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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ctain-경제

삼성-신세계-CJ-한솔-보광-세한-중앙일보 모두 가족 -1조원 부자

우리는 삼성가족 막강 실력행사도”

 

 



IMF 이후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들의 분가작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재벌가 분가의 대표적 그룹은 단연 삼성그룹. 삼성은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타개하자 고인의 유지대로 삼남인 이건희 회장을 2대 그룹회장으로 추대하면서 본격적인 분가작업이 시작됐다.


삼성가는 최근 중앙일보 사태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보광그룹이 지난 3월 계열분리한 것을 포함해 한솔, 신세계, 제일제당, 새한 등 모두 5개의 위성그룹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 삼성가의 위성그룹들은 대부분 30대그룹에 포함될 정도의 외형을 갖추고 있어 삼성가는 그야말로 삼성왕국을 구축하며 재계에 막강한 실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가는 분리 과정에서 잦은 불협화음으로 지금까지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삼성가 분리과정에서 가장 잡음이 많았던 위성그룹으로 제일제당을 꼽을 수 있다. 창업주인 고 이병철회장→장남 이맹희→이재현 제일제당 부회장으로 이어진 제일제당은 맹희씨가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그룹 후계자로 낙점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잡음의 불씨는 어느정도 예견됐었다.


이후 분리과정에서 이재현 부사장집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발각돼 양 그룹간의 앙금은 깊어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국 곳곳에 있는 제일제당의 땅을 비롯해 상장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삼성생명주식배분문제가 남아 있어 향후 양그룹간 논란도 예견되고 있다.


한편 삼성가문의 3세 경영인으로 제일제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재현 부회장은 재계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97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 부회장은 97년 4월 삼성과의 지분 정리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삼촌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나름대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면서 의욕적인 사업 다각화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 이병철→5녀 이명희→정용진 상무로 이어지는 신세계백화점도 분리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있었다.
이처럼 삼성가의 분리과정에서 불협화음은 재산싸움이라기보다는 업무영역싸움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이 계열사를 분리 독립시킨후 분리된 사업들을 복원시키려는 경향을 보였었기때문.


신세계는 이러한 이유로 삼성그룹과 갈등을 빚었던 대표적인 위성그룹이다. 신세계를 분리시킨 삼성은 유통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신세계 분리 후 대대적인 유통사업 강화계획을 추진 곳곳에서 신세계와 마찰을 빚었던 것.

대표적인 사례로는 동방생명빌딩 지하를 차지하려고 경쟁한 삼성과 신세계간의 혈투를 들 수 있고, 종각 앞에 위치한 옛 화신백화점자리에 짓고 있는 삼성그룹의 쇼핑센터도 신세계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 가문의 외아들인 정용진 상무(경영기획실장)는 오는 2003년까지 매출액 15조원 규모의 세계 50대 유통서비스 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 수업을 받고 있다.


고 이병철회장의 차남 고 이창희→이재관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찬 새한미디어 사장으로 이어지는 새한그룹은 지난 73년 이창희 전 회장이 부친과 갈등 끝에 일찌감치 삼성가의 그늘에서 독립한 위성그룹이다.


새한은 독립 후 재산분배 과정에 삼성가로부터 제일합섬을 인수하면서 그룹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어머니와 함께 새한을 이끌고 있는 이재관 부회장은 새한그룹을 출범시키던 97년을 그룹의 원년으로 삼고, 2005년까지 5조4천억원을 투자해 재계 순위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다지기도 했다.


고 이병철회장의 맏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을 중심으로 조동혁 한솔그룹 금융부문 부회장, 조동만 한솔PCS 부회장, 조동길 한솔제지 대표로 이어지는 한솔그룹은 91년 삼성가에서 독립, 삼성 위성그룹중 가장 먼저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한솔은 독립한 지 불과 5년 만에 재계순위 20위권에 진입했고, 97년에는 재계 16위에 랭크되는등 일취월장,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이동통신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정보통신을 그룹 주력분야로 확고히 다져 21세기 성장의 교두보를 구축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사태로 세인들의 관심사로 부각된 보광그룹은 지난 4월 중앙일보와 함께 삼성가에서 분리된 위성그룹이다.
현재 구속중인 사주 홍석현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의 동생이다. 보광그룹은 지난 83년 홍 사장의 부친인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 설립한 TV브라운관 부품업체 ㈜보광을 모기업으로 출발해 89년 편의점인 훼미리마트 사업진출, 90년 휘닉스파크 설립, 94년 비바백화점 인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현재 보광은 종합 레저시설인 ‘휘닉스파크’를 사업의 축으로 바꾼 ㈜보광을 필두로 편의점인 보광훼미리마트, 광고대행업체인 휘닉스커뮤니케이션스와 보광창업투자 등 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개인재산 1조원 이상 19명.. 이건희 회장 ''최고''  
  [한국경제TV 2010-10-04 13:17]







우리나라에서 1조원이 넘는 개인 재산을 가진 부호가 19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고 자수성가 부자는 이민주 에이티넘 파트너스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등 4명이었다.

재벌닷컴이 1천799개 상장사, 1만3천5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와 주식매각 등으로 취득한 현금자산 등을 평가한 결과 개인 재산이 465억원 이상을 기록한 부자는 400명으로 집계됐다.

400대 부자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11%인 44명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의 26.8%인 107명, 이어 60대가 97명, 40대가 76명, 30대가 54명, 70대가 43명, 20대가 13명, 80대가 11명의 순으로 평균 연령은 54.2세였다.

이 중 1조원 이상을 기록한 19명을 포함해 개인 재산이 1천억원을 넘는 재산가는 216명에 달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주식지분 가치와 배당금 등을 모두 합친 개인재산이 8조7천33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과 1남2녀의 직계 가족 재산 총액은 12조1752억원으로 집계돼 한국 최고 부호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은 개인 재산이 8천415억원이었고,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4천382억원,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가 3천6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많이 늘어난데다 비상장사인 현대엠코 등의 주식가치 및 배당금 등을 합쳐 6조5천670억원으로 평가돼 2위에 올랐다.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2조6천888억원으로 3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2조3천651억원으로 4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조3천358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0위에 들었다.

개인 재산이 1조원을 넘은 19명 가운데 삼성가(家)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가 출신이 3명, LG가와 롯데가 출신이 2명씩, SK가와 태평양가, 교보가 출신이 1명씩, 그리고 자수성가 부자는 4명이었다.

채주연 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