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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말걸기 ◀◀/● 여행과 나들이

[나들이] 이게 거가대교의 어느 부분같나요?

 

 

 

 

 

 

 

이것이 -  무엇을 찍은 사진같나요?

 

제목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건 얼마 전 개통되어 무료 서비스기간을 끝낸 뒤 만원의 통행료를 받기 시작한 거가대교의 모습입니다.

 

바로 어제 , 음력설 다음날 거가대교를 지나면서 찍은 컷입니다.  

 

 

다음의 사진들은 거가대교의 가까운 모습에서 점점 멀리서 잡은 샷의 순서로 갈 겁니다. 

 

위의 사진은 거가대교 와이어를 멋지게 비추는 조명등의 모습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조명을 쏘아주고 있죠.

 

조명을 받은 와이어가 마치 스타워즈의 광선검같이 빛나고 있군요.

 

 

 

 

 

 

 

약간 멀리서 찍은 모습입니다.

 

거가대교는 광안대교 (다이아몬드 브릿지)처럼 아치형의 우아한 디자인이 아니라

부채살처럼 직선으로 뻗은 와이어들의 중앙에 사각 성곽탑같이 생긴 중심기둥이 자리한 형태입니다.

 

 

 

 

 

 

 

 

조명이 쏘아지고 있는 중심 기둥의 모습입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위로 올려다 보며  찍었습니다.

 

물론 삼각대없이 손으로 들고 찍었습니다. 야경모드로 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 첫번째 기둥 아래를 지나는 중이고 저 멀리 다음 기둥이 보이는군요.

 

부산에서 거제도 방향으로 갈 때, 이런 기둥을 2개 통과한 뒤 다시 터널을 지나고, 또 다시 3개의 기둥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진은 약간 흔들렸습니다만, 기둥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들어가 있는 거라서 넣었습니다 ;;

 

앞차에서 머리를 내밀고 사진찍는 분의 모습이 보입니다. 차가 정체되어 섰을 때는 운전자가 카메라를 받아들고 찍기도 했고

저 보조석 자리에서 카메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 분 사진은 어떻게 나왔을 지 궁금하네요. ^ ^ 제 카메라보다 좋은 것

같던데 - ㅎ

 

 

갈 때는 이 거가대교를 2시간 걸려 통과했고 돌아올 때는 30분만에 왔습니다. 갈 때 무지막지 막혔던 거죠.;;

 

 

 

 

돌아오는 길에 3개의 기둥을 지나면서 먼 곳을 보니 터널 너머의 2개 기둥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숲 사이에서  안개 속에 아련하게 - 어렴풋한 전설처럼 2개 기둥이 서 있었습니다.

아래서부터 쏘아지는 조명을 받으며 서 있는 것을 보니 문득 '마법의 성'이라는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더 보기 안에는 거가대교 홍보 페이지에 있던 사진이 있습니다. 위에 말한 바로 그 각도의 사진이네요.

 

 

더보기

 

어제는 사진 속처럼 선명하게 원경의 2개 탑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안개때문에 아주 흐릿 - 하게 - 흐릿~~~ 하게 -

 

야수가 살고 있을 것 같은 마법지대의 성같은 ;;

 

마법의 성에 야수가 사는건가...요??;;;

 

 

 

 

 

직선 위주의 디자인으로 된, 아주 높은 이 다리는 종교적인 엄숙함까지 느껴집니다.

 

 

차가 너무 밀려 천천히 간 덕분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이 곳 울산에서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 통영으로 갔던 여정의 모습입니다.

 

 

 

 

 

 

 

가던 길, 경마장 앞에서 신호에 걸려 정지했을 때 찰칵했습니다. -

 

 

 

 

 

 

 

 

 

거제도 들어설 때 보이던 부산신항의 모습.

 

이 때 지는 해를 보았습니다. 구름 사이로 -

 

라디오에서는 처음 잡힌 낯선 채널에서 DJ가 사색적인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장엄한 유적들, 해질 때의 고독은 여행자의 것 -           

뭐, 그런 얘기들을....

 

이어지는 포르투갈 fado 의 처량한 노랫소리 .

 

 

 

 

 

 

 

 

 

 

 

 

 

 

오른쪽 중앙의 모습들 - 저 기계들을 뭐라고 합니까??;;

 

완벽하게 정확한 차이로 점점 옅어지는 저 농담의 구조물들의 모습이 신기 하지 않습니까?

 

 

 

 

 

 

 

 

 

 

 

 

 

 

 

 

 

 

 

 

다리 위로 올라가기도 전에 이미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정체로 지친 운전자들은 다리구경하기 전에 휴게소에서 쉬며 원기를 회복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운전을 시작하며 즐겁게 만원어치의 구경을 하기 위해 -

 

 

 

 

 

 

 

 

 

 

 

 

 

 

 

 

 

 

 

휴게소 전망대 위에서 저 멀리 흐릿한 거가대교의 모습을 봅니다.  보이나요??

 

 

 

 

 

 

 

 

 

전망대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뭔가 좀 이상합니다...

아름다운 모퉁이가 없습니다. 카메라를 대도 찍을 데가 없었습니다. ;;

 

구석구석 조각들을 이어붙인 듯 각 공간들간의 연결감도 없고 독자성도 없고 - 대체 이 휴게소 공간을 만들 때의 컨셉은 뭐였을까?

궁금해집니다.;;

 

 

 

 

 

 

 

 

전망대 올라갔지만 셔터를 제대로 눌러보지도 못하고  그냥 발걸음을 돌려 내려오면서 애꿎은 계단만 찍었습니다.

 

 

 

 

 

 

 

 

 

 

 

휴게소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화장실엔 줄이 마흔 명도 넘게 서 있고 - 군것질 코너마다 평균 10명 이상은 기다리고 있어서

게으른 우리들은 그냥 돌아섰습니다. 배고프지 않아... 이따가 더 맛있는 것 먹을꼬야....이러면서 -

 

 

 

 

 

 

 

 

 

 

 

 

전망대 있는 뒷 편의 모습입니다.  전면으로 가면 '홍보관'도 있었습니다만,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전망대와 건물 뒷편의 연결이 어떻게 되는지 보시라고 넣은 샷입니다.

 

 

전망대에 있을 때만 해도 해가 꼴깍 넘어갈랑말랑 할 시간이었는데 거가대교를 넘어갈 때는 컴컴해져버렸고

거제 시내 안에 들어갔을 때는 저녁 8시가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참고로 울산의 우리집을 출발할 때 시각이 오후 3시. 거가대교를 넘어 거제도에 도착한 시각이 저녁 8시.

가는 데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올 때는 2시간 반 )

 

거제 시내를 돌아다녔으나 식사할 만한 데를 찾지 못하고 통영시내를 향했습니다.

두 시내 사이는 24 킬로미터 정도의 길이이고 차로 이동시 20분정도의 거리 -

 

 

 

 

 

 

 

 

 

 

 

 

통영 밤부두 모습 -

 

 

바로 이 길 왼쪽편에 횟집들이 줄 서 있습니다.

 

 

바닥에 파란 불이 박혀 있는 것이 신기 -

찻길도 아닌데 - 혹 술먹고 인도를 벗어나 걷게 될까봐 음주인들의 안전을 위해서 박은 건지??ㅎ

 

회 한 접시 비우고 다시 집으로 고홈 - 도착하니 0시 5분 -

 

거가대교를 보러갔던 건지 회를 먹으러 갔던건지  잠깐동안의 외출이 꿈같습니다.

 

설 지내느라 수고했다는 위로 의미의 나들이였을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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