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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나는방/뮤직살롱

[라이브] 아메리칸 아이돌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 모음들

아래는 베스티즈의 EnEn님이 모아놓은 영상과 설명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설명글 때문에 더 재미있게 영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라이브임이 믿어지지 않는 멋진 무대들이네요 -

 


3시즌 판타시아 바리노 (Fantasia Barrino) - 'Summertime'



구글 검색창에 The Best American Idol Performance of All Time 을 쳐봤더니
1시즌부터 포함해서 역대 최고의 공연 순위를 매겨놓은 기사와 포스팅이 꽤 있더군요.
재미있는 건 어느 하나 예외없이 1위는 Summertime 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 이 공연을 봤을 때 아마츄어들의 오디션인 일개 텔레비젼 쇼에서
이 정도 수준의 퍼포먼스도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판타시아 본인도 노래를 끝마치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깊이 몰입했던 무대였고,
스스로의 보컬 클래스를 입증하고 아티스트로서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라이벌이었던 라토야를 따돌리고 3시즌 우승을 거머쥐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공연이었죠.

사실 이 곡은 한번 들으면 누구나 귀에 익숙한 멜로디의 Jazz 명곡인데,
판타시아의 고양이 같은 허스키 보이스와 곡의 나른한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울려서
판타시아 버전으로 한번 듣고 나면 나중에는 계속 이 버전만 귓가에 남아 맴돌게 되지요.
이후 시즌을 거듭하면서 실력있는 참가자들의 훌륭한 무대들이 계속 이어졌지만,
Summertime 만큼의 무게감을 지닌 공연은 아마 앞으로 다시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외에 역대 최고의 공연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공연 몇 개를 더 소개할게요.
그냥 잊혀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주옥같은 공연들이라서요^^




1시즌 켈리 클락슨 (Kelly Clarkson) - 'Stuff like that there'




아메리칸 아이돌이 낳은 최고의 스타 켈리 클락슨의 Stuff like that there 입니다.

노래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고 위트 넘치는 곡인데
리듬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켈리의 능숙한 보컬과 재치 있는 표정 연기,
부풀린 머리에 땡땡이 드레스까지 Big Band 라는 테마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어린 켈리의 생기 넘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철철 흘러넘치는 퍼포먼스예요.





7시즌 데이빗 아츌레타 (David Archuleta) - 'Imagine'




7시즌 준우승자 데이빗이 부른 존 레논 (John Lennon)의 Imagine 입니다.
워낙 유명한 곡임에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훌륭하게 소화했죠.

맑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정성을 담아서 부르는 게 느껴져서
노래 부르는 이의 순수함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실제로 순둥이 같은 성격과 귀여운 얼굴 덕에 국민 남동생이라 해도 좋을 만한 인기를 누렸었죠^^

17살의 소년이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에 호소하는 노래,
아메리칸 아이돌 히스토리에 길이 남을 만한 아름다운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6시즌 멜린다 두리틀 (Melinda Doolittle) - 'My funny valentine'



6시즌 최고의 보컬리스트 멜린다가 부르는 Jazz 의 고전 My funny valentine 입니다.
이 공연은 정말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들어보시면 알 거예요.

백업싱어로 잔뼈가 굵은 멜린다라 그런지는 몰라도
이 공연은 볼 때마다 늘 관록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이 곡을 여자 보컬이 이렇게 노련하고 파워풀하게 소화할 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참 언제 봐도 할 말이 없어지는 영상이예요^^





5시즌 엘리엇 야민 (Elliott yamin) - 'A song for you'



개인적으로 제가 너무나 좋아하고 아끼는 후보였던 5시즌의 엘리엇 야민입니다.
소울풀하지만 기교나 창법이 과하지 않고
깊고 진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럽고 담백한 목소리를 지닌,
노래에 늘 진심이 담겨 있는 보컬리스트죠.

동영상에는 없지만 노래가 끝나고 심사평이 이어질 때
폴라는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을 흘리고 사이먼은 'That was a vocal masterclass.' 라고 평합니다.
독설로 악명높은 사이먼이 '보컬 마스터클래스'라는 표현을 쓴 건
제가 기억하는 한 8시즌 동안 딱 2번 뿐이네요. (5시즌 엘리엇과 8시즌 대니)

참...... 멜린다나 엘리엇이나 실력만 놓고 본다면 마땅히 파이널에 갔어야 맞는 후보들이라
아직까지도 유난히 더 애착이 가고 마음이 아프네요^^;;





이 외에도 1시즌부터 8시즌까지 정말 훌륭한 퍼포먼스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을 보다 보면 정말 인구 수만큼이나 다양한 개성을 지닌 아마츄어들을 볼 수 있고
(물론 그만큼 말도 안 되는 음치 & 돌+아이들도 많이 참가하지만-_-;;)
그만큼 재능과 저변이 넓은 미국 시장이 부러워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추가된 것 - Blake Lewis - You give love a bad nane (본 조비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