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자화상
1996년 자화상
1997년 자화상
1998
1999
2000
마지막
< 출처 : 베스티즈 - 그림쟁이님>
단순히 기억이나 상황을 잘 인식못하는 게 아니라 -
눈으로 보는 대상들도 사고 속에서 잘 조합이 안되는 듯 합니다.
전 그냥 상황 인식만 잘 안 되는 줄 알았는데 - 번연히 눈에 보이는 것도
제대로 인지가 안되다니 ...
저 분은 어떻게 펜이나 물감등의 도구를 썼을까... 그것도 지금 잠깐 궁금해지네요.
그리는 분은 힘들었겠지만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일반인들이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슬프죠... 그리고 무섭습니다. 조금씩 미쳐간다는 것.
기억을 잃어가고 세상이 뒤죽박죽되어간다는 것.
방금 검색을 해 보니 이 화가의 이름은 윌리엄 어터몰렌 입니다.
" 내 그림은 분명 어딘가 이상하다. 하지만 바로잡을 수가 없다 "
그가 한 말입니다.
아래는 검색한 결과 나온 그에 대한 자료들입니다.
"내 그림은 분명 어딘가 이상하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바로 잡을 수가 없다. 내 작품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보여 주고 싶을 뿐이다."
10년 전부터 알츠하이며에 시달려 온 미국 화가 월리엄 어터몰렌은 자화상만 그린다. 뇌를 갉아 먹는 병마가 화필을 가로막으려 했지만 그의 창작 욕구까지 꺾지는 못했다. 어터몰렌이 2000년까지 그려 온 자화상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일그러진 얼굴 뿐이다. 그러나 화가가 병마와 싸우면서 느꼈을 분노와 고통이 그르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발병 초기 자화상은 공포와 고립감을 담고 있다. 이후 저항과 분노에서 부끄러움과 혼란, 고통으로 바뀌었고 마지막에는 혼란스러운 붓 자국만 남아 있는 완전한 자아 상실로 끝을 맺고 있다.
어터몰렌의 자화상은 알츠하이머의 진행과 그에 따른 창작능력 손상 과정을 자세히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학적으로도 가치있다. 필라델피아 의대 안얀 채터지 박사는 "단순한 좌뇌, 우뇌론이 아니라 사람이 그림을 그릴 때에는 뇌의 매우 다른 부분들을 이용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며 "인간의 뇌가 손상대 가는 과정이 그대로 표현돼 있는 그림을 보는 것은 그것 자체로 숨막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면역체계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어떻게 사람이 창작 활동을 계속하는지를 그는 보여주고 있다"며 감탄했다.
뉴욕과 유럽의 갤러리에서 호평 속에 판매됏던 어터몰렌의 자화상은 필라델피아 의과대학에서 다음 달 30일 (2006.4.30)까지 전시에 들어갔다. 주최 측은 알츠하이며를 처음 발견한 독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와 어터몰렌의 삶을 기념할 목적으로 기획했다. 론다 소리챌리 박사는 "모두 알츠하이며를 두려워 하는 상황에서 이런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은 환자와 가족, 의사, 대중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어터몰렌은 병을 앓기 전까지 30년 가까이 런던을 중심으로 신화와 일상 생활을 소재로 삼은 표현주의 작품을 그려 큰 명성을 얻었다. 런던 북부 유대교 예배당과 병원 멱면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현재는 의사소통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채 런던의 요양소에서 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 한국일보 박상준기자
어터몰렌이 1994년에 그린 자화상 '푸른하늘' - 1 에서 그는 머리 위의 강력한 빛에 빨려 들어가지 않으려는 듯 탁자를 꽉 붙잡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이 본격 시작된 96년 作 '자화상 1'- 2 은 노랑과 주황색을 주로 사용했고 두 눈에는 공포감이 역력하다. 97년 作 '자화상 2' -3 는 그가 공간 감각을 잃고 있음을 알게 한다. 병세가 최악에 이른 2000년 作 '지원진 자화상' - 4 에선 창작 능력이 완전히 사라졋다. 작은 캔버스 위에 머리 흔적과 붓 자국만 남아 있다. [출처] 알츠하이머 화가 윌리엄 어터몰렌|작성자 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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