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등산 옷과 신발을 챙겨 신고는 경주를 향했습니다.
단풍 구경을 하러 무장산을 갈 계획이었지만 그 앞에 사람과 차량이 너무 붐벼 5 Km 이상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가야 했기에 - 남산으로 발길을 돌렸죠.
남산 들어서는 입구의 서출지 -
내 포스팅을 보니 2004년도에도 여기를 왔었던 기억이 - 아래 사진 -
(포스팅은 - http://blog.daum.net/atala86/1083728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전이군요...ㅜㅠㅠㅠ)
허수아비 -
몸통이 제법 사람같이 느껴지는 허수아비 - 마네킹 몸통일 수도 -
깡통 머리의 허수아비 아저씨 -
조금 들어서면 보이는 남산 안내문 - 클릭하면 커져요.
저 왼쪽 길로 갈까 하다가 오른쪽 길로 갔습니다. 오른쪽이 조금 더 험한 길이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한 날씨였어요. 상쾌하기도 했고 -
땀이 조금 나는가 하다가 이내 부는 바람에 씻겨 내려가는 듯 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나무는 그대로 마르고 있는 중 - 저렇게 말라서 땅으로 낙엽되어 내리면 - 그렇게 앙상한 가지인 채로
겨울을 맞게 되는 나무 -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그늘 쪽 나무들은 이렇게 군데 군데 단풍이 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 거대한 바위의 정체는 - 위의 영상에서 맞은 편 쪽 찍은 것에도 나와 있습니다.
남산 부석이라고 하네요. 경주 팔괴 중 하나 - 버선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과 같다 해서 버선바위라고도 불린다고 -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길입니다. - 억새가 가득하군요.
저기 그림자 속 주인공은 우리 둘째와 저의 남편님 -
내려다 본 경주 시내 -
다시 원래의 곳으로 내려오다보니 마을 나무인 듯한 잘 생긴 나무가 눈에 띄였습니다.
아까 올라갔던 곳을 다시 지나쳐 내려오는 길.
무령사 - 절인데요, 가정집같더군요. 산 중에 꽁꽁 숨은 절이 아니라 산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절.
아까 봤던 그 서출지 -
서출지와 맞닿은 정자 - 이름은 '이요지 "
서출지에 대한 설명. 클릭하면 자세히 읽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의 목숨을 구한 전설이 있는 곳이다.
어느 날 소지왕이 궁 밖으로 거동하니 - 쥐가 나타나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라' 하였다.
왕이 그 말대로 따라가 이 못에 이르렀을 때, 한 노인이 나타나 "거문고 갑을 쏘시오"라고 쓴 글을 바쳤다.
이에 왕이 궁으로 돌아와 활로 거문고 갑을 쏘았다. 그랬더니 그 속에 숨어 있던 궁주와 승려가 활을 맞고 죽었다.
그 뒤로 이 못을 서출지라 하고 정월 보름에 까마귀에게 찰밥을 주는'오기일'이라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지금도
경주 지방에는 정월 보름날 아이들이 감나무 밑에다 찰밥을 묻는 '까마귀 밥주기'풍속이 있다고 한다.
이 연못가에는 조선 현종 5년(1664)에 임적이 지은 이요당이라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건물이 있다.
주차장에도 알록달록 단풍들이 -
경주시 안내도가 흐린 가을 하늘 아래 서 있군요.
밥 먹으러 갔어요. 경주가 관광지라서 그런지 고정 단골을 모을만한 맛집이 의외로 없는데 -
순두부 집이 유명한 데가 두어 군데 있구요. 여기 '옛 정' 이라는 한정식 집이 또 유명한 편이죠.
우리는 불고기 한정식을 먹었어요.
먹고 나서 나오는 쪽에 후식으로 식혜와 수정과를 떠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코너가 있고 그 옆엔
이렇게 고즈넉한 방이 하나 있더군요. 정원을 보면서 식사해도 운치가 있을 듯 -
식당 외부 모습이구요.
이게 들어가는 입구 모습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 출발할 때만 해도 밝았는데 금새 어둑해지는 도로 -
경주는 드라이브하기 정말 좋아요 - 동영상 속 모습을 봐도 느껴지겠지만 - 운치가 있는 도시예요 - ^ ^
경주에는 어디나 저렇게 미니 바이크가 많이 보여요. 시간당 얼마를 주고 빌려서 드라이빙을 한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주와 함께 했던 하루 -
One day in Kyeong -Ju
아래는 위와 같은 건데 유튜브 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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