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외출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안에만 있으니 바깥 사정을 모른다고 -
전 커텐을 주욱 치고 실내에만 있어서 그냥 조금 흐린 날씨인 줄로만 알았거든요.
저렇게 비가 주륵주륵 내리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가까운 바닥에 고인 물 위로 동심원을 그리며 떨어지는 빗방울들 -
계절이 계절이라 그런건지 -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조금 쓸쓸한 -
새로 산 디카를 꺼내서 찍어 봤는데요 -
전원 버튼 누르자 마자 바로 켜지는 게 참 신기하네요.
순식간에 촬영대기모드로 들어가 지는 -
이건 아파트 통로 입구에서 뒷 쪽편을 보고 찍은 거에요..
바로 울 아파트 통로 입구죠.
왼쪽에 보이는 게 보건소구요, 중앙 쪽으로 보이는 게 복지회관이에요. 그 옆은 노인복지회관이고 -
장애인 복지회관도 다 붙어 있답니다.
참 좋죠??ㅎㅎㅎ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파트의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저기 벤치에 모여 앉아서
두런 두런 얘기를 나누시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엔 이 벤치 근처에 바람이 많이 불거든요..
더위를 식히면서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담소를 나누시는 할머님들의 아지트죠.
보건소 앞 마당엔 간단한 공놀이를 할 수 있는 넓은 놀이터도 있어요.
가끔 집에 단체로 손님들이 많이 오는 여름밤이면
그 터에 돗자리를 펼쳐 두고는 맥주나 과일 안주등을 늘어두고는
잔치를 벌이는 사람도 있어요.ㅎㅎㅎ
바로 아파트 아래니 그렇게 쓰기도 하더군요.
.
.
저기 복지회관 앞쪽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태화강변을 타고 조깅코스가 멋지게 꾸며져 있어요.
봄엔 유채꽃 천지가 되고 가을이면 코스모스밭 -
날씨 좋은 날 한번 구경 시켜드릴께요.
거기 해 질 무렵쯤에 mp 귀에 꽂고 산책나가면 정말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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