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잠깐 뭐 산다고 슈퍼갔었거든요.
분명 집 안에서 창 밖으로 내다본 햇살이 따가와보여서 따가울 걸 예상하고 밖에 나갔는데 말이죠 -
바람이 살랑 불어오는데 - 그 바람 한 구석에 서늘한 기운이 묻어 있는 거예요.
아항 - 와..........이제 가을이 빼꼼히 고개를 디밀고 있구나 싶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 아무리 덥다가도 개학하던 날은 신기하게도 아침 세숫물이 조금 차가와져 있고
학교쪽으로 걸어가는 길목에 불어오던 바람은 뽀송뽀송 - 머리카락 상콤하게 날려주시고 -
그 길 옆에 있던 레코드방에서 흘러나오던 노랫소리도 지금 다시 떠오르고 -
- 가을이 오면, 싱그런 아침 햇살에 눈부신 그대의 모습이~~ 아름다워요~~~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 이 노래 아는 분들 있나요??ㅎ
가을인가보다 -
이 가을엔 좋은 일들만 기다리고 있길 -
바람이 차가울수록 우리 머리는 더 맑아지고 현명해지고 -
외로울수록 좋은 사람들과 더 가까이 하려는 몸짓들로 포근한 마음만 가득한 그런 가을이 되길~~
가을이 오면 - 이문세
가을이오면
눈부신 아침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워요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 노래는 아직도 내마음을 설레게 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호숫가 물결 잔잔한 그대의 슬픈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지나온 날의 그리운 그대 맑은 사랑이 향기로와요
노래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마음을 슬프게하네..
잊을 수 없는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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