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앞 장면에서부터 이어지는 것이 둘이 꽁냥꽁냥대는 분위기가 키스신이 나올 것 같았다.
더 이상 자애롭고 사랑스러울 수 없는 표정과 대사들,
그 정도쯤이면 감동먹고 남주가 키스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연출.
모든 것이 무르익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키스신, 짜잔.
가만 생각하면 거기서 딱 키스신 정도가 나와줬어야 했다.
어느 정도 둘 사이에 확실하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진도를 빼 줬어야 했다는 말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이제 리진 (황정음) 이 차도현 (지성)의 집에 치료와 관리 차 동거를 시작했지 않나 말이다.
같은 집에서 일어 날 수 있는 갖가지 상황에 더 긴장감을 얹어 주려면 둘 사이에 진도가 조금 더 나가야만 한다.
일단 남녀로서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는 상태라야 채연과도 삼각 관계로 갈등이 생겨날 수 있다.
그리고, 세기, 즉 또 하나의 차도현과 갈등이 증폭이 되는데 이게 한 공간 안에서 일어남으로써
중반부 쯤에 강렬하게 갈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갈등이 생겨야 화해가 생겨 나고 대단원에서 마침내 차도현 안의 여러 인격들의 대 화해,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
앞으로의 진행을 예상해 본다.
아마 한 회 정도는 알콩달콩을 보여 줄 것이다. 예고 영상을 보니 하루 사이에 모든 인격들과 조우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는데. 아마 강렬한 양념의 캐릭터들로 정신 못 차리게 해 줄 것 같다.
그리고는 거기서 더 진도가 나가지는 않을 거다.
큰 갈등이 생기고 한 두 화 정도 지난 뒤에는 그 집에서 다시 나오는 상황이 벌어질 거다.
이쯤하고.
그 때의 대사들을 살펴 보자.
그 대사들은 사실 문어체에 가까운 문장들로서 일반 구어체 문장들 마냥 줄줄 읊어 댔더라면
단순한 시청자들은 어리벙벙하게 그 단어들의 의미를 놓치고 헤맸을 거다.
그래서 황정음은 구절마다 끊어 가며 천천히 꼭꼭 눌러서 대사를 쳤던 것일게다.
차도현 : 오리진씨는 왜 내 옆에 남기로 한 겁니까?
연민입니까, 아니면 혹시 나를 통해 세기를 보기 위해섭니까?
오리진 : 본인한테 그렇게 자신이 없어요?
굳이 말하자면
요섭이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
차도현 : 요섭이요?
오리진 : 사람들은 대부분 헬프미라고 하잖아요. 도와달라고.
근데 요섭이는 아니었거든.
헬프미대신 킬미라는 메세지를 남겼거든.나한테
죽여달라는 그 말이 나한텐 살려달라는 절규처럼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차도현씨때문에
내 결심이 살짝 흔들렸을 때 차도현씨가 잡았잖아요.
이미 넘어 온 공은 절대 못 돌려준다고
그 때 차군.
멋있었어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도움을 주는 때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정하는 거라고.
차군이 내게 공을 안 돌려준다고 했을 때
아, 이 사람이 정말로 나를 필요로 해 주는구나 싶어서.
기분좋았어요.
차도현 : 오리진씨는 내 안에 살고 있는.인격들이.. 안 무섭습니까?
오리진 : 이젠 별로 안 무서워요.
차도현 : 요나한테 그렇게 당했는데도?
오리진 : 뭐, 조금 힘들긴 한데, 어쨌든, 모두하고 친해지고 싶어요.
위로도 해 주고 싶고, 해 줄 말도 있어서요.
차도현 : 위로와 해 줄말?
오리진 : 앞으론 킬미라는 말 대신, 힐미라는 요청을 보내라.
그런다 해도 너희들은 죽는 게 아니라 여전히 (손가락으로 ) 이 안에 살아 있는 거다.
대신, 더 이상 흩어진 조각이 아니라 제자리에 꼭 맞춰진 퍼즐처럼 더 멋진 그림으로
차도현이라는 이름의 더 멋진, '사람'으로 - (그 앞에 차도현이 자신이 괴물이라고 말한 데 대한 위로로써
"사람"을 강조 )
킬미힐미 8화 - 2단 키스 움짤 - 차도현입니다.
차도현입니다 -
신세기의 굵직한 목소리가 들릴 때 설마 관두겠냐 했는데 역시나
상남자 차도현의 화끈한 -
뭔가 따뜻한 느낌의 로맨틱한 키스 -
항상 확인하는 사실이지만 -
드라마에서 키스신의 긴장감과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우의 몸놀림, 입놀림만 능숙해서는 안된다.
깔아 놓는 것 아무 것도 없이 배우만 열심히 눈을 감고 입을 움직인다면 배우의 이미지만 오염될 뿐.
키스신까지 가기 전의 상황이 잘 깔려 있어야 된다.
갈등이 고조되다가 절정에서 풀린다거나, 킬미에서처럼 마음과 마음을 주고 받아서 서로에게 진하게
확인되어질 때, 그럴 때 정서적으로 가장 설렘이 최대치가 되어 준다.
욕정 가득한 육적인 입맞춤이 아니라 심정적 합일의 표현으로서 입이 맞추어 질 때.
차도현과 신세기는 한 인물.
정각 10시. 처음으로 상담을 받은 시각.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각.
별 것 아닌데 다들 반했던 장면이라는데 -
피스~!!!! 앙징 나나
리온에게 침바르는 요나 - ㅋㅋ
내 꺼얏~!!!
요나의 레이다 망에 걸린 한 마리 나비, 리온 .
이건 캡쳐본.
|
'♣ 드라마& 배우 > 킬미힐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킬미힐미] 차도현입니다...만?? 공홈 포토 (0) | 2015.01.30 |
---|---|
[킬미힐미] 틴트 바르는 요나의 손길, 공홈 포토 (0) | 2015.01.30 |
[킬미힐미] 지성, 7가지 인격 소개와 포스터 촬영 현장 .swf (0) | 2015.01.29 |
[킬미힐미] 드라마 밖, 대본리딩, 촬영현장 스케치들 (0) | 2015.01.29 |
[킬미힐미] 드라마 속 지성의 캐릭터별 움짤들과 캡쳐들 (0) | 2015.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