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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나는방/문화·애니

[스크랩] 당신이 무시를 이겨내는 방법 (정신과의사의 조언 )

 

 요새 강심장과 같은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보면 가수나 연기자들이 나와서 무명시절에 유명한 선배들로부터 무시당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무시를 받게 되니까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무시도 나름 도움이 되었다면서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무시당하지 않았다면 그들의 성공욕망은 불붙지 못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권력이 있는 자가 권력이 없는 이를 무시하는 것은 한 때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펴져 있었다. 관공서에서는 민원인을 무시했다. 군대에서는 상급자가 하급자를 무시했다. 사장은 직원을 무시했다. 집에서도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평등하지 못했다. 남자는 여자를 무시했다. 형은 동생을 무시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무시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시당하던 이들이 남을 무시할 수 있는 지위를 차지하게 되면 당연히 다른 사람을 무시하게 되는 것이었으리라. 조금 더 지위가 높고, 조금 더 많이 알고, 조금 더 잘 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보다 나중에 태어난 사람, 나중에 시작한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당연하던 풍토였다. 그래서  창의성이 발휘될 여지가 없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이야기하면 엉뚱한 것 생각하지 말고 시키는 일이나 잘 하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어떤 점에서 누구나 무시를 당했다. 그러나 무시를 당한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은 성공을 하고 어떤 사람은 좌절을 했다. 만약에 무시가 성공의 힘이면 누구나 다 성공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필자는 무시를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성공으로 이끈 것은 오기가 아닌 열정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해 본다. 열정이 유난히 강하고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성공을 향한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무시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이루어낸 것이다. 사실은 오기가 생겨서 성공을 한 것이 아니다. 오기가 생길 정도로 분노가 솟구치던 순간은 실은 열정이 식을 뻔한 위험한 순간이었을 뿐이다.  만약에 그렇게 열정이 있는 이들이 무시당하는 대신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면 어땠을까? 분을 삭이기 위해서 밤을 지세며 보내는 대신 그 시간에 더욱 집중해서 연습을 해서 성공을 앞당길 수 있었으리라.  


더군다나 아무 이유 없이 나를 무시하는 이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대체적으로 마찬가지로 군다. 꼭 나이를 따지고, 입사 선후배를 따지는 이들이 있다. 나이와 경력을 빼고는 그 상황에서 내세울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먼저 태어난 것, 먼저 회사에 들어온 것,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과 같은 것에 집착하는 것이다. 돈 빼고는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들이 돈으로 사람들을 무시하고, 학벌 빼고는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들이 꼭 출신학교를 따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들은 시야가 좁기 때문에 타인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들은 그래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자신보다 모자란 생각이라고 항상 판단한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이 당신을 무시했을 경우 그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 아무리 몸부림쳐도 그 결과는 좋지 않다. 이들은 어떤 근거가 있어서 당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나름 이유를 대면서 당신을 무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누군가를 무시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남을 무시하면서 자신이 우월하다는 감정을 유지하고자 한다. 따라서 당신이 그런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면 할수록 그들은 계속 당신을 무시할 근거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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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다른 가치관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은 상대방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말하고, 다른 방법을 실천할 때 아무리 그것이 획기적인 것이라도 인정하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의 폭이 좁다는 것은 모른 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속 깊숙이 있는 열등감을 숨긴다. 그들은 남을 무시할 때 자신의 가치가 돋보인다고 생각하면서 우월감을 즐긴다. 남을 인정해주면 상대방이 기어 올라와 자신을 무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사실 시야가 좁고, 무례하며, 열등감에 시달리는 변변찮은 존재들이다. 따라서 그런 존재들에게 무시당한다고 해서 분노할 필요가 없다. 분노의 대상이 될 가치조차 없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런 존재들에게 인정받고자 노력을 한다는 것은 의미는 없다. 그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혹은 당신의 목적을 위해서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그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뿐이다. 기를 쓰고 대들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마음속에서부터 그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비굴해질 필요도 없다.

 


당신을 무시하는 이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의미 없는 노력을 하는 대신 당신을 칭찬해주고, 당신에게 용기를 주고, 당신에게 진정 귀한 충고를 하는 이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무시 자체를 위해서 남을 무시하는 이들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낫다. 그렇게 당신을 무시하는 이들은 당신이 그들을 생각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당신을 써주지 않는다. 그들은 당신이 소용가치가 있을 때 당신을 써준다. 따라서 그가 필요한 실력을 갖추게 되면 당신이 그를 찾지 않아도, 그가 당신을 찾는다. 하지만 아무리 궂은일을 많이 해줘도 그들이 당신에게 그 보답을 하지는 않는다. 즉 남을 무시함으로써 자기존중감을 유지하는 이들에게 억지로 화해를 청하고 다가가도 소용이 없다.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서두르지도 말라. 같은 시간이 있다면 당신을 무시하는 이를 위해서 쓰는 대신 당신을 인정하는 이를 위해서 써라.

 


가족이 되었건, 시댁식구가 되었건, 직장상사가 되었건, 학교 선배가 되었건 당신을 무시하는 이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상처를 안 받는 방법이다. 무시 자체를 위해서 당신을 무시하는 이들에게 아무리 당신이 좋은 점을 많이 보여줘도 그들은 당신을 인정하지 않는다. 당신의 장점마저 단점이라고 지적을 해서 당신을 더욱 열등감에 빠뜨리고자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들에게 아무리 많이 호의를 베풀어도 소용이 없다. 그들은 당신이 호의를 베풀 때마다 그것을 자신들이 우월하기 때문에 당신이 그들에게 복종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다음에는 더욱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자신의 우월성을 확인하고자 하게 된다. 너무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상처를 안 받는 방법이다.


출처 : 의사들이 만든 무료 의학 상담 게시판 http://www.medicalize.comhttp://www.medicalize.com/doctors/56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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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이 좋은 얘기들이 많아서 스크랩해 왔습니다.

 

무시당하거나 누군가 자신을 이용만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상처받으신 기억이 있다면 이 글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 역시 -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그냥 그들을 멀리하려고 했던 것이 현명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수십년간 형성되어온 그들의 인성을 내가 단기간에 바꿀 수 있다고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요. 그냥 그 사람들은 그대로 살아가고 나는 내가 살아오던 환경에서 조금 더 발전적인 일을 하며 그 시간을 효용성있게 쓰는 것이 나를 위해서, 그리고 세상을 위해서 생산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사족을 단다면 ....

 

온라인에서는 온라인의 룰이 알게 모르게 있습니다. 이것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어느 곳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 룰이긴 하지만, 그것은 오랜 시간동안에 깨어지고 또 해결되어가면서 보이지 않게 형성되어 온 규칙들이고 암묵적으로 인정되어 온 것들입니다.

 

크게 본다면 이것은 실시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인간관계 맺기의 규칙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나를 존중하고 남을 존중하며 살아간다는 이 세상의 룰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점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면 배워야 됩니다. 저 역시 온라인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편이긴 하지만, 제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모를 수도 있는 것을 배우려는' 열린 마음이겠지요.  대체로 세상을 많이 살아왔다고 하는 , 나이있는 사람들이 닫힌 생각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더 많이 안다 - 라고 하는. 그러나, 그것은 '오만'일 뿐입니다.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서 자기 주변의 세상을 바꾸려는 게으름과 오만일 뿐입니다.

 

팬덤에서는 예전부터 그런 게 있어왔습니다. 내가 그 스타를 몇 번 더 만나봤고 더 얘기를 나눠본 것이 나의 권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말입니다. 전 그것 역시 알 수 없는 '열등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데서 확인받지 못하는  자신의 존재감을 그런 걸로 확인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사랑의 화살, 그 끝은  대상인 '스타'에게 향해있지만 결국은 자신에의 사랑에로 돌아와야 합니다. 남을 사랑하면서 그 마지막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완성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뒤집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대상과 세상을 사랑하는 모든 사랑의 시작점이라는 말도 됩니다.

 

좀 더 발전적이고 생산적이고 긍정적이며 아름다운 사랑.

 

팬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사랑과 사람, 예의등을 생각하며  우리들 모두 또 다른 자기 성찰, 자기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