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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여행과 나들이

[소소] 서울찍고 대전찍고 - 안개끼고 비오는 날의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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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반 기상 - 50분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6시 20분에 집을 출발 -

 

 

 

유희열이 권해준 '여행할 때 들으면 좋은 음악들' 중 하나인 팻 메쓰니의 앨범을 걸어두고 시동을 걸었다.

 

해가 뜨고 동이 터오기 시작하는 시각,    산 모퉁이를 하나 돌아서자 문득 안개마을이 눈 앞에 나타나다.

 

100미터 앞이 잘 분간이 안되는 안개 - 안개 -

 

 

 

 

 

 

점점 더 짙어지기 시작하던 안개 -

 

 

 

주말이라 걱정했지만 생각외로 너무 일찍 도착한 서울......논현동......

 

 

 클릭하면 조금 커지는 사이즈 -

 

일찍 도착한 남는 시간 1시간을 처리하기 위해

 햇볕 잘 드는 2층 창가에 자리하고 앉아 수다를 떨다 -

 

새 카메라로 이리 저리 촛점을 다르게 해서 찍어보고 -

 

쑥빛 패브릭 소파가 찍힌 오른쪽 윗쪽 사진을 보시라 -

앉는 부위에 빛이 많이 닿아  바닥의 무늬가 뭉개졌다.

 

하지만, 그 아래 사진에선 바닥 쪽에 촛점을 먼저 맞춘 뒤 위쪽으로 포커스를 옮긴 결과 -

바닥 무늬가 고스란히 살아났다.

 

새 카메라 첫 정식 사진들이라 큰 사이즈로 다시 -

 

 

 

 

 

 

 

 

 

 

 

 

결혼식장의  화사함 -

로비 -

 

사진 컷팅이 그다지 썩 마음에 들지는 ;;;

 

결혼식은 항상 보던 결혼식과 같았다...

 

38살의 신랑과 신부... 9년간의 열애 끝에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 만혼 커플.

 

하지만, 잘 생기고 예쁜 신랑 신부는 전혀 그 나이가 보이지 않는 동안 커플.

누구에게도 그들의 나이를 말해 준다고 해도 믿지 않으리. ^ ^

 

 

 

 

 

 

과식하게 되는 부페 -

욕심을 누르고 눌러 약간의 소식으로 만족한 뒤 디저트 접시 -

1인당 3만원이 넘는다는 얘기를 뒤에 듣고 너무 아껴 먹었나 약간의 후회도 - ;

 

 

 

 

 

 

 

남편이 대학 시절  서울에서 지내면서 친하게 지냈다던 외사촌 여동생들 -

너무 간만에 만나서 반갑다며 또 결혼을 치룬 친척네 집으로 고고 -

 

잘 모르는 서울 지리길을 네비게이션에 의지해 돌고 돌다........몇 바퀴를 같은 지역을 뱅뱅 돌았는지.....ㅜㅠ

 

막내 아들을 결혼시키신 어르신, 방문한 딸네들과 친척들의 방문에 잠깐 큰 일을 치룬

허전함을 잊으신 듯 -

 

학교 다니던 시절부터 친했던 외사촌들과 끼여서 담소를 나누고 -

잠깐 남편의 젊은 시절을 엿보다.

 

 

 

 

서해 대교 -

내려오는 길에 들렸다. 저기 담배를 피고 있는 사람이 나의 남좌 - ㅎ

 

너무 거하게 대접받은 저녁 식사 탓에 군것질은 제대로 못했다.

따뜻하게 데운 두유 한잔은 나의 것, 계란 후라이와 야채 몇 개를 얹은 맛없어 보이던 토스트가 남편의 것.

 

큰 사진 더보기

 

 

 

 

 

저것이 서해 대교??

 

달을 보고는 어제 정월 대보름이었다는 것을 다시 기억해 내고 -

 

휴일 끝이라 그랬는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이건 뒤쪽 풍경 -

 

대충 찍었더니 좀 뭉개졌다..

 

 

돌아 서는 길에 다시 건물을 한 컷~!!

 

 

끝없는 고속도로, 밤운전 -

 

 

 

가로등이 밝아 오나 했더니....

 

 

톨 게이트가 가까운가 보다..........고 생각하고 잠시 밤을 보내려 내려 선 곳은 대전 -

 

 

 

유성 인터체인지..

 

대전에는 유성 온천이 있다.

 

노인네들이 많이 오니 시설들이 낡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깨끗하고 좋았다.

유성 온천 이라고 적힌 도로 표지판을 따라 돌아서니 바로 눈 앞에 펼쳐지던 불야성 -

 

수많은 목욕간판이 붙어 있는 모텔들 -

야리끼리한 느낌이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들어가 보니

하룻 밤 묵어가기에 정갈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대형 PDP TV에 최신영화 목록들이 30여가지.

 

하지만,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진 여정으로 피곤해서 영화는 보지 못하고...

 

 

 

 

 

잠깐 주변에 술 한잔 걸칠 만한 데가 없나 하고 나섰지만 -

 

이 근처엔 웬지 설렁탕, 해장국 종류밖에 없다..

 

15분여를 계속 도보로 돌아다녔지만 ;;; 결국 다른 메뉴들을 찾는 것을 포기.

따끈한 곰탕 한 그릇에 소주 한잔.........ㅎㅎㅎ

 

저 거리는 대전, 유성온천이 있는 곳의 뒷 길 -

 

 

한 잔 한 뒤 숙소로 돌아가서 그냥 뻗어 잤다.

물론,,, 간만에 따끈한 온천 물을 받아 놓고 몸을 좀 담그고 -

 

근데 잘까 말까 확실하지 않아서 준비를 대충 해 갔는데

잠옷이 없었다......ㅜㅠ

거기 비치된 가운도 없었다........ㅜ

하는 수 없이 블라우스 입고 잤당...........ㅜ

 

 

 

 

 

 

대전 ic로 나와서 -

 

 

 

고속도로를 달렸지만, 이번엔 또 비~~~

장한 비~~~~

 

 

비에다가 안개에다가 -

 

 

 

 

 

빗물 고인 앞 유리창을 통해 본 , 터널 진입중 - 움짤.

 

경부 고속도로가 꼬불꼬불한 커브가 많긴 하지만, 얼마전 새로 만들어진 터널들이 많아

코스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

 

터널이 끊임없이 계속 나타났다.

 

 

 

터널이 끝나나 하면 저 끝에 또 터널이 있는 것이 보이실 게다.

 

 

이게 어디냐고요??

 

내려오는 길 경주에 잠깐 들렀다..

 

삼동 쪽으로 들어가면 '삼릉 고향 칼국수'라는 곳이 보인다.

콩국물등에 발로 반죽한 칼국수 면발로 만들었다고 유명한 곳이다.

 

굉장히 맛있다~~ ^ ^

 

가끔 생각나면 가는 곳인데 오늘 같이 비오는 날에 먹는 칼국수 맛은 또 일품 .

 

비오는 날씨 때문인지 주인 아저씨가 우산을 받쳐들고 있다가

한 명 한 명 우산을 씌워 가게 안까지 동행해 주셨다.

친절한......

 

하지만, 나올 때는 안해 주셨당.......

 

지금 남편은 뻗어서 자고 있고  - 이틀간 거의 10시간의 운전 -

 

나는 둘러 보고 있는 중 -

 

 

 

 

 

모든 사진은 소니 DSC - WX 1 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삼각대없이 손으로 찍은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