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상에 말걸기 ◀◀/● 여행과 나들이

[베/캄 여행기 5] 앙코르와트 둘레 호수가 방어용이라고? 아닌뒈~

 

 

 

 

 

 

 

 

 

 

오늘은 앙코르 와트로 가는 날이다.

윗 사진은 앙코르 와트 내부 천정 장식을 찍은 것이다.

미리 맛뵈기를 보여드린 뒤에 이야기 시작 ~

 

 

 

 

 

 

 

 

 

 

아침 일찍 호텔 조식부페를 먹은 뒤 8시에 호텔을 떠나 출발했다.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인 최부장님은 캄보디아의 정치에 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를 해 주었다.

왕의 당이 여당인데 122석 중 110석을 갖고 있고 유일한 야당인 삼랑시(당수 이름이 삼랑시)의 당이 12석 정도라고 -

야당이 전엔 나름 지각있는 제안을 펼쳤으나 이즈음은 이 신선했던 야당도 조금씩 부패하고 있어서 실망을

주고 있다는 얘기도 첨언.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이 되기 전부터 이 곳 훈센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인연을 맺어왔던 터라  캄보디아는 현재 친남한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난한 캄보디아인들이 질병으로 죽어감에도 병원갈 돈이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겨 ;; 현재 캄보디아에서

유일한 무료 병원이 설립되어져 있다고 했다. 모자병원이다. 어린이들과 산모들을 위한 병원.

여기서는 병원비가  전액 국가 부담, 무료라고 한다. 그 병원 앞을 지나는데 길 건너에 남자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병원 안 부인과 아이가 치료받는 동안 남자들은 밖에서 무료함을 공놀이로 달래고 있다고 했다.

무료니까 대기자도 많을 테고 내 생각엔 오래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었다.

 

위 사진은 앙코르와트 유적군으로 가기 전 한 군데에서 잠시 버스가 정차했을 때 창 밖을 찍은 사진이다.

인터넷이 안 되는 이 곳 캄보디아에서 '와이 파이 존(Wi-Fi Zone)이라고 적힌 것이 신기해서 쳐다 보았다.

 

 

 

여기 정차하고서 버스 안에 한 가족이 올라탔다. 우리 여행 팀중 MBC 방송국에서 일하는 분이 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지?

기억이 안 나시면 [베/캄 여행기 2번]을 읽으시면 된다. ^ ^ 그 분의 친구 가족이라고 했다. 삼성에서 해외 파견되어 근무중이라고 했다.

호치민에 살고 있는데 이 곳까지 오는 비행기가 연말이라 모두 매진되어 자동차를 끌고 10시간도 넘게 운전해서

이곳으로 온 것이라 했다. 수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가 6시간 비행기를 타고 지척에 왔는데 열시간의 운전이 대수?

 

해외 파견 근무중이라고 하면 와~~ 좋겠다고 하던 한국지인들이 막상 베트남에 파견근무중이라고 하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고 그 삼성의 와이프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좀 선진국으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왜 하필 - 이라고 말한다 한다.

막상 살아 보면 오히려 부족한 것 없이 상류층으로 대접받고 살 수 있는 데다가

호치민은 베트남 수도이니 번화하고  큰 도시라서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베트남은 프랑스 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서 건물 양식등도 프랑스 풍이 많고

도시의 풍광도 유럽의 느낌이 나는 것이 아름답다고 들었다.

 

 

얼마 전 물놀이 때 압사사고가 났던 일이 크게 해외뉴스로 났었는데 그 이후의 일들에 관해서도 최부장이 얘기를 해 주었다.

 

국민성금을 모은 것과 국가 보상금까지 해서 사망한 유족들에게 어마어마한 금액이 주어졌다고 한다. 시신 냉장시설도 잘 되어

있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모든 시신은 썪기 전 사진 촬영을 해 두고  화장되었다. 이후 동일 시신을 두고

서로가 자기의 가족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다투는 등 아름답지 못한  문제들이 있었다고 한다.

 

 

 

마침내 앙코르 유적군 입구에 도착을 했다. 

 

 

 

 

 

 

 

 

 

 

 

 

 

이 사람들은 현재 디지탈 촬영을 하려고 대기중인 사람들이다.

지겨웠는지 하품하시는 분도 보인다 - 그 뒤에 카메라와 시선이 마주치신 분, 웬지 두렵다..;;; 그 옆 여자분도 그렇고

한국인은 아니신 듯 하다. 초상권 관련해서 사진 내려달라고 일본어 메일이 오지나 않을런지 걱정이 된다 - ;;

 

 

 

 

이 곳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이유는 앙코르 유적지역 내를 다닐 수 있는 통행증에 본인의 사진을 넣어 출력하기 위해서이다.

아래 사진처럼 표를 출력해주는데 이것을 목걸이 이름표 케이스에 넣어 하루 종일 목에 걸고 다녀야 된다.

 

이 티켓은 원데이 용이 있고 3 데이용, 그리고 7 데이용이 있다고 한다. 각각 20불, 40불, 60불이다.

 

이 티켓을 목에 걸고 있으면 이 유적지가 있는 일대를 모두 마음껏 둘러 볼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친다면, 이 티켓 하나로 경주 일대를 하룻동안 마음껏 돌아볼 수 있는, 경주 전체에 대한

티켓- 같은 걸로 보면 될 듯 하다. 이 곳이 워낙에 유적이 가득한 관광 도시이다 보니 자꾸 경주에 비유를 하게 되는;;

 

 

오전에 한 군데만 보고 나온 뒤 이 티켓의 사용이 끝난 줄 알고 찢어 버렸다가  가이드를 곤혹스럽게 한

옛날 어느 관광객의 얘기를 해주며 최부장이 잘 간수하기를 신신당부한다.

 

- 내가요, 이거 찢어놓은 걸 식당에서 울면서 다시 풀로 붙이던 가이드들을 한 두 명 본 게 아니에요 .

아셨죠? 이거 오전 관광 끝나고 찢어 버리면 안됩니다잉??

 

 

 

 

 

 

 

 

 

원 데이 패스포트 - 하루 종일 유적지역 내를 통과할 수 있는 통행증.

3 데이 패스포트도 있다.  저 게슴츠레한 눈빛의 여자는 절대 내가 아니다-;

안 믿기면 안 믿어도 된다.

통행증의 뒷면. 클릭하면 확대된 화면으로 글자를 읽을 수도 있다.

관심있는 분만 - 


 

 

 

우리가 돌아 볼 구역들을 지도에서 짚어가며 설명해 주는 캄보디아 현지 가이드, 최부장님 -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27초짜리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관광버스가 많이 보인다.

 

 

 

 

 

티켓을 받아 들고 간단히 설명을 들은 후 다들 버스를 타고 이동 시작 -

제일 먼저 둘러 볼 곳은 앙코르 와트 이다.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초록 풍경이 아름답다. 울창한 나무들, 처음 보는 수종들,

창문 틈으로 불어 오는 바람에서도 뭔가 이국의 낯선 향기가 섞인 듯 하다.

 

왼쪽 편에 호수같은 게 보인다.

 

그러나, 저건 호수가 아니다.

 

 

 

 

 

 

 

 

 

 

사람이 인공적으로 파 놓은 해자(인공호수)이다.

이것은 앙코르 와트 주변을 둘러 싸고 있다.

 

 

앙코르 와트는 소야바르만 2세 (1112~1152)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약 37년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다.

이 왕은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과학 지식도 대단했다고 한다. 이 해자는 이 왕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한다.

 

과연 이 해자는 왜 만들어 진 것일까?

 

적의 공격으로부터 성을 방어하기 위해?

 

우리나라 성과 외국의 성들 중 성 외곽을 따라 깊은 운하를 파 놓은 경우 대부분은 적들의 침입으로부터

성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많다. 그 물에 악어를 키우는 경우도 있다. 이 앙코르와트는 엄밀히 말하면 사원인데

- 앙코르가 '도읍' 이라는 뜻이고 와트는 태국어로 '사원'이라는 뜻이다. - 사원을 보호하기 위해  해자를 팠던 것일까?

 

근대 이후 과학자들은 다르게 해석을 한다.

 

앙코르 와트 건축물에서 돌들을 이어붙이는 것은 시멘트가 아니라 황토이다. 캄보디아가 우기일 때는

이 황토들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건축물들을 견고하게 지탱하지만 건기일 때는 지나치게 건조해져

결착력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이 해자는 이 사원의 습도조절 을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후대에서 해석하고 있다.

신이 영원하듯이 그들을 섬기는 앙코르 와트도 영원할 수 있도록 -

 

 

 

 

 

 

 

 

도착을 했다.

 

오토바이 뒤에 수레를 매달은 '택시'같은 개념의 툭툭이 ( Tuk-Tuk) 이가 눈에 띈다.

오후 관광은 저걸 타고 하게 된다고 들은 듯 하다.

 

 

 

모자가 필요하신 분은 손을 들어 달라고 한다. 손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사면 5달러 정도를 줘야 되지만 현지인 가이드가 직접 흥정을 하면 2개에  5달러 정도로 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자가 필요한 사람이 우리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냥 가이드에게 5 달러를 주고 모자 하나를 샀다.

 

 

시집간 딸 하나를 두고 있으시다던 부부팀, 두 분 다 우리 둘째를 예뻐하셨는데 모자가 너무 잘 어울린다며

더 예뻐하셨다. 기윤이도 제 마음에 드는 지 여행 내내 모자를 놓지 않았다.

 

 

 

 

 

 

여기가 앙코르 와트임을 알리는 비문이다. 비문이 끝나는 왼쪽 편 끝으로 다리가 보인다.

 

 

 

 

 

앙코르 와트에 왔다. -

 

 

앙코르 와트는 동서로 1500 미터, 남북으로 1300 미터의 넓은 땅 위에 지어진 것이다.

저 다리를 들어서면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시다 시피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아름다워서 불가사의일까? 관광회사의 참고문헌자료등을 인터넷에서 살펴보면 그 구조상의 미스테리함을

얘기해 주고 있는데 다음 시간 내가 조금 다른 설명을 부가해 드리겠다. 캄보디아 여행을 끝내고 베트남 쪽으로

이동할 때 공항에서 캄보디아 관련, 아주 두꺼운 책을 하나 샀었다. 그 책에는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도 설명되어

있지 않던 새로운 사실들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었다.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얘기해 드리겠다.

 

 

                    

 

    

 

    글이 마음에 드시면 맨 아래 손가락 모양의 추천 한방!!!(로그인 불필요)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구독 +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