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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빈(WooBin)/김우빈 MAGAZIN

[김우빈] 페로몬 향, 퍼스트룩 화보


숄 패치 코트는 랑방, 레드 니트는 프라다, 블랙 레더 팬츠는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실버 링은 저스틴 데이비스. 페이크 퍼는 제이미앤벨.



그레이 코트와 블랙 니트는 모두 ck 캘빈 클라인, 팬츠는 버버리 프로섬.



블랙 코트는 루 달튼 by 데일리 프로젝트, 화이트 셔츠는 앤 드뮐미스터, 블랙 팬츠는 디올, 실버 링은 저스틴 데이비스.



그레이 재킷은 ck 캘빈 클라인, 셔츠와 블랙 팬츠는 모두 버버리 프로섬.



래더디테일의 니트가디건과 화이트 셔츠는 모두 산드로옴므.

블랙 라이더 재킷은 산드로 옴므, 블랙 팬츠는 버버리 프로섬, 블랙 슈즈는 올세인츠.




블랙 앤 화이트 패턴 니트는 아미, 실버 네크리스는 블라인드리즌.




퍼스트 룩, 올해의 남자 Man of the Year 코너에 실린 것들입니다.


(출처 : http://m.firstlook.co.kr/archives/star/man-of-the-year)



 

“저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휴먼 드라마를 좋아해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도 좋아하고. 예전에 <행복을 찾아서>라는 책을 읽다가 너무 감동받아서
엄청 눈물을 흘렸어요. 언젠가는 그런 따뜻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요.”

의외였다. 김우빈의 화보 촬영은 음악 소리만 높을 뿐 침묵 속에서 진행되었다. 그는 테스트 촬영이 한 컷 한 컷 끝날 때마다 컴퓨터 앞으로 다가와 모니터를 보며 스스로의 모습을 확인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다시 카메라 앞으로 돌아가 방금 확인한 앵글에 맞게 몸을 움직이고 얼굴 각도를 맞추고 표정을 지었다. 누군가 “어떠세요?”라고 물으니 그제야 활짝 웃으며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목소리는 낮았고,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우빈과 만난 날은 <상속자들> 촬영을 마친 다음 날이자 <상속자들>의 종방연이 열린 금요일 저녁이었다. 그는 연이은 밤샘 촬영으로 지쳐 있었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퍼스트룩>의 표지 촬영이 그날 그의 세 번째 스케줄이었다. 물론 그는 피곤함을 내색하지 않았다. 혼자 있을 때엔 무표정하다가도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면 웃어 보이는 김우빈. 거기에 반항아는 없었다. 예의 바르고, 진지하고, 온화한 성품의 젠틀맨 김우빈이 있었다.

의외예요. 성격이 활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차분한 편이네요. 
원래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바뀌는 중이에요. 저 스스로 놀랄 정도니까요. 웬만하면 원래 제 성격대로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고, ‘파이팅’이 필요할 때나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 때는 활발해져요. 물론 친한 친구를 만나면 더 활달하죠. 오늘은 좀 피곤해서 더 조용했던 것 같아요. 어제 촬영이 끝난 터라 잠이 안 와서 거의 못 잤어요.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드라마 <상속자들>이 김우빈 씨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드라마를 끝낼 때와 지금은 느낌이 좀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학교>를 끝냈을 때도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더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잖아요. ‘최영도’가 못된 아이인데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부담은 더 커졌어요. 선배님들도 많이 격려해주셨고요. 임창정 선배님은 김수로 선배님에게 제 전화번호를 물어서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잘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라”라고요. 많이 지친 상태였는데 힘이 났어요. 

드라마 촬영은 아무래도 체력을 고갈시키죠? 
<상속자들> 이전에는 제가 늘 막내여서 부담이 덜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동생들이 많아 현장에서 모범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작품을 촬영하면서 선배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던 만큼, 저도 후배가 생기면 제가 받은 걸 돌려주고 싶었거든요. 후배 입장에서는 선배님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고, 사실 어렵고 불편하죠. 그런데 선배님이 말 한마디라도 먼저 걸어주시면 부담감이 반으로 줄어요. 거기다 한두 마디 더해주시면 마음까지 편안해지고요.

그래서 후배들에게 어떻게 ‘잘’해줬나요? 
부러 장난을 자주 쳤어요. 일단 관계가 편해야 서로 눈을 마주 보는 게 편안해지고,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되니까요. 모두 친구로 나오니까. 농담도 하고, 사적인 얘기, 특히 제 얘기를 많이 했죠. 밥도 사고.

김은숙 작가님에게 다시 선택받았을 때 기분이 좋았을 것 같아요.
<신사의 품격> 촬영이 끝났을 때, 너무 즐거웠어요. ‘작가님이 나를 다시 불러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 진짜 감사했고, 작가님이 믿어주신 것에 제대로 보답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상속자들> 대본이 나올 때마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상속자들>뿐 아니라 영화 <친구2>를 보면서 절실히 느낀 건데, 표정 연기가 풍부한 것 같아요. 
전 한 번도 표정 연습을 해본 적이 없어요. <나는 배우다>라는 책에서 김윤석 선배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진심이 있으면 표정은 자연스럽게 나온다. 표정을 만들지 말라’고요. 그다음부터는 대본 읽을 때 거울을 절대 안 봐요. 모델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양치질을 하다가도 표정 연습을 하곤 했거든요. 거울을 볼 때마다 가장 멋있는 각도를 찾게 되고요. 그런데 연기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저를 내려놨죠. 최대한 감정과 상황에 충실하려고 해요.

<친구2> 촬영할 때는 일부러 살을 찌웠나요? 
네. 엄청 찌웠어요. 운동도 많이 하고요. 감독님이 요구하신 건 아니었는데, 관객이 조금이라도 더 공감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촬영 전날에는 일부러 라면을 끓여 먹고 잤어요. 부기가 좀 있는 게 더 살쪄 보일 것 같아서요.

스크린에 우빈 씨가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네요. 
영화 촬영하면서 ‘잘생겨 보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표정을 크게 하려고 노력했죠. 감독님도 제가 표정을 크게 짓는 걸 좋아하셨어요.

전도연 씨가 우빈 씨를 칭찬한 인터뷰 봤나요? 
네. 정말 감사했어요. 영광이었고,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대선배님에게 칭찬을 받은 거잖아요. 감사하면서도 제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죠.

전도연 씨가 말한 세 가지 중 하나. ‘배우로서의 좋은 자세’란 뭐라고 생각하나요? 
인터뷰를 하면 ‘목표가 뭐예요’라고 자주 물으시는데, 그때마다 저는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답해요. 그러면서 저 스스로도 좋은 배우의 조건을 계속 찾는 중인데, 한 가지는 찾은 것 같아요.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이나 배우가 좋은 사람이고 좋은 배우인 것 같아요. 그건 선배님들이 제게 베풀어주시는 걸 보면서 깊이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를 찾았는데, 스태프를 배려하는 마음. 처음에는 연기 하기 바빠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는 동생도 생기고, 카메라 앞에 설 때 여유도 생기다 보니, 주변 스태프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다들 너무 지쳐 있는 거예요. 저희는 촬영하지 않을 때는 차에서 쉬기라도 하지만, 스태프는 아예 못 자고 애쓰시니까요.

친절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죠? 다정한 성격일 것 같은데요. 
부모님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집안이 굉장히 화목한 편이에요. 가족 카톡방도 있어서 매일 카톡으로 대화해요. 어머니가 워낙 소녀 같으세요. <상속자들>의 김성령 씨 같은 느낌. 어머니가 제게 아직도 ‘아들, 아들’ 혹은 ‘아가’라고 부르세요. 진짜 화가 나셔도 제게 ‘반성해’라는 말씀밖에 못하는 분이세요. 아버지도 굉장히 유머러스하시고. 그런 가정에서 자랐으니까.

여동생은 좋겠어요. 우빈 씨가 오빠라서. 
걔는 저보다 더 무덤덤한 데다 여장부 스타일이에요. 저는 동생보다 섬세한 편이고 눈물도 많은데, 동생이 오히려 절 챙기는 편이죠.

이제 차기작을 결정해야 할 텐데,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나요? 
많죠. 못해본 게 많으니까. 신체적 아픔을 가진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연기도 해보고 싶고, 또… 모르겠어요. 너무 많아서.

신체적 아픔을 가진 캐릭터를 가장 먼저 얘기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화 <아이 엠 샘> 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휴먼 드라마를 좋아해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도 좋아하고. 예전에 <행복을 찾아서>라는 책을 읽다가 너무 감동받아 윌 스미스 부자가 나오는 동명 영화를 찾아보면서 엄청 울었어요. 언젠가는 그런 따뜻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요.

2013년 남은 일정을 어떻게 보낼 건가요? 
말일까지 스케줄이 꽉 찼어요. 말일에는 연기대상 MC까지 볼 예정이라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일만 남았어요. 감사한 일이죠. 연기대상 시상식에 처음 가는 거라 긴장되는데, MC까지 맡아서 더 긴장돼요.

2014년에 이루고 싶은 일이 있나요? 
올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1년 넘게 거의 하루도 안 쉬었어요. 앞으로 1년을 어떻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할 겨를조차 없었죠. 2014년이라, 이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좋은 작품을 골라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죠. 기대해주세요. 글 박훈희





이상이 인터뷰 기사 내용입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군요.

이 아래 인터뷰 내용에도 있지만 ' 칭찬을 많이 들으니 어쩔 줄 몰라하다가 기어코는 얼굴이 빨개져서 ' - 이런 성격이 또 화보 촬영 때나 연기할 때는 그렇게나 도전적인지 신기합니다.



위 화보와 아래 엠카 진행 때의 부끄러운 눈웃음을 비교해 보세요.





ㅎㅎㅎ 사랑스럽네요. ㅎㅎ


움짤은 김우빈갤에서 가져왔습니다. 

아래도 김우빈 갤에서 가져 온 거에요. 퍼스트룩 트윗에 촬영중인 걸 그대로 카메라 화면을 캡쳐해서 올라 왔는데 그걸 크롭, 보정해서 올려 주신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