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길 올라가 보겠다.
저 위는 또 제법 한 세상이 펼쳐져 있다.
올라가기 전 그 아래 쪽 한 귀퉁이 풍경.
오른쪽에 올려다 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저 올려다 보는 그 위로 우리가 올라 갈 참이다.
올라가기 전 이 앞에 서서 우리는 캄보디아 야채 농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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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야채의 유전자는 우리나라의 것과 99% 가 동일하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 캄보디아와 야채 농장에 관해 약속해 둔 것이 있다고 한다.
일정 헥타르의 야채 농장을 한국을 위해 운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야채 값이 오르거나 어떤 일로
일정한 수급이 어려울 시 이 곳 캄보디아 야채 농장의 것을 한국으로 수출하게 된다고.
국제 야채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일정 가격을 보장해서 한국이 돈을 주고 수입을 하게 될 것이고
또 풍작이 되어 한국에 수출하고도 남은 양이 있을 경우, 한국 이외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은
한국의 허가가 난 이후 수출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이 약속은 현재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준비단계이고 약 2년 후부터 우리나라 식탁에 캄보디아의 야채가 오르게 될 것이라고.
이 앞의 8회에서 보여드렸던 이 사진은 설명을 듣다가 뒷 편의 한 구석을 찍은 컷이다.
돌의 얼룩무늬까지도 세월을 품고 있는 듯 하다.
계속 주변의 풍경을 찍은 컷들 -
앙코르 왓 사원들의 모든 돌들은 사암인데 이 사암 바위들 사이에 황토가 발라져 있다.
여기 황토들의 주요 성분들 중에 철이 들어 있다고 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흙성분은 점점 빠져 나오고 이 철들만이 남게 되는데 이것들이
이 건축물들을 점점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고 -
이 계단이 대략 몇 도의 경사로 보이는지??
반바지도 반바지이지만 바지의 아래 폭이 넓은 바지는 안된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속이 보일 수도 있으니.
그리고 신들을 모신 신성한 곳이기에 민소매티나 발가락이 보이는 샌들도 금지된다.
노랑머리 외국 여성들 중에는 가방 안에 미리 준비해 온 듯한 얇은 레깅스 바지를 꺼내 그대로 반바지 위에
끼어 입기도 했다. 그리고, 저 계단 오른쪽 아래에서 의자에 앉아 복장을 검사하는 안내원이 있는 그 앞을 지나
저 위로 올라가자 다시 레깅스를 벗어 넣었다. 바지 위에 딱 달라붙은 레깅스를 겹쳐 입은 모습은
다소 우스꽝스러워보였다. ^ ^;;
여기로 올라가서 내려다 본 풍경이 아래에 이어진다 -
계단 경사가 아찔해 어지러움증이 있는 분들은 올라오지 못하고 저 아래에서 일행들을 기다렸다.
그리고, 의상 검열에서 불합격된 우리 여대생 아가씨도 저기 아래 어디메쯤 있을 것이다.
웬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저기 어디쯤에서 노래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이 -
웅장한 건물들이 종교적인 신성함이 느껴져 상투스같은 성스러운 합창 소리가 들릴 듯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건 그 꼭대기 위를 빙 둘러서 있는 복도들의 중앙 모습이다. 저렇게 사각으로 복도들이 연결되어 있는 것.
사진에는 안 나와 있지만, 저 중앙 마당 곳곳에 큰 데세랄 카메라를 든 외국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고 바빴다.
세계적으로 여행족들의 데세랄 열풍 - 저 무거운 걸 다 들고 다닌다. 기종을 보니 캐논이 좀 많은 듯;
한 외국인은 땅바닥에 드러누워서 위 쪽을 올려다 보며 찍고 있기도. 프로페셔널하게 보였다. ;;
나도 뭔가 엎드리고 엎어지고 그러면서 찍어야 될 것 같;; 기도 했지만 - 그냥 종종걸음으로 뛰어다니며 찍었다.;
사람들이 안 보이는 방향으로 찍었는데 그 프로 찍사들의 모습이 한 둘 정도 들어 있었더라면
더 생동감 느껴졌을 수도 ;;
계속 아래를 내려다 본 모습이다.
이런 창틀마다 아래를 보고 찍는 세계 각 나라의 찍사들이 다 달라붙어 있었다.
나도 빈 창틀이 보일 때마다 잽싸게 달려가서 한 컷씩 찰칵~!!!
동양계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고 서양계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다.
그 동안 다니면서 한국관광객들만 줄창 보았는데 여기에서 세계 관광객들의 다양한 인종들을 다 볼 수 있었다.
좁은 장소에 모여 있다 보니 부딪치는 외국인들이 더 강하게 인지되었을 수도 있겠다.
내려 가면서 아래를 본 샷. 아찔한 각도가 느껴지는지??
어찌나 부들부들 떨면서 난간을 움켜 쥐고 내려갔던지 아래 가서 손바닥에 냄새를 맡아보니
손에 밴 쇠냄새로 머리가 아플 지경 - ;; 들고 갔던 손세정제로 씻어 냈다.
이 곳 전망대 회랑을 입장하는 데는 따로 입장료를 냈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우리는 여행사 측에서 단체로 미리 냈었고 - 좁은 공간 안에 많은 관람객들이
뛰어다니는 걸 보니 혹시 조금이라도 훼손되는 부분은 없을 지 걱정이 되었다.
내려 와서 밖으로 나가는 도중에 찍은 건물들의 우아한 자태.
떠나기 전에 뒤돌아 보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본 앙코르 왓 본당의 모습.
베캄 여행기 8편의 동영상 속에 여기서 찍은 장면들이 뒤에 잠깐 붙어 있다.
여기서 나가면서 주변에서 원숭이들이 많이 봤는데 , 원숭이들에게 줄 바나나를 파는 소녀들도 같이 보였다.
온 몸을 써서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바나나 껍질 벗기기에 몰두중인 원숭이 -
그래도 먹는 모습은 제법 귀엽다 ;;;;
우리도 이제 밥먹으러 이동할 차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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