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렇게 생긴 게 프레스 커피 기구입니다.
왼쪽 것이 조금 큰 사이즈구요. 오른쪽은 한 잔 정도 마실 수 있는 작은 사이즈예요.
이건 물만 붓고 조금 우려내다가 따라내면 되기 때문에 가장 신경이 덜 쓰이는 커피 추출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 커피가 덜 걸러져서 찌꺼기가 입에 거슬릴 수 있어요.
그리고, 커피 원두에는 기름기가 좀 있거든요. 이게 맑게 걸러지지 않아서 조금 둔한 느낌이 남기도 해요. 맑은 커피의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프레스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우리 남편 ;;;; ) 하지만, 이것이 커피의 원시적인 맛이 느껴져서 더 좋아하는 분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간편성때문에요 - 직장등에서 원두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는 프레스 만한 방법이 없죠.
프레스 기구의 거름망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요 . 중간에 철망같이 고운 거름부분이 끼어 있습니다.
그리고 뚜껑에 삼각형 표시 되어 있는 아래에 저렇게 커피를 따를 수 있는 구멍이 나 있으니 저것도 유념해 두시구요.
방법은 간단한데요, 저 거름망의 역할이 부족하니 거름 종이를 중간에 하나 더 끼운다는 거에요 - ㅎ
원두 커피는 조금 굵게 가는 게 좋겠죠.
거름망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굵게 -
갈아 놓은 원두를 프레스 컵 안에 붓구요.
물도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인 물을 붓구요 - 뚜껑을 덮습니다.
4분~7분 정도 우릴거에요 -
커피향이 솔솔 나기 시작하니 얼른 마시고 싶으시겠지만 조금 참으시고 그 사이에 거름종이 작업을 해야죠.
그 사이에 거름종이를 반으로 쪼갭니다.
이렇게요 -
연결된 부위를 찢은 뒤에 다시 반으로 더 찢어서 -
이런 모양을 만들어서 준비를 해 둡니다.
기다립니다.
4~ 7분간 -
적당한 시간이 되었을 때 이렇게 거름종이를 막고는 천천히 누르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누르셔야 되요 -
안 그러면 거름종이가 찢어집니다. ;;;
저 삼각 구멍을 앞 쪽에 위치시키는 것 잊지 마시고 -
아... 맛있는 커피 완성 -
요렇게 말이죠~~~
확실히 그냥 내리는 것보다는 커피가 많이 맑은 편이에요. 마지막 바닥에 남은 것들을 못 마시고 버릴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물론, 거름 종이로 드립한 것보다는 아주 약간 탁한 기운이 아래에 가라 앉아 있긴 해요.
하지만, 간편하니까~~
또 이렇게 가득찬 느낌의 커피향도 괜찮아요.
특히 예맨 모카같이 다크 초콜릿 맛이 나는 원두의 경우는 이런 프레스 타입이 잘 어울리기도 해요~
날이 차지니까 따뜻한 커피 한잔이 자꾸 생각나는데 간편하게 눌러서 마시는 프레스 커피를 오늘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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