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노드스트롬 첫 구매에 여러 난관들이

노드스트롬에서 첫 구매를 했습니다.

거기서 구매하게 된 이유는 맥 립스틱들 때문이죠.

국내에서 하나에 2만 9천원인데 거기서는 16 달러 (만7천원) 정도거든요.

그것만 산다면 맥 공홈에서 사도 되겠습니다만, 여러 사은품들이랑 적립금등을 생각한다면

노드스트롬에서 사는 게 나을 듯 해서 거기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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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실수 - 주소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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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배대지의 주소를 받을 때면 거기 개인 사서함 번호가 있습니다.

개인별로 모두 자신만의 사서함번호가 부여되는데 바로 그 번호를 보통 address 2 란에 적어 넣게 되는 거죠.

그러면 배대지에 도착하자마자 그 번호를 보고는 누구 물건인지 바로 분류되어 들어갑니다. 동명이인이 많아서일 수도.

그런데 노드스트롬에 주소 2 란에 저렇게 사서함 번호를 넣은 뒤 마지막 엔터를 치려고 하면 

입력된 주소로는 배송을 확인할 수 없다라는 메세지가 뜹니다.

글씨도 뻘겋고 배송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니 겁이 덜컥 나서 저기 Edit 를 누르니까 개인 사서함 번호가 쏙 빠진 주소가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제가 주로 자주 이용하는 이하넥스 쪽에 문의를 했습니다. 이러저러해서 개인 사서함 번호를 못 적게 되어 있던데 이래도

그 쪽으로 잘 배송이 되냐고요. 제 물건인 줄 알 수 있냐고.

그랬더니 답변. 전혀 문제 없답니다. 왜냐하면 송장번호가 있기 때문에 -

자신있게 주문을 했습니다.

맥 립스틱 4개에다가 그 때 행사 중이던 랑콤 립 틴트 제품 2개까지 샀습니다. 샀더니 랑콤에서 엄청난 사은품 가방을 하나 끼워 주더군요. 음홧~~

샤도 빠레트도 쿨톤이랑 골드브론즈 계열 2 개 중에 고를 수도 있고요, 여행용 사이즈 기초 제품들도 빵빵하게 들어서 가방 안에 넣어 주더군요.

위엣 것인데 제가 사자마자 품절 뜨더군요.

사실 조금 더 사면 엄청난 기프트 박스가 하나 더 오긴 하던데 거의 향수 샘플들이 자그마치 다섯개나 들어 있어서 -

우리나라 국제 배송시 향수는 샘플이건 뭐건 아무리 용량이 개미 눈물만큼 들어 있어도 한 개는 한 병으로 치는 것 아시죠?

그래서 한 개 빼고 나머지는 다 배대지에서 폐기처리를 부탁해야 한답니다. 그냥 들어 오다가 관세 폭탄 맞는 수가 있습니다.

주문표를 보여 드리죠.

샘플 3 개가 사은품으로 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이하넥스에서 무슨 행사를 하느냐 하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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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넥스 국제 배송료 천원 행사를 믿고 꿈에 부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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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 외환카드 포함해서 현재 하나카드라는 이름을 갖게 된 카드들로 결제할 시에 -

2. 100달러 이상 구매한 걸 캡쳐.

3. 단일 배송 상자에 하나 배송될 때 쇼핑몰에서 온 그대로 열어서 확인하지 않고 바로 국제 배송 시작.

이런 경우에 한해 국제 배송료를 단돈 천원에 해 준다는 겁니다.

운송료 결제일 기준으로 4월 30일까지 하고 있어요.

제가 이걸 믿고 완전 신나서 - 저 물건들 다 합치면 114 달러거든요. - 이하넥스 신청을 하러 갔죠.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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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 1 - 물품이 2개로 나뉘어져 발송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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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자마자 혹시나 싶어서 검색을 해 보니 아까 그 주소 입력할 때 이걸 다른 걸로 바꾸라는 메세지 뜰 때

그냥 'USE"  누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난 이걸 쓸테다 - 라고 고집부리는 거죠.

해 보니까 그렇게 수정이 되더군요.

주문한 지 한 시간이 채 안되었기 때문에 라이브 채팅창으로 주소를 새로 바뀐 걸로 넣어 달라고 요청을 했죠.

그랬더니 그 상담원 왈, 랑콤의 립 러버, 로즈 빅뚜와르는 따로 배송이 될 것이고 그건 다른 샵에서 발송될 거라서

바뀐 주소를 적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거에요. 나머지 물건들엔 적용해 주겠다고 하고.

띠용 -

그것 하나 빼고도 만약 100 달러가 넘는다면 먼저 도착한 것만 저 천원 이벤트로 묶어서 우리나라까지 배송시키고,

립 틴트 하나만 또 따로 더빠른배송으로 반값 배송료내고 다시 신청하면 결국 아주 이익이니까 그러면 됐죠.

하지만 저 틴트가 빠지면서 백달러가 안됩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이하넥스 가서 저 샘플들까지 합쳐 모두 열 여섯 개의 물건들에 대해 일일이 다시 주소 링크 등

신청서 작업을 다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립틴트 하나를 제외하고 다른 물건들이 배송이 시작되고 송장번호가 딱 떴어요.

이후에 문제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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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 2 - 송장번호가 없다 (Tracking information unavail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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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배송 알림 메일을 잘 받아 보았고 그 송장번호를 배대지 신청서에 잘 적어 넣었습니다.

두번째 메일이 날라 왔어요.이런 제목으로요. 

Your Items Will Arrive Soon. 

그 메일 안을 열어 보니 아주 충격적인 메세지가 있었어요. 트래킹 정보가 unavailable 이랍니다.

이럴수가 - 개인 사서함번호도 없는 마당에 트래킹 정보가 없다니... 카톡의 그 무너지는 캐릭터가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노드스트롬 홈페이지 가서 제 어카운트 페이지 들어간 뒤 오더 히스토리를 살펴봤어요.

Online tracking is not available for this item

For assistance, call 1-888-282-6060

available 의 사전적 의미는 "구할 수 있는", "이용할 수 있는 ", "도움이 되는 " 이런 뜻입니다.

구할 수가 없다고 한다면, 왜 구할 수가 없냐고. 자기네들이 보내 놓고서는 트랙킹 번호 하나 또박또박 정리를 못해 놓냐고.

무슨 일을 그렇게 허술하게 하는지. 저래 놓고서 물품 분실됐다고 하면 책임질 수 있냐고.

도움이 되는 으로 해석한다면 그 트랙킹 번호가 나한테는 도움이 된다고. 도움이 될 지 안 될지를 정하는 건 나란 말이여.

개인사서함 번호도 없이 트랙킹 번호도 없다면 이 물건을 내가 과연 제대로 받을 수는 있는 건지? 

일단 채팅창을 열어서 문의를 했죠.

난 그 트랙킹 번호가 꼭 필요하다. 주소를 적을 때 개인 번호를 누락했기 때문에 트랙킹 번호없이 난 저 물건을 못 찾을 수도 있다.

그랬더니 저 쪽 얘기가 실수로 먼저 간 그 배송 상자 안에 들어 있을 수도 있으니 내일 도착하면 한번 찾아 봐라. 이러더군요.

제가 그래서, " 그러고 난 뒤에 만약 없다면? " 저 쪽 대답 " 그 때 전화를 해 달라 " 

혹시 채팅 내용 궁금하시면 더보기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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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지에 문의 -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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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의 구구절절한 얘기는 빼고 뒷 부분 -

혹 만약에 이미 보내져서 내일 거기 도착할 배송 상자 안에 로즈 빅뚜와르가 없다고 하면요, 제 개인사서함 번호도 없고 송장번호도 없는 택배를 거기서 제 것인 줄 알 수 있는 방법은 있나요?  만에 하나 그 물품을 제가 포기해야 할 경우에, 얼마정도 날짜가 지난 후에 포기하고 나머지 물품들만 배송 요청을 넣어야 할까요?

답변일시	2015/04/14 02:44:00
첨부파일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이하넥스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검수 시 문의주신 랑콤 물품 입고 해드리지 않는 다면 물품이 없는 것이니 입고 현황 확인하시어 입고되지 않았다면 셀러에게 문의 주시면 될 것 같으며, 다른 트래킹 넘버로 배송되었는데 사서함 번호가 없다면 고객님 이름으로 찾는 방법 밖에 없지만 저희 지점으로 배송이 완료된 것인지 조차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물품 확인에는 시일이 걸리실 수도 있는 점 미리 알려 드립니다.  만약 고객님께서 물품을 포기하셔야 하신다면 모든 물품 입고 후 7일 정도 기다려 본 후 물품 확인이 되ㅣ지 않는다면 삭제 후 출고 요청 해주시면 처리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명한 대답. 

그리고, 오늘 배송 완료 후 여러 시간이 지나 들어가 보니 역시나 랑콤 로즈 빅뚜와르에는 입고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상자 안에 안 들어 있었던 것.

나름 여러 대안들을 구상하고 노드스트롬의 제 페이지로 들어갔습니다.

배송이 일반 우편으로 보내졌느냐? 그래서 송장번호가 없는 것인지?

다른 샵에서 보낸 거라도 다 전산망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송장번호 얻어 내는 건 어렵지 않을텐데 나를 위해 애를 좀 써 달라.

그랬는데 - 페이지가 바뀐 겁니다.

송장번호가 떡 하니 떴더라고요.

메일함을 다시 들어와 보았습니다.

이런 제목으로 메일이 하나 또 왔더군요.

Your Second Shipment Is on Its Way, Atala

처음에 발송될 때, "Your first shipment is on its way" 라고 나오길래 이 사람들이 내가 여기서 첫 구매한 걸 이렇게 축하해주는구나 했습니다.

그게 아니고 First, second shipment 는 두 개로 나뉘어져서 발송이 될 때 저렇게 명칭이 붙는 거더군요.

두번째 걸 받고서야 알아낸거죠.

들어가 보니까 송장번호가 잘 떴어요.

처음 배송은 UPS 였는데 두번째 것은 USPS였습니다.

너무 기뻐서 이하넥스 일대일 페이지에다가 송장번호 떴어요 - 라고 호들갑스럽게 쓰고 왔습니다.

그 분들은 저만큼 기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ㅎㅎㅎㅎ

그런데 저 송장번호 뜬 건 원래 저렇게 뜨는 건지, 저렇게 뜨는 데 제가 조금 더 참질 못하고 그 새 문의를 한 건지 -

만약 그렇다면 그 상담원이 조금 더 기다려봐라, 다시 뜬다라고 얘기해 주면 될텐데 그런 얘기를 안했거든요.

혹시 제가 자꾸 문의를 하니까 성심성의껏 송장번호를 알아내서 알려준건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앗, 그리고 검색해 보니 노드스트롬엔 쉬핑 주소와 빌링 주소를 꼭 똑같이 일치시켜야 카드 취소가 안 되고 주문이 잘 된다고 합니다.

저도 역시 그렇게 했구요.

저같은 사례 겪으실 분들, 도움될까 하고 장문의 리포트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