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조은별 기자]
‘궁’의 히로인 주지훈이 마왕으로 변신했다.
KBS 2TV ‘달자의 봄’ 후속작 ‘마왕’에 캐스팅된 주지훈은 최근 드라마 속 역할인 오승하 역에 흠뻑 빠져 마왕의 아우라를 내뿜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드라마 ‘마왕’ 촬영장에서 만난 주지훈은 MBC 드라마 ‘궁’의 섬약한 왕자 ‘신이’역에서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지닌 변호사 오승하로 완전히 변해 있었다.
‘마왕’의 연출을 맡은 박찬홍 PD는 23일 “주지훈에게는 겉으로는 따뜻해 보이지만 내면에 악마같은 차가움을 지닌, 승하의 느낌이 있다”며 주지훈을 캐스팅한 배경을 전했다.
드라마 ‘궁’이후 자신에게 밀려드는 관심은 모두 드라마 덕분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주지훈은 “캐스팅된 후 박찬홍 PD의 전작인 드라마 ‘부활’을 모두 봤다”며 “드라마 ‘부활’에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는데 ‘마왕’역시 치밀한 극 구성과 흔치않은 소재로 재미를 더할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주지훈이 맡은 승하 역은 소년 시절 억울한 판결로 형이 죽은 뒤 12년간 자신을 정태성이란 이름으로 숨기고 사는 인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변호를 도맡아 하면서도 때로 살인에 이르는 판결을 이끌어 내는, 천사와 악마의 얼굴을 가진 오승하 변호사로 세상에 다시 나타난다.
주지훈은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승하 역이 절대자처럼 모든 상황을 철저히 계획하는 복잡한 성격의 인물이라 연기가 쉽지 않다”며 연기 변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달자의 봄’ 후속 드라마 ‘마왕’에서 주지훈이 보여줄 ‘마왕’오승하의 포스는 오는 3월 21일 시청자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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