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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끌시끌방/뉴스

[기사] 오서 코치의 언론플레이 의혹, 석연치 않은 이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 사이에 서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서는 김연아와의 결별과 관련해 직접 보도자료를 뿌리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언론인터뷰를 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오서의 행보는 여러가지로 놓고 볼때 석연치 않다. 설령 오서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들만의 내부 문제를 바깥에 알릴 필요는 없는 것이었다. 국내 피겨팬들은 오서가 김연아를 흠집내려는 언론플레이라는 의혹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궁금증1 '왜 IMG 통해 보도자료가 처음 나왔을까'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결별 사실이 처음 공개된 것은 24일 오서의 에이전트인 IMG뉴욕이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서였다. IMG뉴욕은 보도자료에 "오서 코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가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았다"라며 "어떤 이유도 언급받지 않은 갑작스런 통보였다"고 밝혀 논란을 부채질했다.

IMG는 '공룡'이라 불릴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스포츠매니지먼트의 큰손이다. 특히 피겨스케이팅계에서 IMG의 영향력은 더욱 막강하다. 김연아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를 비롯해 세계적인 피겨선수들 대부분 IMG의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 대부분이 IMG소속이다.

동시에 김연아와 IMG는 깊은 악연을 가지고 있다. 과거 김연아는 IMG와 계약을 맺었다가 IB스포츠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소송에 휘말린 적이 있다. 결국 김연아측이 승소했지만 IMG로선 김연아가 '눈엣가시'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이에 앞서 2007년에는 목동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가 지붕화재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양측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오서 코치는 지난 5월 IMG와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다 마오가 오서 코치에게 코치직을 제의한 시기와 거의 비슷하다. 그 계약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김연아 입장에선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

피겨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서 코치는 아사다를 직접 지도하지는 않지만 일본 선수들을 영입해 직접 가르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서 코치는 그동안 "김연아가 내게 1순위다"라고 늘 말해왔지만 김연아측의 주장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궁금증2. 오서의 비상식적인 프로그램 공개, 왜?

26일 보도된 AFP의 인터뷰를 보면 오서의 행동이 더욱 이해가 안된다. 오서는 이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은 한국의 전통음악의 편집곡들로 구성돼있으며 민요 '아리랑'을 피처링했다. 또 쇼트프로그램은 9월초 셰린 본이 만들어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새 시즌 프로그램을 김연아 허락없이 독단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피겨스케이팅의 새 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에는 철저히 비밀을 지키는게 일반적이다.

더구나 오서 코치는 김연아로부터 이미 결별통보를 받은 만큼 더이상 코치가 아니다.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오서 역시 누구보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터. 그럼에도 지금 상황에서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뭔가 의도가 있는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

물론 오서 코치는 "내가 지금까지 본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라고 하는 등 좋게 포장하려는 의도가 역력했다. 하지만 선수가 공개하기에 앞서 현재 논란의 주인공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한편으로 AFP와의 인터뷰를 더 살펴보면 오서 코치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새 코치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면서도 "내가 개입될 여지는 약간 있을 것 같다. 만약 내가 다시 김연아에게서 제안을 받는다면 당연히 고려할 것"이라며 여전히 코치 복귀를 희망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서의 인터뷰는 김연아측을 더욱 자극할 뿐이다. 김연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도 국내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선수가 정성껏 준비해온 프로그램을 동의없이 공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무엇보다 선수에게 해서는 안될 일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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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오서 결별 논란의 진실과 오해

 

Submitted by skagns on 2010/08/26 06:12 103 Comments

김연아와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의 결별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달라 그것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기자들에게 휘둘리며 김연아에 대한 악의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단 김연아와 오서의 결별에 대한 진실과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들을 짚어보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김연아가 지난 날 어떻게 지내왔는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연아의 지난 날, IMG와의 관계        

먼저 김연아의 지난 날을 얘기하려면 피겨연맹의 주스폰서이자 세계적인 스포츠 기획사인 IMG과의 관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IMG에 속해있는 대표적인 피겨 선수는 바로 일본의 아사다 마오입니다. 김연아는 처음 열악한 국내 피겨환경 속에서 어머니 박미희와 함께 고군분투하며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피겨는 협회 차원에서 선수 생활에 대한 비용이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개인돈을 통해 그 비용을 충당해야 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렇게 김연아는 후원사나 지원자 하나없이 자비를 통해 어렵게 선수 생활을 해나가다가, 드디어 한국인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게 됩니다.

김연아는 어머니와 단 둘이 선수 생활을 하는데 애로점들도 많았고, 선수로서 보다 좋은 여건 속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 것이 절실했기에 2006년 4월 IMG와 계약을 맺게 되는데요. 그렇게 김연아가 IMG에게 기대했던 것은 개인 차원에서 쉽지 않은 후원사 모집을 세계적인 스포츠 기획사인 IMG의 역량으로 찾아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후원사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야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 대관 및 좋은 여건 속에서 훈련을 하는데 있어 드는 모든 비용 등을 충당하는데 원활했기 때문이죠. 그러다 김연아가 한국인 최초로 피겨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국내에서 주목을 받게 되면서, 실제로 후원사들도 접촉해오기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IMG는 김연아의 후원사 모집에 대해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은행에서 처음에 김연아의 스폰서가 되기 위해 IMG에 접촉했다가 포기하고, 김연아에게 직접 접촉을 해서 스폰서가 될 수 있었죠. 김연아는 그렇게 국민은행이 자신에게 직접 접촉을 해서야 뒤늦게 국민은행이 스폰서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IMG는 일본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기획사인데요. 그리고 앞서 말했다시피 IMG의 대표 피겨 선수는 아사다 마오입니다. 그러다보니 김연아가 점점 아사다 마오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자, 아사다 마오를 위해 김연아를 견제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는데요. 결국 김연아는 2007년 4월 IMG를 나오게 되고, IB 스포츠와 계약하게 됩니다. 그러자 IMG는 이중계약에 의한 계약무효라며 김연아에게 소송을 걸어버리죠.

그러던 중 IMG는 2007년 9월에 현대카드와 IMG가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국내에서 김연아 없이 아이스쇼를 한다는 것은 흥행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떠한 조건을 걸었는지 알 수 없지만 김연아가 출연할 것을 강요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김연아는 출연을 결정하게 되지만 슈퍼매치는 어이없게도 하루전날 목동 아이스링크장의 지붕이 타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아이스쇼가 취소되고 맙니다.

당시 슈퍼매치에 참가하기 위해 온 외국 선수들과 해외 관광객들이 항의를 하게 되자, 김연아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사과를 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김연아는 아이스쇼의 실패를 책임지고 롯데링크에서 사과공연을 하게 됩니다. 사실 김연아가 사과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데요. 주최측인 현대카드와 IMG가 해야 될 사과를, 당시 16세의 김연아가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사과를 하고 사과공연까지 책임을 지고 한다는 것이 어이가 없을 뿐이었습니다. 분명 무언가 압력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암튼 그러다 김연아는 IMG와의 소송에서 승소하게 되는데요. 이제 IMG는 다른 방법으로 김연아를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유투브에서 김연아의 경기 영상과 아사다 마오의 심판 판정, 김연아에 대한 편파판정 등에 의문을 품은 영상은 저작권으로 모두 삭제를 해버리죠.

 

 



김연아와 오서 결별에 대한 진실은?        

그런데 브라이언 오서는 IMG 소속입니다. 웬만한 캐나다 선수들이 대부분 IMG 소속이었고 최근까지도 프로 선수로 활약하며 은반 무대에 서기도 했으니, 김연아와 IMG가 적대적이라 해서 브라이언 오서에게까지 문제가 될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5월 오서가 IMG와 재계약을 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데요. 이전까지 오서의 지도에 보다는 김연아의 천재성에 주목하다가, 김연아가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서 오서는 메이저급 코치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앞서 4월에는 이미 아사다 마오가 오서를 탐내기 시작하면서 코치 제안을 했고, 오서 역시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가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는 김연아와 적대적인 IMG에서도 오서에 대해서도 주목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오서는 거액의 계약금으로 재계약을 하게 되고, IMG 재팬 소속의 주니어들을 기술코치, 전담코치 등의 직책으로 담당하게 됩니다. IMG 내에서도 중요인물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5월부터 김연아가 훈련을 하던 크리켓클럽에 일본 주니어들이 와서 훈련을 하게되고, 이들을 본다는 핑계로 일본 빙상연맹의 관계자들이 들락거리게 되는데요. 일본의 톱스타인 아사다 마오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김연아였기에, 일본에서는 김연아의 일거수 일투족은 분석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김연아는 마음 편안히 훈련할 수도 없었고, 6월부터는 혼자 훈련을 하게 되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김연아가 오서를 신뢰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혹자는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서 오서의 단물을 다 빨아먹고 이제 배신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요. 오히려 정황상 그 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서는 프로생활을 하다가 김연아를 맡으면서 처음으로 코치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김연아가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르면서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IMG와 거액의 재계약으로 이어졌구요. 또한 아사다 마오도 자신을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일본 주니어들까지 가르치고 있죠.

그렇게 누구보다도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은 바로 오서이지요. 그리고 원래 김연아와 오서는 4월에 계약 만료였는데요. 김연아가 은퇴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오서와의 재계약을 보류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오서는 IMG와 거액의 계약금을 받으며 재계약을 했고, 김연아가 훈련하고 있는 크리켓클럽에 일본 주니어들을 데리고 와서 가르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실 김연아와 오서는 그동안 갈등이 꽤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훈련 방식을 두고 갈등이 많았다고 합니다. 김연아는 국내에서 혹독한 훈련을 해왔었기 때문에 보다 타이트한 방식을 원했고, 오서는 개방적으로 선수에게 믿고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고 하는데요. 겨우 하루에 1시간 코치를 하면서 그런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악착같이 노력하는 김연아의 입장에서는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코치 교체에 대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계속 있었다고 하는데요. 2008년 5월과 2009년 봄에도 그런 논의를 하다가, 김연아가 성적이 계속 잘 나오면서 그냥 넘어갔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번에 김연아와의 관계가 어색해지면서 오서는 결별을 예감한 듯 한데요. 그래서 현재 절정을 달리는 자신의 주가에 타격이 가지 않도록 자기 방어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것이 김연아에 대해 적대적이던 IMG의 니즈와 맞물려 이번 논란을 터트린 것이구요.


   김연아 결별 논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들        

이번 김연아와 오서와의 결별에 대한 내용은 오서의 소속사인 IMG에 의해 한국이 아닌 외신을 통해 먼저 보도가 되었는데요. 김연아로부터 일방적인 결별 통보에 당황스럽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주목하는 외신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이미 김연아가 코치를 쫓아낸 선수로 기사가 뜨고 있죠.

김연아와 오서의 관계는 스승의 관계이기 이전에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입니다. 고용인이 계약이 만료되었다고 발표를 한 것도 아니고, 피고용인이 먼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더라며 여기저기 얘기하며 기사를 내보내고 다니는 것은 자기 방어의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리고 그 기사가 뜬 시점은 우연히도(?) 미국 LA 아이스쇼 티켓팅 시작 날짜와 같습니다. 이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IMG에서 김연아의 흥행을 방해하기 위해 의도적인 노림수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도록 만드는 점이죠.

또한 오서는 김연아가 아닌 김연아 어머니인 박미희를 물고 늘어지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데요. 김연아는 이번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영리한 대처인데요. 피겨는 아사다 마오 어머니도 그렇듯 유난스러운 어머니들의 치마폭에 비난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또한 김연아를 가르친 것으로 주가가 높아졌는데, 김연아의 선택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김연아를 제대로 못 가르쳤다는 것을 드러내는 형국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김연아 역시 영리합니다. 오서의 그런 주장에 자신의 선택이라며 바로 반박을 하고 나섰기 때문이죠. 그것을 안타깝게도 감정적으로 표출하면서, 논란의 본질을 망각한 네티즌들에게 스승에게 막말한다고 뭇매를 맞고 있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누구보다도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김연아에게는 오서의 행동이 바로 배신이었습니다. 그렇게 선수를 쳐서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인터뷰하고 다니며 자신은 피해자인 것마냥 동정심을 호소하고 역으로 김연아가 배신한 것으로 몰아갔기 때문이죠. 또한 거기에 IMG가 개입되었음을 김연아가 모를리도 없구요.

그리고 무릎팍 도사에서도 김연아가 얘기한 적이 있듯이 김연아는 어머니와 매번 충돌하며 싸운다고 했습니다. 그런 김연아가 자신의 코치가 바뀌는 일에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고 어머니가 다 알아서 했다? 김연아의 성격으로 볼 때 오서의 주장은 좀 믿기 힘든 것이 사실이죠. 다른 결정도 아니고 자신이 피겨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 자신이 훈련하는데 있어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코치에 대한 결정인데 말이에요.



암튼 김연아가 직접 반박하고 나서자, 이번에 오서는 돈얘기를 하며 자신은 그동안 임금지급에 대해 부당대우를 받아왔다는 것 마냥 동정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올림픽 이후 보너스를 받은 것도 없고 자신은 돈 때문에 김연아를 가르친 것이 아니라며 외국인 특유의 립서비스를 날려주는데요. 덕분에 여기에 낚인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CF 등으로 돈은 그렇게 많이 벌면서 코치에게는 그 정도 밖에 돈을 안 주었냐며, 김연아 배신에 부당대우까지 한 것으로 김연아를 욕하고 있습니다.

일단 피겨는 인기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야구나 축구처럼 코치에게 수억원의 연봉을 주고 그러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인기종목은 운영하는 구단이 있지만, 피겨는 사비로 그 비용을 지불하니깐요. 일반적으로 시급으로 계산하는데요. 통상 시급이 100달러입니다. 오서는 이제까지 110달러를 받아왔죠.

그리고 국내 언론 역시 오서가 1주일에 65만원 받고 최선을 다했다고 기사를 내보내면서, 김연아 죽이기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김연아는 피겨 관례대로 정당하게 시급을 지급했고, 1주일에 65만원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5시간에 65만원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또 김연아의 전담코치가 1주일에 5시간 김연아를 가르쳐왔고, 김연아 뿐만 아니라 여러명의 제자가 있는 상황에서 결코 오서는 수입이 적은 것이 아니죠. 이번에 일본 주니어들까지 가르치면서 몇 명이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기존의 제자들 포함 대략 10명으로만 계산을 해도 하루에 1,100달러, 1주일에 5,500달러, 한달이면 22,000달러해서 1년 연봉으로 치면 3억 1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이죠. 거기다 IMG로부터 받은 거액의 계약금까지 받기도 했구요.

오서는 올림픽이 끝난 뒤 보너스를 받은 것이 없다고 했는데요. 대신 외국인코치 최초로 명예시민장과 정부포상금, 이건희 포상금까지 해서 4,500만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간혹 피겨계에서는 자비로 충당해야 된다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유명 선수의 경우 시급으로 지급하지 않고 수입의 5~30% 지급을 약속하며 코치를 받기도 하는데요. 이런 점을 들어 수백억을 버는 김연아가 오서에게 수억원도 주지 않았냐고 비난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것은 커다란 착각인데요. 수입의 5~30%를 주는 것은 경기 상금 및 아이스쇼 수입 등 직접적인 피겨를 통한 수입에 한합니다. 거기에 후원사의 광고 수입이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김연아의 경우 수백억 수익의 대부분은 후원사 광고 수입입니다.



암튼 이렇게 네티즌들이 오서와 언론에 휘둘리며 김연아를 비난하고 욕하는 것이 참 안타까운데요. 외국에서 부러워하고 세계 최고의 피겨여왕으로 칭송받는 김연아를, 정작 국내에서는 푸대접하는 이 현실이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P.S> 오서가 갈수록 가관이네요. 김연아의 새 시즌 프리곡까지 폭로를 해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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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kagns.tistory.com/entry/%EA%B9%80%EC%97%B0%EC%95%84-%EC%98%A4%EC%84%9C-%EA%B2%B0%EB%B3%84-%EB%85%BC%EB%9E%80%EC%9D%98-%EC%A7%84%EC%8B%A4%EA%B3%BC-%EC%98%A4%ED%95%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