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우체부 아저씨가 호주에서 날라온 이 모자를 제게 주고 가셨습니다.
우체국 택배 아저씨가 아니고요, 그냥 일반 우편물 담당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원래 이거 우체통 안에 넣어둬야 되는건데 분실될까봐 직접 대문 안에 넣어 주고 가셨습니다.
이 제품은 프로방스 10센치 짜리 챙이고 너겟 색상입니다.
접히는 제품입니다.
곧 여름에 유럽여행을 가게 되는데 그 때 쓰려고 산 거에요. 운동화도 지금 하나 새로 챔스 스포츠에서 하나 주문했습니다.
아까 아침 일찌기 오투오로 전화걸어서 떠듬떠듬 영어로 카드 인증 (Payment Certification) 도 했습니다. 내일 쉬핑 시작될거라 하네요.
옆에 있는 저 자루는 제가 주문한 게 아니에요. 관세때문에 넣다 말다 망설이다가 결국 빼 버렸는데 저런 기본 팩이 하나 같이 오는군요.
참고하세요.
모자를 써 보니 썩 예쁘지는 않아요. 현재 상황으로는.
접혀 있던 자국이 있어서 챙이 퍽퍽 꺾여 예쁜 모양이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챙의 아주 가장자리부분을 살짝, 아주 살짝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말아 올리니 챙 모양이 빳빳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쓰고 다니면 좀 펴질 수도 있겠습니다.
안 예쁘다는 말, 취소 - 지금 다시 써 보니 예쁘군요. 아주 - 꽤 -
넓은 챙도 욕심이 조금 나기 시작했어요.
챙 넓이는 괜찮은 정도네요. 약간 실용성을 갖춘 챙넓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가진 헬렌 카민스키가 현재 3개입니다.
국민 아줌마 헬렌인 마이, 이건 챙넓이가 12.5 입니다. 아주 넓죠. 우아해 보입니다.
기미가 장난아니게 늘어나서 이걸 샀어요.
휴대성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아주 잘 쓰고 다녔어요.
그리고 검정 색 캔버스 재질의 넓은 챙 모자. 이것도 챙이 12~13 정도 되는 와이드 브림입니다.
아주 화려하고 예뻐요. 전에 이거 쓰고 나갔는데 유료 주차장 할아버지가 한 마디 건네셨어요.
" 모자가 우째 그리 예쁩니까?"
^ ^
이거 같네요. 이건데 색상이 검정.
찾아 보니까 위의 이 연 살구색 모자는 Herme 입니다. 그런데 이건 뒤가 갈라져 있어요. 모자 뒤쪽이 동그랗게 겹쳐져 있는 모양입니다.
제 건 Zindira 같습니다.
이거예요. 이건데 색상이 검정으로.
캔버스천이 좀 도톰한 편이라 한여름에 쓰기에는 땀이 좀 찹니다. 이건 언제 쓰냐 하면요,
여름지나고 약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이같은 밀짚모자를 꺼내 쓰긴 좀 쑥스러운 시간이 오죠.
그 때 꺼내 쓰는 겁니다. 혹은 여름이 오기 전 늦봄의 애매한 시기에.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겨울 펠트천으로 된 겁니다. 챙이 아주 작구요, 그것도 접히는 겁니다.
레그앤본 중절모 모자는 예쁘긴 한데 안 접혀서 ;; 그리고 사이즈 선택을 잘못해서 좀 커요.
그래서 겨울에 머리통이 시릴 때 쓰려고 도톰한 걸 하나 산 게 저겁니다.
이번에 산 건 챙이 좀 좁죠. 12 cm 짜리 큰 챙을 안 한 건 사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관세 걸릴까봐 - 별 것 아닌 것 사면서 관세 내기 싫어서요. 대형 tv 정도 산다면 모르겠지만,
3천원이 한도를 넘어 버려서 관세를 문다는 건 좀 그렇죠.
* 2015.3.23. 기사에 따르면 드디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와 FTA 체결했다고 나옵니다.
에서 샀어요.
http://www.australiangear.com/
여기입니다.
호주 사이트입니다. 여기는 아직 FTA 체결된 나라가 아니라서 우리나라 돈으로 15만원 이내로 구매해야 합니다.
여기는 한국까지 직배송을 해 줍니다. 배송비는 예전엔 무료였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현재는 만오천원인가, 그 정도 내면 직배해줍니다.
이건 트랙킹 추적이 되는 배송입니다. australia post 를 통해 배송합니다. 택배 회사 아니고 우리나라 우체국같이 호주 우체국인 것 같아요.
처음에 주문했다가 곧바로 1시간 이내로 취소했어요. 거기 긴급 메일넣는 곳에다가 취소를 부탁했죠.
계산을 해 보니까 15만원에서 딱 3천원인가 넘더라구요. 그래서 모자넣는 자루 빼고 다시 주문해야겠다고, 그리고 할인쿠폰 준 것도
적용을 안 했는데 그것도 적용해서 다시 계산하겠다고 취소를 부탁했죠.
그랬더니 곧바로 취소가 잘 진행되었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그리고 페이팔에서도 리펀드 안내 메일이 왔습니다.
오스트랠리언기어 홈페이지 들어가서 제 어카운트 페이지를 보니 잘 CANCEL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취소하고 이틀 후에 제 은행 계좌에는 입금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호주 달러가 내려가는 바람에 4천원을 손해봤긴 했지만요.
다시 주문을 했습니다. 색상따라서 가격이 조금씩 달라지니까 잘 살펴보고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헬렌 카민스키 카테고리 들어가서 볼 땐 안 보였는데 위의 검색 블랭크 안에다가 provence 라고 적어 넣고 검색하니까
아까 안 보였던 색상들의 다른 제품들이 나오더군요.
어쨌든 주문을 마쳤습니다.
주문 완료 메일이 왔구요, 다음 날 쉬핑 되었다는 메일도 왔습니다.
그 쉬핑 안내 메일에는 트래킹 추적을 할 수 있는 링크가 같이 연결되어 있었어요.
저기 빨간 색 상자를 클릭하면 추적 안내 페이지가 뜹니다.
거기서 호주 항구 (브리즈번)에 도착한 이후로는 추적이 안 된다고 나오더라구요.
쉬핑되고 이틀 지나니까 저 페이지에서 알 수 없다는 메세지가 떴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랠리안기어에다가 메일을 넣었죠. 한국 로칼 트래킹 번호를 알 수 없냐고.
그랬더니 '알 수 없다' 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국제 배송 추적하는 앱도 깔아 보고 별 짓을 다 해 봤는데 더 이상 추적이 안됐습니다.
그랬는데 -
어제 저녁 혹시나 하고 다시 저 트래킹 추적을 클릭하니까 이런 게 뜨더군요.
4월 21일 15시 30분에 서울에 도착했다라고 메세지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방금 울산 제 손에 들어 온 거죠.
배송이 8~12일 걸린다더니 딱 그 정도가 맞네요.
제가 주문을 9일날 했고 쉬핑이 10일날 시작되었습니다.
22일날 제 손에 들어 왔으니 12일이 걸린 셈입니다.
꼬랑지 의문점 )
그리고, 배송료 합쳐서 14만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제가 고민했던 게 배송료 외에 선편 요금인가가 다시 중복 계산되는 건가 하는 점이었죠.
그렇다면 최하 선편요금을 적용하더라도 15만원이 넘거든요. 저 안에 이미 국제 배송료 만5천원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이름 옆에다가 제 개인통관번호를 적어 넣기도 했는데 관세 관련 전화는 안 왔습니다.
좀 이상한 게요, 영국 이케미스트 직구 때에도 제가 15만원을 넘었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한번도 관세 전화를 안 받은 것 같아요.
일반 우편물은 해당이 안 되는 건지?
이케미스트에서 물건 구매하면서 관세 전화받으신 분이 있나요?
페덱스로 신청했을 때는 전화가 오긴 했습니다. 관세때문이 아니고 주소 확인한다고 한국 페덱스 측에서.
마지막은 물음표로 끝내는군요.
오스트렐리안 기어 사이트에서 본 예쁜 것들 잠깐 ;;
이 체리색 사누라 - 9만 8천원에 파는군요. 여기 배송료 더해야겠죠.
그리고, 이 타하니 모델요. 이거 현재 국내에서 사려면 39만원 정도 줘야 하는데
저기선 15만 1천원에.
챙은 10 cm 짜리입니다. 가장자리가 flexible edge 라고 하네요.
이건 겨울용 펠트 재질의 크로쉐.
겨울에 검정 코트에 이런 모자쓰고 장갑끼고 그러면 60년대 흑백 영화 속 주인공같이 보일 것 같은데.
이거 짙은 브라운색이랑 빨강 색도 있더군요.
이건 거기서도 꽤 가격이 나가요. 20만 2300 원.
국내에선 43만 4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빨간색은 30만원 정도에도 팔고 있는데 검정은 다 비싸요.
근데 사실 빳빳해서 들고 다니기 힘든 그런 모양의 모자가 더 예쁘기는 해요.
이거 Kuya 제품인데요, 딱딱한 제품이고 챙에는 면직물이 붙어 있는데,
이것도 접을 수 있는 롤러블 제품입니다.
이건 사진만큼 빳빳하게 형태가 잡히는 건지 - ;;
챙만 빳빳하면 되니까요. 머리통에는 라피야라서 바람이 잘 통해 시원할 것 같고 괜찮을 것 같긴 한데 -
ㅎ 여러분들도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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