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 스타와 팬, 스캔들 - (스탕달의 연애론 일부 )

이것은 메모입니다.

 

스탕달 연애론 중 -

 

제 7장 중에서

 

 

이것은 여자가 언제나 감동에 굶주려 있기 때문이다.

제 18장 전문 -

 

 

극장에서도 인기배우에 대하여 이와 비슷한 말을 할 수 있다. 관객들은 배우가 잘 생기고 못생긴 것에 관심이 없다. 르깽(1728-1778, 프랑스의 배우) 는 못생기기로 유명했으나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가리크(1717-1779, 영국배우) 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째는 관객이 배우의 얼굴이나 행동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고 지금까지 그 배우의 연기를 보고 그 쾌락에 대해 느낀 감사와 추억에서, 그들의 상상력이 배우에게 부여한 아름다움만 보기 때문이다. 희극배우가 무대에 등장하면 그들은 그 얼굴을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처음으로 프랑스 극장에 가 본 처녀는, 첫막에서는 르깽에 대하여 나쁜 인상을 받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곧 그녀를 울리고 전율을 느끼게 한다. 그가 분장하는 캉트레드(볼테르의 비극의 주인공)나 오로스만느(볼테르의 비극'자이르'의 등장인물)와 같은 역에 어떤 저항을 할 수 있겠는가. 못생긴 점이 아직 더러 눈에 뜨이더라도 모든 관객들의 열광과 그것이 그녀의 어린 마음에 주는 효과가 순식간에 배우의 추한 얼굴을 없애버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못생겼다는 것은 말뿐이 되고 만다. 아니 그런 말도 이미 없어졌다. 르깽에 매혹을 느낀 부인들은 " 어쩌면 저렇게 잘 생겼을까!" 하고 떠들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성격, 즉 정신적인 습관의 표현이며, 따라서 모든 정열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열이다. 아름다움은 여자에게 개연성밖에 주지 않는다. 그것도 냉정하다는 개연성이다. 그러나 얼굴이 얽은 애인의 눈초리는 모든 개연성을 무로 돌리는 매력 있는 현실인 것이다.

제 19장중 일부 (이번에는 남자의 경우)

그러므로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던 못생긴 여자라도, 자주 무대에 나서게 되면 비싸게 팔릴 수 있다 . 죠프르와(1743-1814, 프랑스의 연극 비평가)는 극장을 여자의 발판이라고 말했다. 무희는 이름이 알려질수록 가치가 있다. 그래서 무대 뒤의 격언에 '팔리지 않는 여자에게도 흥정꾼이 붙는다'는 말이 있다. 이런 여자들은 사랑을 한다면 애인에게 바쳐야 할 정열을 불태우지 않으므로, 자칙하면 오기에서 사랑에 빠지기 숩다.

용모에 흠잡을 데가 없는 여배우가 무대에서 밤마다 두 시간씩 고귀한 연기를 하는 것만 보고 그 밖의 그녀의 사생활을 전혀 알지 못할 경우, 그런 여배우의 표정에 어찌 고매한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간신히 뜻을 이루어 이 여자의 집에 초대를 받으면 그녀의 얼굴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되므로 그녀를 에워싼 현실이 그다지 고상하지 않더라도 곧 일종의 소설적이며 감동적인 색채를 띠게 된다.

 

 

"지루한 프랑스 비극에 열중하던 젊은 시절의, 어느 날 밤 오리비에양(1767-1784, 미모가 뛰어남)과 저녁을 함께 했을 때, 나는 어쩐지 여왕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어, 내가 지금까지 여왕을 사랑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귀여운 한 아가씨에게 매혹되었을 뿐인지 잘 알 수 없었다.

제 20장 중 발췌 -

 

 

정열적인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는 동시에 미의 효과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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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세의 미인도 이틀째 되는 날에는 그다지 놀라움을 주지 않는다. 이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며, .......(중략) 그녀들의 가치는 누구나 알고 있다. 즉 일종의 장식물에 지나지 않으므로, 그녀들의 애인의 명단에는 바보같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왕족이나 백만장자 따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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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주위의 평판에 민감하다.

 

이에 대한 , 제 10장 중 일부 -

 

 

여자는 애인을 고를 때 자기 자신이 남자를 보는 견해보다 다른 여자들이 그 남자를 보는 견해를 중요시하게 된다. 대공(大公)이나 장교가 사랑에서 거두는 성공은 여기에 유래한다. 늙은 루이 14세의 궁정의 미녀들은 이 왕ㅇ에게 사랑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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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장 일화중 하나로서 한번도 보지 못한 남자지만 주위의 여자들이 한 남자에 대해 칭송하는 것을 오래도록 듣다보면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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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연극배우였지만 지금은 가수, 배우등의 다양한 직업으로 대중에게 감동과 환상을 주고 있다. 스타라고 하는 또 다른 이름 -

 

그들은 어떤 직업의 사람일까? 그들은 직업인의 한 사람일 뿐일까? 단순히 다양한 직업군들 중의 하나일뿐일까? 아니면 - 대중에게  환상과 꿈을 주는 사람으로서 팬들에 대하여 의무를 지니고 그들의 직업적인 작업에 열심히 열중하는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수행해야 하는 것일까?

 

 

성룡은 팬들의 환상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부인과 아이들을 무존재 속에 살게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는 성룡과 그 가족들로 볼 때 무척이나 힘들고 아픈 일이었을게다.

 

자유롭게 살지 못한다는 것 - 행복을 자랑하지 못한다는 것 -

 

누가 그들에게 성룡처럼 살아라고  희생을 강요할 수 있을까?

 

 

그러나 - 열정과 순정으로 꿈에 젖어 있던 여린 마음들이 상처입는 것, 또한  아픈 것은 매한가지. 

 

- 시간이 지나면 치유되는 것을 믿으라고 ?

 

 

스캔들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팬들에게는 신성하고 순결했던 사랑하는 스타가 추악한 입방아에 올라 난도질당하는 것을 지켜보는 마음 또한 아플 뿐....

 

 

스타에게, 혹은 팬들에게 우린 어떤 것을 요구할 수 있을까?

 

 

감내하라고? 

 

다 그런 것일 뿐이라고?

 

 

소중한 것을 아름답게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랄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