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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원/강동원·article

[강동원] 봉준호, 최동훈감독과 일해보고 싶어 -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수려한 외모를 지닌 모델 출신 연기자에서 영화 '형사' '그놈 목소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거치며 '배우'로 거듭난 강동원(26)이 신작 'M(감독 이명세, 제작 프로덕션 M)'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갑자기 나타난 첫사랑의 환영에 방황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민우 역을 맡아 다소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보인다.

 
 
 
1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카메라 앞에서 가볍게 놀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대사나 시나리오도 많이 안보고 대사도 외우는 수준으로 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매 작품마다 변화를 주고,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이명세 감독과의 작업이 좋아서 이번 작품을 택했다는 그는 "뭔가를 늘 새롭게 시도하고 실험해 보는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혼자서 어떤 것들을 새롭게 만들거나 아이디어를 내는 것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쪽도, 저쪽도 아닌 '경계'에 있다고 생각해 '사이'에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고도 덧붙인다.

그런 의도에서 택한 영화 'M'에서 처음 만난 여배우인 공효진과 이연희는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고. "효진 씨는 보기에도 편해 보였는데 역시 같이 연기할 때도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더라. 연희 씨는 맡은 연기를 참 '철두철미하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

스스로는 사람들에게서 '괴물같다'란 평가를 듣고 싶다고 한다. "여러가지 모습을 지니고 있어서 괴물같은 배우다, 무시무시하다란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귀띔한다.

한편, 앞으로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들이 있는지를 묻자 조금 생각하더니 "봉준호, 최동훈, 박찬욱 감독님 등 많은데 그 분들은 너무 높은데 계셔서 말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이어 "최동훈 감독님과는 한 번 뵙고 인사드린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성격상 감독님들께 먼저 '써 주십시오'라고 찾아가지를 못한다(웃음)"고 덧붙이는 그에게서 배우로서 한단계 더 올라서고 싶은 열정이 엿보였다.

[영화 'M'의 한민우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강동원. 사진=프로덕션M]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