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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스윗 홈

요즘 자주 해 먹는 샐러드 -


다이어트 중이라서 ;;;; 하루에 한번 이상을 이 닭가슴살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중이다.


그런데 이 샐러드가 - 약간의 중독성이 있는지 매 끼니 때마다 자꾸 이것만 만들어 먹고 싶어서리 -;


일단 재료들 -


닭가슴살 - 코스트코에 파는 하림 세절 닭가슴살 냉동

로메인 상추 - 코스트코 야채 코너에 길쭉길쭉하게 생긴 배추, 혹은 양상치의 중간 종자.

아삭 아삭 씹히는 맛이 아주 끝내 준다. 양상치보다 훠얼~~씬 맛있다. 

미니 파프리카 - 한 봉지에 8천원이 넘는 비싼 게 있다. 큰 것보다 미니가 잘 뭉그러지지 않고 활용도가 높다.

양파 - 약간만, 그리고 매운 것 싫어하면 찬물에 잠깐 담갔다가 꺼내면 매운 맛이 조금 가셔진다.

어린잎 샐러드용 - 이것도 코스트코에 투명 플라스틱 박스에 담겨져 있다. 이것만 하면 너무 보드라워서

씹히는 느낌이 부족하다. 로메인 상추랑 섞어 쓰면 딱 좋다.

견과류 - 잣이나 호두, 아몬드 등등. 하루 몇 알씩 먹어 주면 좋다는데 일부러 꺼내 먹기 귀찮으니까 

이렇게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좋다. 가끔 하나씩 씹히는 느낌이 굿~!!!

고르곤졸라 가루치즈 - 검정 곰팡이가 얼룩덜룩 있는 이 곰팡이는 굳이 안 넣어도 상관은 없다.

꽤나 짭짤해서 이 샐러드 전체의 간을 맞춰 주는 용도로 넣고 있다. 그냥 다른 종류의 덩어리 치즈를

작게 깍둑썰기로 넣어 줘도 가끔씩 씹히는 게 맛있겠다.

그리고 소스는 - 유자 소스를 썼다. 이 소스, 중독성 있다. -




일단 닭가슴살 -



냉동된 닭가슴살은 실온에 두거나 혹은 전자레인지 해동코스로 해서 녹인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혹은 코스트코에 파는 스테이크용 밑간 파우더 - 고추, 양파, 마늘, 소금, 후추 등이 다 들어 있는 양념 파우더 - 로 간을 재도 좋다.

프라이팬에 식물성 기름을 약간 두르고 다진 마늘을 살짝 볶다가 이 양념된 닭가슴살을 살짝 갈색빛이 날 때까지 바싹 구워 준다.

약간 큰 덩어리는 작은 사이즈로 잘라 준다. 가위를 쓰면 편리하다.










왼쪽 봉지에 들어 있는 것이 로메인 상추다.

로마 시대때부터 먹어온 상추인데 아삭거리며 단 맛이 도는 상추이다.

이렇게 샐러드해서 먹어도 되고 그냥 쌈장에 찍어 먹어도 되며, 고기 쌈 싸 먹어도 된다. 1인분 샐러드를 만들 때는 길쭉한 한 덩어리의 반 정도면 충분하다.

씻어서 손으로 먹기 좋은 크기만큼 뚝뚝 잘라 준다.

그 옆에 보이는 것이 미니 파프리카다. 씻은 뒤 슬라이스해서 썰어 준다.


양파도 썰고 -











혹시 고르곤졸라 가루 치즈가 어떻게 생긴 건지 잘 모르실까 해서

한 컷 찍었다.


왼쪽 편의 이것이다.

나는 냉동실에 넣어 두고 쓴다. 혹 꽁꽁 얼어서 다 달라 붙어 있으면 가위로 몇 번 내려치면 한번 먹을만큼만 부스러기가 떨어져 나온다. ㅋ



유자 소스도 어떻게 생긴 건지 사진 한 컷 찍을려고 하다가 관뒀다.


귀찮아서 ;; 라기 보다는 -


사실 좀 귀찮기도 하고 -

현재 라이트룸 새 버전을 업그레이드 다운 로드 중인데 카메라 메모리는 컴터에 꽂혀 있고 여러 모로 카메라를 다시 작동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구절한 변명은 또 뭐래 -


어쨌든간에 예쁘게 모든 재료들을 담아 소스를 뿌리면 엄청나게 맛있는 샐러드가 완성된다.


이 유자 소스는 어느 샐러드 바에 갔다가 한번 먹고는 반했던 건데 코스트코에 가니 떡 ~ 하니 있더라.

온갖 샐러드를 신비의 맛으로 변모시키는 소스이다. ㅎ

한국에서만 있는건지? 외국 호텔 조식 부페에서나 어느 다른 부페에서도 유자 소스는 못 본 듯 하다.



응용편 -



스테이크 옆에 샐러드를 잔뜩 -


소스는 유자 소스가 아니고 - 발사믹 글레이즈다.

샐러드에도 그거고 고기 위에도 그거다.

앞에 고기는 벌써 한 칼 잘라 먹은 자취가 남아 있다.


발사믹 글레이즈라면 여기도 당도 들어 있긴 한데 그래도 절대양으로 볼 때 다른 

스테이크 소스들에 비해 약간만 뿌려도 제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

칼로리가 적다는 점이 장점 - 이라고 생각한다.

강한 새콤한 맛이 여타 다른 달착지근한 소스에 비해 조금만 찍어도 맛이 강하다.


고기가 조금 질이 떨어져도 - 샐러드랑 같이 듬뿍 얹어 먹으면 웬간하면 다 맛있다.


조오기 뒤쪽에 흐릿하게 보이는 건 백년 송이 버섯이다.


고기가 왜 맛이 없느냐 하면 - ㅜㅠ

이게 한번 냉동실 들어갔다가 나와서 저렇게 오븐에 구우면 고기 물도 빠지고

약간의 누린내도 하고 그렇더라고.


이것 역시 나의 다이어트 식으로서 - 스테이크 용 고기를 많이 사 놓고서는

저울 위에 재어 가며 100g 씩 낱개로 모두 랩 포장을 해서 냉동시켜 둔다.


한 끼에 100g의 소고기 스테이크와 밥 반공기, 혹은 밥 없이 그냥 고기만 200g.

저 사진 속에서는 밥이 없으므로 두 덩어리의 스테이크와 샐러드로 한 끼 되겠다.


저 사진 속 스테이크와 샐러드는 나 혼자서 낮에 해 먹는 간편식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소스도 혼자 먹다보니 지지고 끓이고 보다는 기성 제품을 짜 먹는 식으로 -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야 다이어트가 쉬워지므로 -



라고  말해야 되는데 사실 저 샐러드 만드는 거 되게 번거롭다.

재료들 다 꺼내서 씻고 자르고 장만하는 데 드는 손이 찌개끓이는 것보다

더 많이 간다....ㅎㅎㅎㅎㅎ


다음 번에는 내가 다이어트 식으로 만들어 먹는 볶음밥 소개해 드릴까 생각 중이다.


미리 야채 재료들을 다 채썰어서 지퍼락 비닐에 납작하게~!!! 이게 중요하다. 납작하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다 넣어 둔다.

납작하게 해야 똑똑 부러 가며 쓸 수 있다.

이렇게 안하면 일일이 한번 먹을 분량만큼 모두 낱개 포장해서 냉동해야 하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