복잡했고 주차요원들은 여전히 바빴습니다.
먹거리 장터들은 여전히 성황 -
꼭대기의 파전과 막걸리 파는 곳은 잠깐 밥먹으러 간 한 명의 아주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
20여명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이건 벚꽃이 아니고 매화예요~~
아직 헷갈리는 저같은 분들을 위해 -ㅎㅎ
벚꽃은 큰 나무 위에 조롱조롱 매달려서 멀리서 보기엔 연 분홍색을 띠고 있구요,
이건 휘어진 나무 가지에 있고 멀리서 보면 약간 아이보릿빛을 띤답니다.
괜히 비슷한 사진이 한 장 더 있군요..ㅎ
멀리서 다가갈 때부터 온 산이 아이보릿빛으로 하얗게 빛나는 것이 장관이었습니다.
날씨는 조금 찼지만 ;;; 그래도 산책하는 많은 사람들 -
무엇보다도 - 요즘 DSLR 이 대세는 대세인가 봐요.
많은 분들이 데세랄을 목에 걸고 삼각대를 들고 왔다갔다 출사 나오셨더군요.
전 똑딱이지만 잘 찍었습니다. 이건 아시다시피 얼마전 산 소니 사이버샷 wx-1입니다.
매화 나무 아래로 펼쳐진 것이 섬진강입니다.
참 거대한 물줄기였는데 그 폭의 느낌이 사진에서는 잘 안 나오는군요.
드라이브하면서 차 창 밖으로 보면서 와~~ 하고 탄성을 질렀었는데 달리는 차 안에서는 찍을 수가 없었어요.
아마도 사진 창작 욕구가 넘치는 분이라면 잠깐 갓길에 세우고 찍으셨을 수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파노라마 기능으로 좌우 폭을 길게 해서 찍어본 거에요.
클릭해서 보시면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평화로운 강변 마을이죠??
섬진강은 아직 물이 깨끗해서 부산등 여타 도시에서 많이 잡히던 재첩이 끝까지 잡히던 강입니다.
이즈음은 거기서도 많이는 안 잡혀서 ;;; 중국에서 많이 들어오나 보더라구요.
매실은 이렇게 물 좋은 큰 강줄기를 옆에 끼고 있어서 잘 작황이 되나봅니다.
매화 마을 안내도가 입구에 있었구요~~
도안의 색상이나 디자인도 아주 예쁘더군요.
어디나 볼 수 있던 많은 장독대들 -
지금도 저기 옆에 붙어서 사진을 찍는 분이 계시군요.
아마도 접사를 찍는 듯??
저도 장독대 옆에 붙어서 매화 꽃을 한 컷 찍어 봤습니다.
봄이 오긴 오나봐요. 이렇게 쌀쌀하지만 꽃들은 봄을 맞고 있었습니다.
이 옆 화개장터에서는 매년 4월이면 벚꽃 축제도 열린다고 합니다.
매실 박물관 안인데요 -
별 수확물이 없던 이 마을에서 매실을 가지고 장아찌등을 만들어서 마을을 부흥하게 했던 이 분. -
바로 저기 서 있는 분이십니다. 이름을 모르겠어요.. 죄송...ㅎ
배용준이 여기를 왔었나 보더군요. 기념 컷 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정해씨도 옆에 나란히 -
임권택 감독님도 한컷. 왼쪽의 저 분은 누구실까요?? ;;
매실 상품 파는 데서는 매실절임을 한 통 샀어요. 만오천원 하더군요.
식초는 안 들었다고 하던데 매실 특유의 신 맛 때문인지 피클같았어요. ( 집에 와서 먹어 본 결과 - )
비가 온 뒤 아직 흐린 날씨라서 그런지 흙과 공기에서 수분이 느껴지죠?
관광지 특유의 뽕짝거리는 음악과 호객 확성기 소리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려 오는 길에 섬진강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에요.
오른쪽 위에 조그만 정자같은 것이 보이죠?? 그게 정상에 있는 정자인데 반대편으로 빙 돌아서 내려오게 길을 만들어놓았더군요.
저희는 골목길을 통해서 원래의 그 주차장으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새로 산 카메라의 접사 기능을 실험해보는 중~ ㅋ
내려 와서 최참판댁을 가기 전 도로표지판입니다.
삼성궁도 갔었어요. 화개장터는 예전에 가 봤었고, 쌍계사 역시 -
식사를 한 뒤 움직였습니다.
섬진강변에 온다면 뭐니 뭐니 해도 재첩국을 한번 먹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은데요, 음식상을 찍지는 않았어요.ㅎ
반찬은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여기서 요즘 저 참게 탕을 미나 보더라구요.
모든 식당들에서는 재첩국과 함께 참게탕 별미 - 라는 푯말을 붙이고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먹었던 막걸리 때문인지 두어시간 지나자 두통이 오기 시작했는데 -
저희는 최참판댁집으로 향했습니다.
전, 자꾸
:건너 마을에 최진사댁에 딸이 셋있는데 ~~
이 노래를 중얼거렸고,
옆에 있던 남편은 그 때 마다 매번 -
아니, 최진사가 아니고 최참판이라니까~~~
궁시렁궁시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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