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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아딸라의 수다

[맛집] 울산 옥동 할머니 미꾸라지 추어탕 - 맛이 깔끔하더이다.




작은 놈을 옥동에 있는 학원에 데려다 주고 우린 그 근처에서 산책과 식사를 시도했다.


울산 대공원을 한 바퀴 돌고 - 애가 마치고 나올 시간까지가 어중간해서 한참을 망설이다 식사 시작.

포장될 수 있는 메뉴를 고르다가 추어탕으로 낙점되었다. 골목길을 돌다가 할머니 미꾸라지 추어탕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 갔다. 일단 들어서니 약간은 허름한 풍경에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앉아서 메뉴판을 돌아다 보니

여긴 잡다한 메뉴들을 다 다루는 식당이 아니고 오로지 미꾸라지 하나로만 요리하는 곳이었다.





식사 하기 전에 나오는 숭늉차. 이건 따뜻한 물이 아니고 실온의 온도이다.





추어 튀김에 추어 매운탕, 추어 걸러 매운탕, 추어탕 등을 취급하고 있다.

여름엔 쟁반 비빔국수도 한단다.


추어 튀김은 - 아마도, 빙어튀김같이 그런 게 아닐까 싶다.


포장은 대, 소 두 가지로 하고 있었다. 먹어 보고 맛있으면 포장해 가자고 했다.





이게 한 상 나온 모습이다.


꼬다리 졸인 거랑 호박 나물, 마늘쫑 장아찌, 볶은 김치와 두부, 소박한 반찬들이 

함께 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추어탕 국물맛인데 - 조미료가 완전히 안 들어간 건

아닌 듯 한데 다른 식당들에 비해 거의 안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전에 추어칼제비로 유명한 식당을 갔었는데 워낙에 걸쭉하고 양념이 강한 국이라서

그런건지 - 조미료 가득 넣어도 예민한 입맛이 아니면 뜨거운 국물과 양념들때문에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 조미료가 엄청나게 들었었나보다. 집에 와서 배탈이 심하게 났었다.


야채 건더기도 풍성했고 국물맛도 깔끔했다.


맛있어서 포장을 부탁했다. 집에 와서 작은 놈, 한 상 차려주고 -

남은 건 내일 아침 온 식구 밥상에 오를 것 같다.




이게 바깥 풍경이다.


식당 안에는 동네 사람들인 듯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계속 들어 왔다.

단골이 많은 식당의 느낌이다. 그런데 검색하다보니 올해 여름에 도마를 분리해서

사용하지 않아서 위생검사에 한번 걸렸었나보다. ㅎ 

할머니, 이제 안 그러시기를 - 과태료도 적지 않던데 -



아래 지도 보면 나와 있지만, 울산 군청옆, 울산 대공원으로 들어가는 큰 길을

주욱 따라 내려가다가 대공원 들어가기 한 블록 앞에서 왼쪽 골목으로 꺾어

30m 정도 들어가면 이 식당이 정면으로 보인다. 





위 사진들은 - P 모드로 해서 조리개를 8.0 으로 맞춰 놓고 찍었다.

조리개를 밝게 해 놓고 찍으면 사진도 밝고 흔들릴 염려도 없고 깔끔하게 나오겠지만,

완성된 사진을 보니 - 실제 내가 보는 것보다 많이 밝게 나왔다. 컴컴한 느낌 그대로

찍어 보고 싶어서 조금 닫고 찍었다.

아직 이것 저것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중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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