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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나는방/드라마·영화

[드라마] 기사 -‘추노’ 남다른 영상 이유있었네

'TV 드라마인데도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부드러운 색감이 압권이다.'
지난주 첫 방송에서 23∼25%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집계)로 안방을 점령한 사극 '추노'와 관련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 뛰어난 화질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KBS 추노 시청소감 게시판에서 곽동근씨(ID:linuskwak)는 "추노의 영상은 상당히 사실적이고 입체적이란 느낌이 들면서 색감도 풍부해 지금까지 봤던 TV 드라마 중 최고였다"며 "이전 '아이리스'도 규모가 큰 장면에선 영화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추노는 전체적으로 차원이 달라 보인다"고 적었다. 추노는 전국 각지를 돌며 아름다운 풍광과 절경을 담아냈다. 특히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는 추격·격투 장면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는 평가다.

눈에 띄게 다른 추노 영상미의 비결은 울트라 화질(UD)을 지원하는 방송카메라 두 대에 있다. 추노 제작진은 "미국 레드디지털시네마사의 UD 카메라 두 대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며 "UD 카메라가 국내 TV 드라마 제작에 쓰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13일 밝혔다. 영화로는 '국가대표' '청담보살' 등에 이 카메라가 쓰였다. 추노 조연출을 맡고 있는 KBS 김종연 프로듀서(PD)는 "UD 카메라는 화질도 우수하지만 느린 동작(슬로모션)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고속촬영 기능이 뛰어나 격투장면이 많은 추노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독립영화 제작자들을 위해 UD카메라를 대여해주고 있는 미디액트의 김병수씨는 "적어도 화질 면에서 큰 영화사들과 격차가 없어져 독립영화들이 활발히 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UD는 현재 TV에서 볼 수 있는 고화질(HD, 1920×1080픽셀)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하다. UD를 지원하는 레드디지털시네마사의 '레드원' 카메라는 저렴한 가격과 혁신적인 기술 때문에 요즘 잘 나가는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에 견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이 1000만원대로 기존 장비값의 10분에 1에 불과하다. 제품을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몸체, 저장장치, 렌즈, 배터리는 물론 받침대와 핸들까지 따로따로 나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게 레드원 카메라의 강점이다. 이 회사는 지난 7∼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0' 행사에서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와 비슷한 크기의 신제품 '스칼렛'을 선보여 또 한 번 시선을 모았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5000달러(한화 약 56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올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사진설명=울트라 화질(UD)카메라로 촬영한 '추노'의 한 장면. 화질이 영화처럼 사실적이고 입체적이다. 드라마 촬영에 UD를 사용한 건 추노가 처음이다.

 

 

 

우리 '개취'도 이런 카메라로 찍어 조~~~ 찍어 조~~~~~~~~~~