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4월 27일 코로나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http://atala.tistory.com/46 )
지금 배우고 있는 골프 연습장에서 같은 시간에 배우는 여성들은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이다.
대부분 남편들이 시작 한 지 2~3년 정도 되어서 골프에 중독 증세가 슬슬 시작될 무렵 부인에게도 배울 것을 권하게 된다. 자... 해 보면 그 맛을 알거다. 왜 내가 주말마다 홀린 사람마냥 밖으로 나가는지. 골프 배우고 나서 솔솔찮게 나가는 돈이 어떤 욕심으로 , 왜 나가게 되는지 직접 경험을 한번 해 보라고.
늘상 같이 골프치러 가는 동료 녀석이 갑자기 실력이 더 는 것을 깨닫고 비법을 알아봤더니 글쎄, 어젯밤에도 잘려던 아내를 깨워가지고는 동네 골프연습장가서 두시간이나 치고 왔다는 거다. 그게 한 두번이 아니었던 거다. 서로의 약속시간을 맞추어야만 겨우 필드 나갈 수 있었던 우리 팀의 사정과는 달리 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 아내는 언제든 스케쥴을 조정해 연습장에도 같이 나갈 수 있는 거다. 그래 - 녀석의 비밀은 그거였어.
어디 여자가 골프를 - 소는 누가 키우고? 그리고, 혹 비슷한 시기에 시작을 했는데 아내가 자신보다 골프에 자질이 있어서 더 잘 친다면? 음... 아마 그런 의심조차 못해 봤을 수도 있지만 ; 왜냐면 대부분의 어르신들의 생각이란 게 "걸레질하고 설겆이하는 여자가 운동신경이 자기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상황' 자체에 대해 상상조차 못했을 가능성이 높을 듯 싶다. 자.. 허리를 이렇게 돌리고 - 엇, 엇, 엇~!!! 낚아 채듯이 휘둘러야지 - 그렇게 패대기를 치니 공이 날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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